오늘은 올해 주일 예배나 여러 집회에서 예배를 드리는 모든 회중들을 대신하여 하나님께 찬양을 봉헌하는 거룩한 사역을 우리 교회 두 성가대인 호산나 성가대(1부)와 할렐루야 성가대(2부)에게 위임하고, 그 소중한 찬양사역을 위해 봉사하실 성가대원들을 임명합니다.

바라기는 올해에는 다른 교인들도 그렇지만 하나님의 은총을 찬양하는 성가대원들께서 하나님의 풍성하신 은혜를 넘치게 경험하고, 찬양을 부를 적마다 경험한 은혜를 기억하며 감사하고, 감사로 가득한 찬양을 부르며 스스로 감격하여, 찬양을 듣는 모든 이들에게도 그 감사와 감격이 전염되어 거룩한 즐거움이 충만해지고, 찬양을 받으시는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풍성한 찬양의 한 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오늘은 이와 같은 마음을 담아 지난 금요일에 드린 성가대 헌신예배시에 성명희 교우님께서 드린 기도를 우리 모두의 바램으로 여기며 나눕니다.

* * * * *
주 하나님 아버지,
저희가 지금 예배드리고자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
세상 속에서 바쁘게 각자 흩어져 또 한 주를 살면서
복잡하고 온전치 못한 몸과 마음이오나,
한결같은 주님의 은혜로
다시 교회로 인도하시니 감사합니다.
오늘 특별히 성가대를 위한 하나님의 뜻을 되새기고자 이 시간을 준비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성가대원들을 택하셔서
저희들에게 건강과 목소리와 재능과 여건을 허락하사, 지금까지 성가사역을 맡아왔습니다.
말씀과 찬양을 곡 안에서 표현하는,
귀한 예배의 도구로 저희들을 받아주셨습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지
처음의 감동과 사모하는 마음은 잊어버리고,
익숙해진 나머지 그냥 적당하게 치루는 행사처럼 대하기도 했습니다.

무엇이 중요한지,
무엇이 헛된 것인지도 분간 못해서,
쓸데없는 일에 시간과 재물과 정력을 낭비했습니다.
길 잃은 양들 같은 저희를 불쌍히 여기사,
회개하며 머리 숙인 저희들을 용서하시고
다시 붙잡아 세워주소서.

워낙이 자격부족인 자들을
사랑으로 부르셨음을 기억하며,
매번 감격의 첫 감사 찬양을 드리듯
정성 다하게 하옵소서.

연습과 예배 준비하면서도
늘 기쁨으로 사역에 임하기를 다짐하는
성가대원들을 도와주시옵소서.

그러나 아무리 뛰어난 목소리를 가져도
혼자 테너 베이스 소프라노 알토 다 할 수 없음은,
합하여 선을 이루리라는 주님 뜻으로 받습니다.
제각각의 목소리가 합창에 묻히고,
스스로를 내세우려하는 오만함을 지워주시고,
이웃의 소리에 귀 기울이게 하옵소서.

저희가운데 서로간의
오해나 마음의 상처나 벽이 있다면
깨끗이 씻어 없애서,
진정한 하나 된 마음으로 찬양 드리는
성가대로 변화시켜주소서.

수많은 나라중 이 나라,
수많은 지역 중 워싱톤 지역,
수많은 교회 중 우리 교회,
또 여러 사역중 성가대로 묶어주신 뜻을 받들어,
서로 위해주고 사랑하는 성가대원들이 될 수 있도록
성령님, 도와주시옵소서.

감히 바라옵기는 성가대에 먼저 한없는 축복내리사,
저희를 통해 저절로 하나님의 영광과 은혜가 넘쳐흐르는 놀라운 역사를 간절히 원하옵니다.
부르는 음 하나, 가사 하나 울려 퍼질 때마다
주님의 나라가 확장됨을 경험하게 하여주시옵소서.

이 새해 첫 달에 함께 모인 이 자리에서,
맡겨주신 사명의 확신을 주시니 감사드립니다.

이제 곧 새로 건축될 아름다운 주님의 성전에서
사역할 수 있음은 더욱 소중하오니,
모든 과정 인도하시고,
하나님 주관아래 우리 기운과 건강 다 할 때까지,
감사 찬양 드리는 성가대가 되도록 지켜주시옵소서.

우리 구주,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