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스럼은 주로 피부병의 일종으로 몹시 가려운 증상을 동반합니다. 이 부스럼을 치료하는 방법은 일단 약을 바르고 손이 닫지 않도록 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일단 가렵다고 긁으면 상처가 부어오르고 피가 나고 급기에 염증으로 인해 몸이 심각한 반응을 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긁거나 만져서는 곤란합니다. 사실 긁는다고 해서 다 시원한 것은 아닙니다. 가렵기 때문에 긁어야만 한다면 결국 상처의 치료를 포기 하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사람도 남을 박박 긁으면 재미있고 시원할지 몰라도 결국은 상대방은 상처를 얻고 피를 흘리게 됩니다. 혹시나 등이 가려운데 손이 닫지 않아서 긁어 주어야 한다면 얼마든지 해야 하겠지만 자신이 좀 시원해지기 위해 남을 긁는다면 그것은 상처를 안겨주는 것입니다.

“또 형제들아 너희를 권면하노니 규모 없는 자들을 권계하며 마음이 약한 자들을 안위하고 힘이 없는 자들을 붙들어 주며 모든 사람을 대하여 오래 참으라.” (살전 5:14)

말씀은 서로를 돕고 이해하고 붙들어 주라고 말씀하지 결코 긁어서 부스럼을 약화시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지난날들을 돌아보면 우리들이 그저 우리가 시원해보겠다고 남을 많이 긁었다고 생각이 됩니다. 나 자신이 시원해지면 질수록 남이 그만큼 아파하고 피 흘리고 있다는 사실을 간과하지 말아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세리 마태, 삭개오, 그리고 주님을 부인한 베드로 등 남이 얼마든지 비난하고 긁어 비난할 수 있는 사람들을 품어주시고 오히려 아픈 부분을 치유해 주셨습니다. 우리 안에 그리스도의 모습이 있다면 긁어 부스럼 만들지 말고 덮어주고 손이 닫지 않도록 보호해서 빨리 치료가 되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김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