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신외교회 시절부터 지금까지 “목회 이야기”를 써오고 있습니다. 사실 저는 글을 잘 쓰지 못합니다. 신학교 입학을 앞두고, 당시 제 모교회 부목사님이 에세이 훈련을 시켜주셨는데, “진국인... 음... 많은 훈련이 필요한 것 같다. 글을 이렇게 쓰면 안 되지! 학교 들어가서 어떻게 적응할지... 걱정이 많이 되는구나. 이제 그만 하자!” 저는 그때부터 절대로 공개적인 글은 쓰지 않겠다고 결심했었는데... 주님은 제 부족함을 통해 역사하신다고, 13년 이상을 글 쓰는 자리에 세우심을 보니, 정말 대단하신 분이라 생각됩니다. ^^
글을 쓰다보면, 소재가 없어 전전긍긍 할 때도 있지만, 지난 몇 주간처럼 소재가 넘쳐나서, 정말 여러분과 나누고 싶은 이야기들을 그냥 지나쳐 보내야 할 때도 있습니다. 오늘은 그것들을 모두 모아 여러분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하나! 올해는 추수감사주일 예배를 예년과는 다르게 드렸습니다. 예배를 시작하면서 제가 인도하던 찬양을 주일학교 아이들과 교사들이 맡기로 했습니다. 김민환 선생이 찬양을 인도하였고, 귀여운 주일학교 아이들이 앞에 나와 노래를 함께 불렀습니다. 신나는 율동과 함께 말입니다. 저는 앞에 앉아 있었는데, 율동은 거의 저 혼자만 따라했던 모양입니다. 교사들의 열정과 아이들의 귀여운 율동을 보면서, 잠시 어린아이처럼 찬양과 율동을 해보았습니다. 민환 선생이 진땀 흘리는 모습도 잠시 보였습니다. 열심을 다한 손길들에 박수를 보냅니다.
그리고 설교 전, 중고등부에서 준비한 skit을 상연했습니다. 예수님 없이 멋대로 살던 한 청년이 고통의 순간, 신실한 친구를 통해 예수님의 사랑을 발견하는 내용이었습니다. 이것을 위해 민환 선생과 지윤 선생이 많이 기도로 준비했습니다. 주일 예배 때, 이렇게 우리 아이들의 주님 사랑하는 모습과 열정을 발견하게 되어 참 유익한 시간이 되었음을 고백합니다. 사투리를 쓰던 아빠 역의 태연이의 대사, 집이 망했음을 한탄하며 슬퍼하며 울던 엄마 역의 지혜, 방탕한 역할을 잘 소화해낸 아들 역의 찬수, 찬수 곁에 늘 유혹의 대상으로 머물던 친구들 역의 지나, 주니어, 승호, 그리고 찬수를 믿음의 길로 이끌려 애쓴 신실한 친구 역의 스테이시... 이 연극을 보며 감동을 받은 성도들이 꽤 많았답니다.
둘! 추수감사주일 주간에 중고등부 Lock-In이 윤여견 선생 집에서 있었습니다. 다들 힘들고 피곤했을 학기 중에 교사들이 자체적으로 Lock-In을 계획하고 준비한 것이랍니다. 비록 얼마 되지 않은 숫자였지만, 학생들을 사랑하는 선생님들의 헌신 속에 사랑의 예수님의 모습이 보이는 듯 했습니다. 민환과 지윤과 성민 선생의 주도하에 이루어진 Lock-In을 통해 서로 하나가 되는 귀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함께 도와준 은실과 팀에게도 감사 ^^
셋! 조영태가 드디어 “한 건” 터뜨렸습니다. 감사절 주간에 뉴욕에 다녀오면서 제게 전화를 했습니다. “목사님, 고백할려구요.” 사랑하는 은실이에게 프러포즈를 하겠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그것을 사람들 앞에서 축복받으며 하고 싶다는 것이었지요. 처음에는 새벽기도회 때 하려고 했던 모양이었는데, 제가 주일날 대예배 끝나고 하자고 말했습니다. 그 후 영태에게서 몇 번 더 전화가 왔는데, “목사님, 가슴이 터질 것 같아요.”라며 그 큰 덩치로 바르르 떨며 이야기 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주일 예배 축도가 끝난 후, 앞으로 나와 마이크를 잡은 영태는 처음부터 떨리는 목소리로 말을 꺼내기 시작했습니다. “은실아, 주님의 일을 함께 하면서, 너랑 살고 싶어!”
Oh, My Goodness! “결혼해 줄래”도 아니고, “나의 아내가 되어줄래”도 아니고, “너랑 살고 싶다”니... 하지만 한국말에 조금 서툰 영태였기에, 그 프러포즈는 함께 웃으며 축복해줄수 있는 최고의 프러포즈가 되었습니다. 예상치 못한 은실이는 그 고백을 받으며 많이 좋았는지 입은 웃고 눈은 울며 그 고백을 받아들였습니다. 앞으로 서로를 이해해 주며, 좋은 가정을 이룰 수 있도록 기도해 주었습니다. 이미 축도가 끝난 후에, 이들을 위해 기도해 준 것이라, 기도가 끝난 후 잠시 어색함이 흘렀습니다. 그래서 비록 이들이 결혼식을 한 것은 아니자만, 성도들이 나가기 전에 이들이 먼저 ‘행진’할 수 있도록 ‘배려’해 주었습니다. 아마도 프러포즈 후 교회에서 행진한 커플은 세상에서 처음이 아닌가 싶습니다. ^^
넷! 지난주에 <좋은뜻 볼링대회>를 열었습니다. 볼링대회의 수익금으로 매년 “도움이 필요한” 분들을 돕고 있지요. 첫해에는 한국의 소년소녀 가장을 도와주었고, 이듬해에는 믿음 목장에서 돕고 있는 강산교회 이상렬 목사님 가정에 연탄값을 선물로 보냈고, 이 이후부터는 체코의 이종실/김진아 선교사님께 “좋은 신앙서적”을 선별하여 보내드리고 있답니다. 올해도 성탄 선물로 좋은 신앙서적들을 체코로 보낼 예정입니다. 참여한 모든 분들에게 감사들 드립니다. 참고로 남자부 우승은 192점의 국희가 차지했고, 여자부는 제 아내가, 중고등부는 찬수가, 아동부는 승주가 차지했습니다. 볼링대회 준비를 위해 애써 주신 김민수 성도와 백상수 성도에게도 감사를 드립니다.
이 모든 일들을 제일식구들과 함께 할 수 있음에 다시 한 번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글을 쓰다보면, 소재가 없어 전전긍긍 할 때도 있지만, 지난 몇 주간처럼 소재가 넘쳐나서, 정말 여러분과 나누고 싶은 이야기들을 그냥 지나쳐 보내야 할 때도 있습니다. 오늘은 그것들을 모두 모아 여러분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하나! 올해는 추수감사주일 예배를 예년과는 다르게 드렸습니다. 예배를 시작하면서 제가 인도하던 찬양을 주일학교 아이들과 교사들이 맡기로 했습니다. 김민환 선생이 찬양을 인도하였고, 귀여운 주일학교 아이들이 앞에 나와 노래를 함께 불렀습니다. 신나는 율동과 함께 말입니다. 저는 앞에 앉아 있었는데, 율동은 거의 저 혼자만 따라했던 모양입니다. 교사들의 열정과 아이들의 귀여운 율동을 보면서, 잠시 어린아이처럼 찬양과 율동을 해보았습니다. 민환 선생이 진땀 흘리는 모습도 잠시 보였습니다. 열심을 다한 손길들에 박수를 보냅니다.
그리고 설교 전, 중고등부에서 준비한 skit을 상연했습니다. 예수님 없이 멋대로 살던 한 청년이 고통의 순간, 신실한 친구를 통해 예수님의 사랑을 발견하는 내용이었습니다. 이것을 위해 민환 선생과 지윤 선생이 많이 기도로 준비했습니다. 주일 예배 때, 이렇게 우리 아이들의 주님 사랑하는 모습과 열정을 발견하게 되어 참 유익한 시간이 되었음을 고백합니다. 사투리를 쓰던 아빠 역의 태연이의 대사, 집이 망했음을 한탄하며 슬퍼하며 울던 엄마 역의 지혜, 방탕한 역할을 잘 소화해낸 아들 역의 찬수, 찬수 곁에 늘 유혹의 대상으로 머물던 친구들 역의 지나, 주니어, 승호, 그리고 찬수를 믿음의 길로 이끌려 애쓴 신실한 친구 역의 스테이시... 이 연극을 보며 감동을 받은 성도들이 꽤 많았답니다.
둘! 추수감사주일 주간에 중고등부 Lock-In이 윤여견 선생 집에서 있었습니다. 다들 힘들고 피곤했을 학기 중에 교사들이 자체적으로 Lock-In을 계획하고 준비한 것이랍니다. 비록 얼마 되지 않은 숫자였지만, 학생들을 사랑하는 선생님들의 헌신 속에 사랑의 예수님의 모습이 보이는 듯 했습니다. 민환과 지윤과 성민 선생의 주도하에 이루어진 Lock-In을 통해 서로 하나가 되는 귀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함께 도와준 은실과 팀에게도 감사 ^^
셋! 조영태가 드디어 “한 건” 터뜨렸습니다. 감사절 주간에 뉴욕에 다녀오면서 제게 전화를 했습니다. “목사님, 고백할려구요.” 사랑하는 은실이에게 프러포즈를 하겠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그것을 사람들 앞에서 축복받으며 하고 싶다는 것이었지요. 처음에는 새벽기도회 때 하려고 했던 모양이었는데, 제가 주일날 대예배 끝나고 하자고 말했습니다. 그 후 영태에게서 몇 번 더 전화가 왔는데, “목사님, 가슴이 터질 것 같아요.”라며 그 큰 덩치로 바르르 떨며 이야기 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주일 예배 축도가 끝난 후, 앞으로 나와 마이크를 잡은 영태는 처음부터 떨리는 목소리로 말을 꺼내기 시작했습니다. “은실아, 주님의 일을 함께 하면서, 너랑 살고 싶어!”
Oh, My Goodness! “결혼해 줄래”도 아니고, “나의 아내가 되어줄래”도 아니고, “너랑 살고 싶다”니... 하지만 한국말에 조금 서툰 영태였기에, 그 프러포즈는 함께 웃으며 축복해줄수 있는 최고의 프러포즈가 되었습니다. 예상치 못한 은실이는 그 고백을 받으며 많이 좋았는지 입은 웃고 눈은 울며 그 고백을 받아들였습니다. 앞으로 서로를 이해해 주며, 좋은 가정을 이룰 수 있도록 기도해 주었습니다. 이미 축도가 끝난 후에, 이들을 위해 기도해 준 것이라, 기도가 끝난 후 잠시 어색함이 흘렀습니다. 그래서 비록 이들이 결혼식을 한 것은 아니자만, 성도들이 나가기 전에 이들이 먼저 ‘행진’할 수 있도록 ‘배려’해 주었습니다. 아마도 프러포즈 후 교회에서 행진한 커플은 세상에서 처음이 아닌가 싶습니다. ^^
넷! 지난주에 <좋은뜻 볼링대회>를 열었습니다. 볼링대회의 수익금으로 매년 “도움이 필요한” 분들을 돕고 있지요. 첫해에는 한국의 소년소녀 가장을 도와주었고, 이듬해에는 믿음 목장에서 돕고 있는 강산교회 이상렬 목사님 가정에 연탄값을 선물로 보냈고, 이 이후부터는 체코의 이종실/김진아 선교사님께 “좋은 신앙서적”을 선별하여 보내드리고 있답니다. 올해도 성탄 선물로 좋은 신앙서적들을 체코로 보낼 예정입니다. 참여한 모든 분들에게 감사들 드립니다. 참고로 남자부 우승은 192점의 국희가 차지했고, 여자부는 제 아내가, 중고등부는 찬수가, 아동부는 승주가 차지했습니다. 볼링대회 준비를 위해 애써 주신 김민수 성도와 백상수 성도에게도 감사를 드립니다.
이 모든 일들을 제일식구들과 함께 할 수 있음에 다시 한 번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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