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수) 굿스푼 선교회(대표 김재억 목사)에 2만 달러 상당의 식품이 전달돼 라티노 빈민 노동자들에게 희소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리치몬드에 거주하는 40대 한인 김원익씨가 제공한 식품들은 수백박스의 컵라면과 우동, 김 등으로 한 트럭 분량이었다.

굿스푼선교회는 이들 식품들을 라티노 빈민 노동자들뿐만 아니라 저소득층 한인들에게도 오픈하기로 했다. 필요한 이들은 누구나 굿스푼선교회에 방문해서 자유롭게 식품을 가져갈 수 있다.

리치몬드에서 대형창고를 운영하면서 미 전역에 걸쳐 군매점(PX) 물품 납품 사업을 하는 김 씨는 “신문지상과 워싱턴여선교회 연합회를 통해 굿스푼의 활동을 알게 됐다”며 “불경기로 인해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는 이웃들에게 작은 도움이라도 되길 바란다”며 식품을 전달하게 된 동기를 전했다.

굿스푼에서는 지난 7일 리치몬드를 방문해 일부 식품을 실어왔으며, 이후 지난 12일에는 제자들의 교회(담임 김해길 목사)에서 트럭 렌트비 300달러를 지원받아 한 트럭 분량을 실어올 수 있게 됐다. 식품 운송에는 김재억 목사를 비롯해 한인 봉사자 2명과 라티노 봉사자 5명이 함께했다.

굿스푼 선교회 김재억 목사는 “매주 화, 금요일 애난데일 한국일보 건너편 웬디스 앞에서 열리는 ‘길모퉁이 카페’에서 라티노들의 추위와 허기를 달래주는 컵라면이 부족했었는데 큰 도움이 되게 됐다’며 “기증받은 물품은 라티노 근로자들뿐만 아니라 생활이 어려운 한인들도 누구나 자유롭게 가져갈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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