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동문교회 이규섭 목사가 퀸즈한인교회 3대 담임 목사로 16일(주일) 부임해 사역을 시작했다.

이 목사는 이 날 1, 2부 예배 설교시 "옷깃만 스치는 인연도 많은데 이렇게 한 교회의 목사와 성도로 퀸즈한인교회의 성도들과 인연을 맺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린다"고 전하며 '그리스도의 향기(고후 2:12-17)'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이 목사는 "신학교 기숙사에 살 때 백인에게는 백인의 냄새가 있고 흑인에게는 흑인의 냄새가 나는 것을 알았다"며 "향수를 뿌려서 감추려고 해도 곧 속사람의 냄새는 감출 수 없이 나타나며 전파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목사는 "전쟁을 치렀을 때 승리한 팀이나 진 팀이나 옷이 피에 흥건히 젖어 있다. 하지만 승전가를 부르며 돌아오는 승리한 팀에게는 승자의 냄새가 풍긴다"며 "개선장군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며 예수님과 함께 일하는 우리에게는 성령의 냄새, 예수님의 향기가 채워진다"고 전했다.

이어 이규섭 목사는 "예수님의 사역이 그러하였듯 말씀과 능력의 사역이 균형을 이루는 퀸즈한인교회가 되기를 원한다"고 전하며 직전 사역지였던 LA 동문교회에서의 기적의 역사를 간증했다.

이 목사는 간경화에 걸려 3Cm의 암 덩어리가 생긴 성도를 위해 성도들과 함께 한 달여 기도했을 때 의사들도 놀랄 정도로 암 덩어리가 깨끗이 사라졌던 역사, 뇌수술 이후 죽음에 임박했던 성도가 교우들의 믿음의 기도로 살아났던 기적의 역사들을 간증했다.

한편 이규섭 목사는 교인들이 담임 목사를 더 잘 이해하고 도울 수 있도록 목회자 칼럼을 이용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우리 함께 투명 인간이 되어봅시다'라는 첫 칼럼에서 이 목사는 "그리스도 안에서 한 형제된 우리의 만남은 세상의 가식과 거짓의 만남이 아닌 투명한 만남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나님 앞에서 투명하듯 형제 앞에 투명한 모습으로 함께 서 보자"고 전했다.

한편 퀸즈한인교회 3대 담임 목사로 부임한 소감을 묻는 질문에 이규섭 목사는 "하나님이 하신 일이니 하나님이 이루실 줄 믿는다"고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