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를 이전하면서 정제훈 형제의 도움으로 교회 홈페이지가 멋있게 탈바꿈하였습니다. 설교와 성가대 특송도 올라오기 시작했고, 큰 용량의 사진도 손쉽게 올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설교와 특송은 김재길 집사의 헌신으로 그리고 김종후 집사가 떠난 후 취약했던 사진 부분은 원종학 형제의 헌신으로 이제 염려 없게 되었습니다. 예전보다는 교회 홈페이지에 많은 분들이 찾아오시는 듯 합니다. 하지만 아직도 교회 홈페이지가 활성화 되려면 갈 길이 먼 것 같습니다.

인터넷 사용이 가능한 제일교회 여러분! 요즘은 교회 홈페이지를 보고, 교회를 찾는 이들이 많아졌다는 사실을 아시죠? 물론 흔적을 남기고 댓글을 남기는 것이 귀찮은 일인 것은 압니다. 하지만 이것도 선교라고 생각하면, 10분 정도 시간을 할애하여 교회 홈페이지를 채워나가는 것도 우리가 할 수 있는 귀한 헌신이 되리라 믿습니다. 청년들도 청년부싸이 이외에 가끔 교회 홈페이지에 들어가 QT든, 댓글이든 흔적을 남기어, 교회 홈페이지를 풍성하게 함께 만들어 가면 좋겠네요. 그래서 교회를 방문하기 이전에 교회 홈페이지에서부터 그리스도의 사랑이 마구 넘쳐나면 좋겠네요. ^^

이런 생각을 가지고 지난주에 교회 홈피에 접속을 했습니다. 제훈 형제가 “공동체”밑에 위치한 “목장” 주일학교” 그리고 “찬양팀” 코너를 사진과 새게시물이 함께 뜨게 만들었더군요. 훨씬 보기가 좋았습니다. 그런데 “주일학교” 쪽에서 신선한 움직임이 느껴졌습니다. 새게시물이 한꺼번에 두세개씩 떠 있는 것이 아닙니까! 그리고 각 게시물에 대한 댓글도 두어개씩 올라와 있는 것이었습니다.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요?

모두 영어로 올라와서 약간 “당황”(^^)을 하긴 했지만, 내용인즉슨 중고등부에서 QT를 올리기 시작한 것이었습니다. 새 학기를 맞아 중고등부를 두팀으로 나누었습니다. 남자반과 여자반! 여자반은 임지윤 선생이 일대일 제자양육을 시작하였고, 남자반은 김민환 선생 인도 하에 QT를 나누기 시작했답니다. 그러면서 중고등부 전체가 교회 홈페이지에 자신들이 한 QT를 띄우기로 한 것이었습니다. 스테이시를 시작으로 찬수와 주니어 그리고 지혜까지... 그리고 순서에 따라 승호와 태연이도 하게 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아이들이 QT와 적용까지 올리게 되면, 두분의 선생님이 아이들을 격려해주는 댓글을 달아줍니다.

내용을 보니, 제가 하는 QT만큼이나 깊이와 귀한 깨달음이 묻어 있었습니다. 약간 주제를 벗어난 부분도 없진 않았지만, 아이들이 하나님의 귀한 말씀에 우선순위를 두고 QT를 시작했다는 사실에 하나님께 감사드리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지혜는 오빠가 남긴 QT에 댓글을 제법 어른스럽게 올렸더군요. 하루의 시작을 혹 하루의 마감을 QT로 할 수 있는 마음이 생겼다는 사실 자체가 이들에게 이미 큰 복임을 고백합니다.

사랑하는 제일 교우 여러분! QT든 말씀 통독이든 어떤 모습으로든 우리는 매일 하나님의 말씀을 접해야 합니다. 물론 제일교회에서 정해주는 말씀(QT)이외에 다른 부분을 읽고 묵상해도 괜찮습니다. 하지만 혹 혼자서 통독해 나가기 힘드신 분들은 모두 “생명의삶”에 나온 본문을 함께 해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부탁하건대 앞으로 “난 시간이 없어서! 난 나이가 많아서! 난 이제 교회 나오기 시작했으니!”라는 이유로 QT를 미루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아이들이 시작했습니다. 그것도 그냥 읽고 묵상하고 끝낸 것이 아니라, 오늘 주신 말씀을 적어보고 그 말씀을 적용까지 해서 홈페이지에 올렸습니다. (여러분도 QT를 올려주면 함께 나누는 기쁨을 나눌 수도 있겠지만) 저는 지금 여러분의 QT를 홈페이지에 올려달라는 말을 하는 것이 아닙니다. QT를 통해서 하나님의 뜻을 알아가고, 오늘 해야할 일을 정하여 순종해 보고, 또한 지키지 못한 부분들은 회개도 하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와 동행하는 삶을 QT(말씀묵상)를 통해 함께 시작해 보자는 것입니다.

모두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적는 것이 아직 익숙하지 않는 분들은 처음에는 그냥 본문을 두 번정도 읽는 것으로 시작해 봅시다. 그러다 일주일에 한번씩 제목만이라도 적어보시고, 그리고 오늘 적용할 부분들을 찾아 적어봅시다. 그러다 익숙해지면 아이들처럼 몇줄이라도 “내게 주시는 마음”을 적어봅시다. 꼭 적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일단 적으면서 QT를 하다보니, 하나님이 부어주시는 은혜가 엄청남을 깨닫습니다. 그래서 그 좋은 것을 여러분과 함께 나누기 위해 권면하는 것이랍니다.

아무튼 QT를 제대로 시작하게 된 중고등부 모두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하나님이 많이 기뻐하실 겁니다. 그리고 이를 위해 기도하는 교사들에게도 박수를 보냅니다. 하나님이 교사들을 먼저 축복하시어, 아이들에게 그 은혜를 끼치게 할 것입니다. 주님 오시는 그날까지 합시다. 주님이 내 생명을 취하시는 그날까지 QT를 이어갑시다. 말씀으로 채워질때 여러분은 어느덧 하나님이 무슨 일이든 맡길 수 있는 하나님의 귀한 자녀들로 변해가 있음을 느낄 것입니다. 중고등부 화이링~~ Keep doing your QT every da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