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원주민 선교 연합회(대표 김동승 선교사)에서는 지난 2003년부터 기도로 준비해오던 북미 원주민 신학교를 26일 드디어 인수하게 된다.

김동승 선교사는 캐나다에서 유일한 원주민 신학교였던 National Native Bible College가 2003년 폐쇄된 이후 개척한 교회의 원주민 신자들과 함께 원주민 신학교 설립을 위해 '주여! 7창'을 외치며 기도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기도를 시작하고 3년이 지난 "2006년 11월 카자흐스탄의 가라간디라의 은혜신학교를 뉴욕충신교회의 김혜택 목사의 배려로 벤쳐마킹할 수 있었다"고 김 선교사는 전했다.

그러다 올 3월 김 선교사는 뉴욕전도협의회에 북미 원주민 신학교 설명회를 하며 원주민 신학교 설립의 당위성과 절박성을 전했고 신학교 설립을 결의했다. 그 후 5월 8일 뉴욕에서 보내 온 종자돈 2만 불로 토론토 인근에 있는 신학교 부지를 계약하고 본격적인 기금 마련에 들어갔다.

하지만 5월 17일부터 8월 16일까지는 원주민 보호구역 연합 선교인 사랑의 군병들 2008 사역을 진행하느라 사실상 모금 활동은 거의 중단된 상태였다.

김 선교사는 "여름 사역 후 다시 시작된 기금 마련에서 하나님께서는 매일 매일 믿기 어려운 기적을 베풀어 가셨다"고 전했다. 먼저 7월 6일 김 선교사가 시무하는 원주민 신자들 교회의 마리 링크레이러 성도가 1만 9천불을 헌금했다. 마리 링크레이러 성도는 82세 할머니임에도 아직 파출부를 하면서 헌금을 한 것이다. 또 7월 10일부터 12 일까지 진행된 토론토 소망 기도원 개원 22주년 기념 부흥회에서는 교인들이 2만 4천불을 신학교를 위해 내어놓았다.

이렇게 기적의 행진은 계속돼 뉴욕어린양교회에서 3만 불 , 뉴욕충신교회에서 2만 불 등 그 후 거의 날마다 예상치 못한 곳에서 계속 헌금이 들어왔다고 한다.

건물과 부지는 31만 5천불로 25일까지 뉴욕과 토론토에서 13만 2086불의 기금이 모아졌지만 은행 모기지 받는 금액을 제외하고도 남은 금액은 3만 2914불이었다. 그런데 주님께서는 그것마저도 수속을 담당하고 있는 변호사에게 10월 25일까지 갚는 조건으로 빌릴 수 있도록 도우셨다.

김동승 선교사는 "뉴욕과 토론토의 교계가 교파와 교단과 개교회를 뛰어 넘는 연합의 가공할 만한 힘을 세상에 드러냈고, 몇 몇 나이 들어 아무 힘도 없어 보이는 원주민 신자들 교회의 '주여 ! 7창'의 부르짖는 기도에 대해 주님께서 어떻게 응답하시는지 너무나 분명하게 이 일을 통해 보게 됐다"며 감격을 전했다.

한편 북미원주민선교연합회에서는 오는 10월 5일 오후 6시 뉴욕신광교회(담임 한재홍 목사)에서 북미 원주민 신학교 건축 모금을 위한 찬양의 밤 행사를 개최된다. 이 날 행사에는 밀알선교합창단과 뉴욕어린양교회 찬양팀이 공연한다. (문의: 718-490-48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