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경제난속에 한해가 저물어가고 기축년 새해를 맞이하게 됩니다. 지난 한해 무척 힘들었던 시간 이었지만 우리를 지키시고 도우셨던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다가오는 2009년 새해에는 더욱 하나님의 축복이 함께 하시고 소망하시는 일 모두 이루시고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새해를 맞이하면서 모든 사람에게 공통적인 소원이 있다면 아마 복을 받는 것일 것입니다. 사실 복 받기 싫어하는 사람은 하나도 없을 것입니다. 누구나 다 복 받기를 원합니다. 인간은 행복을 추구하는 본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래서 인사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합니다. 아무리 들어도 싫지 않은 인사말이지요.

많은 사람들이 복을 행운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어렸을 때 누구나 한번쯤은 행운의 네 잎 클로버를 찾아본 경험이 있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행운을 상징하는 네 잎을 가진 클로버를 찾기 위해서 우리가 무심코 지나쳐버렸던 흔한 세 잎 클로버의 꽃말을 바로 행복입니다.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행운이 오기를 바라고 요행을 애써 구하지만 정작 우리 주위에 늘 널러있는 행복은 그냥 지나쳐 버립니다. 다시 말해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베풀어주신 수 없이 많은 평범한 행복들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감사하지 않은 채 그냥 지나쳐버리고, 행운만이 행복인 냥 찾아 헤매고 있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다는 얘기입니다. 마치 "파랑새" (메터링크 저)라는 이야기에 나오는 행복의 파랑새를 찾기 위해 먼 길을 떠나 해매는 두 남매처럼 말입니다. 그런데 집에 돌아와 보니 그 파랑새는 이미 자기 집에 있는 새장에 있었습니다. 행복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아주 가까운 곳에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성경은 행복의 비결을 정직이라고 합니다. 성경에서 쓰여진 '복'이라는 단어는 “정직하게 행한다”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악한 자의 집은 망하겠고 정직한 자의 장막은 흥하리라”(잠언 14장 11절). 악인의 인생은 결코 행복할 수 없고 정직한 자만이 진정으로 행복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진정한 행복은 정직하게 사는 것입니다. 소의 해 2009년 새해에는 정직으로 복된 가정, 복된 직장, 그리고 복된 이민 사회를 만드시는 행복의 주체로 사시기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