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환의 어머니를 모시고 사는 막내 아들이 있었다. 그에게는 누이가 셋 있었다.
어머님이 노환으로 오래 누워 계시니 며느리가 많은 시중을 들어야 했다. 며느리는 착한 사람이라 친정어머님 이상으로 효성을 다해 늘 누워계시는 (Bed bound) 시어머님을 보살폈다.
지저분하고 냄새가 날 때도 있었지만 한결같은 마음으로 목욕을 시켜드리고, 빨래도 즉시 즉시 말끔히 했다. 세 딸들은 노환 초기에는 가끔 들러 어머님을 문병했지만, 긴병에 효자 없다고, 시간이 지나면서 바쁘다는 핑계로 무슨 날이나 되어야 찾아와 뵙는 것이 고작이었다.
어머니날 이었다. 맏딸이 꽃을 들고 찾아와 어머니께 인사를 드렸다. 그런데 어머니 손가락에 전에 못 보던 커다란 다이아 반지가 끼워져 있었다. 큰 딸은 즉시 어머니에게 요청했다. "엄마, 이 반지 저에게 주세요. 내가 맏딸이니까 마땅히 저에게 주셔야 되요, 엄마." 어머님이 대답하셨다. "오냐, 오냐. 나 죽으면 너 가져라."
맏딸이 다녀간 후에 둘째 달이 꽃을 들고 왔다. 둘째 딸도 어머니의 손가락에 큰 다이아 반지를 보고, "엄마, 이 반지 저 주세요. 나는 언니한테 좋은 것은 다 빼앗기고 살아왔지 않아요. 나 줄거죠? 응, 엄마." 어머니가 "오냐, 오냐, 나 죽으면 너 가져라." 대답하셨다.
얼마 후에 막내딸이 문병 왔다. 역시 그 큰 다이아 반지를 보고, "엄마 이 반지 나 줄거죠, 나는 막내딸이니까 엄마가 제일 사랑하지 않아요." 어머니가 대답하셨다. "오냐, 오냐, 나 죽으면 너 가져라." 이렇게 어머니 날 문병 온 세 딸에게 똑같은 약속을 하셨다. 그 다음부터 세 딸에게 이변이 생겼다.
세 딸들은 문지방이 닳을세라 부지런히 어머니 문병을 왔다. 어머님을 모시고 사는 며느리는 시누이들이 갑자기 사흘이 멀다 하고 어머니 문병 오는 것을 의아하게 생각했다. 드디어 어머니가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소천하셨다.
하관 예배까지 다 치르고 나서 세 딸이 응접실에 마주 앉았다. 세 딸들은 똑같이 어머니의 다이아 반지가 자기 것이라는 생각은 갖고 있었지만, 어머니의 장례 예배를 방금 마친 마당에 반지 이야기를 꺼내기가 민망했다. 세 딸들은 차마 반지 이야기는 못 꺼내고, 다음에 유산 정리할 때 주장하겠다는 똑같은 생각을 가지고 각자 집으로 돌아갔다. 다이아 반지는 하나인데 갖겠다는 딸은 셋이다.
유산 관리자로부터 통지가 왔다. 그 다이아 반지가 가짜라는 것이었다.
어머니에게 대가를 바라고 효성을 드린다면, 너무도 값싼 사랑이다. 자녀는 어머니에게 받은 바 은혜에 감사하는 마음에서 효성을 다해도 모자랄 것이다. 어머니의 사랑보다 더 큰 예수님의 사랑과 희생을 깨달으면, 어머님에게도, 그리고 어려운 이웃에게도 감사 속에서 사랑을 나눌 수 있게 된다.
예수님의 사랑에는 사람을 거듭나게 하는 능력이 있다. 예수님의 사랑은 그 사랑을 믿는 사람들을 순수한 사랑의 인격으로 변화시킨다. 그 능력의 사랑을 우리에게 주시려고 예수님은 지금도 우리를 사랑하시고 계신다. 자녀들은 어머니를 통해서 예수님의 사랑을 가장 가깝게 체험하며 살고 있다. 어머니의 그 사랑에 어떻게 우리가 보답할까?
"사랑엔 거짓이 없나니, 악을 미워하고 선에 속하라.(롬 12:9)"
/알라메다장로교회 최명배목사
어머님이 노환으로 오래 누워 계시니 며느리가 많은 시중을 들어야 했다. 며느리는 착한 사람이라 친정어머님 이상으로 효성을 다해 늘 누워계시는 (Bed bound) 시어머님을 보살폈다.
지저분하고 냄새가 날 때도 있었지만 한결같은 마음으로 목욕을 시켜드리고, 빨래도 즉시 즉시 말끔히 했다. 세 딸들은 노환 초기에는 가끔 들러 어머님을 문병했지만, 긴병에 효자 없다고, 시간이 지나면서 바쁘다는 핑계로 무슨 날이나 되어야 찾아와 뵙는 것이 고작이었다.
어머니날 이었다. 맏딸이 꽃을 들고 찾아와 어머니께 인사를 드렸다. 그런데 어머니 손가락에 전에 못 보던 커다란 다이아 반지가 끼워져 있었다. 큰 딸은 즉시 어머니에게 요청했다. "엄마, 이 반지 저에게 주세요. 내가 맏딸이니까 마땅히 저에게 주셔야 되요, 엄마." 어머님이 대답하셨다. "오냐, 오냐. 나 죽으면 너 가져라."
맏딸이 다녀간 후에 둘째 달이 꽃을 들고 왔다. 둘째 딸도 어머니의 손가락에 큰 다이아 반지를 보고, "엄마, 이 반지 저 주세요. 나는 언니한테 좋은 것은 다 빼앗기고 살아왔지 않아요. 나 줄거죠? 응, 엄마." 어머니가 "오냐, 오냐, 나 죽으면 너 가져라." 대답하셨다.
얼마 후에 막내딸이 문병 왔다. 역시 그 큰 다이아 반지를 보고, "엄마 이 반지 나 줄거죠, 나는 막내딸이니까 엄마가 제일 사랑하지 않아요." 어머니가 대답하셨다. "오냐, 오냐, 나 죽으면 너 가져라." 이렇게 어머니 날 문병 온 세 딸에게 똑같은 약속을 하셨다. 그 다음부터 세 딸에게 이변이 생겼다.
세 딸들은 문지방이 닳을세라 부지런히 어머니 문병을 왔다. 어머님을 모시고 사는 며느리는 시누이들이 갑자기 사흘이 멀다 하고 어머니 문병 오는 것을 의아하게 생각했다. 드디어 어머니가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소천하셨다.
하관 예배까지 다 치르고 나서 세 딸이 응접실에 마주 앉았다. 세 딸들은 똑같이 어머니의 다이아 반지가 자기 것이라는 생각은 갖고 있었지만, 어머니의 장례 예배를 방금 마친 마당에 반지 이야기를 꺼내기가 민망했다. 세 딸들은 차마 반지 이야기는 못 꺼내고, 다음에 유산 정리할 때 주장하겠다는 똑같은 생각을 가지고 각자 집으로 돌아갔다. 다이아 반지는 하나인데 갖겠다는 딸은 셋이다.
유산 관리자로부터 통지가 왔다. 그 다이아 반지가 가짜라는 것이었다.
어머니에게 대가를 바라고 효성을 드린다면, 너무도 값싼 사랑이다. 자녀는 어머니에게 받은 바 은혜에 감사하는 마음에서 효성을 다해도 모자랄 것이다. 어머니의 사랑보다 더 큰 예수님의 사랑과 희생을 깨달으면, 어머님에게도, 그리고 어려운 이웃에게도 감사 속에서 사랑을 나눌 수 있게 된다.
예수님의 사랑에는 사람을 거듭나게 하는 능력이 있다. 예수님의 사랑은 그 사랑을 믿는 사람들을 순수한 사랑의 인격으로 변화시킨다. 그 능력의 사랑을 우리에게 주시려고 예수님은 지금도 우리를 사랑하시고 계신다. 자녀들은 어머니를 통해서 예수님의 사랑을 가장 가깝게 체험하며 살고 있다. 어머니의 그 사랑에 어떻게 우리가 보답할까?
"사랑엔 거짓이 없나니, 악을 미워하고 선에 속하라.(롬 12:9)"
/알라메다장로교회 최명배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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