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터 하나가 눈길을 끈다. 세로 중앙선을 경계로 한쪽은 안중근 의사의 손바닥이 '굳건한 의지(意志)'라는 문구와 함께 있고 다른쪽은 '의지(依支)하는 삶'이라는 문구와 담배를 손가락 사이에 끼우고 있는 손이다.

이 포스터는 한인사회복지회가 금연 캠페인의 일환으로 제작한 것으로 새해 금연을 결심한 흡연가들의 연락이 많다고 한다. 여기에 개정 금연법으로 건물에서 15피트 떨어진 곳에서만 흡연이 허용되는 등 금연 수위가 높아진 것도 주요한 이유중 하나다.

복지회는 이처럼 금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자 지난 23일에 이어 26일 나일스 소재 H마트에서 한인들을 대상으로 금연을 중심으로 건강 및 질병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캠페인을 벌였다. 이날 무료 골다공증 검사도 열렸다.

복지회 건강 프로그램 담당 김소영씨는 "특히 24시간 운영되는 금연 관련 핫라인(773-323-3093)이 호응이 높다. 이는 일대일 상담으로 운영되는데 사람마다 흡연에 노출된 정도가 다른 만큼 각자에게 맞는 금연법을 알려주고 있고 경우에 따라서는 직접 찾아가 금연보조제를 나눠주고 끊을 때까지 계속적으로 돕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