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팔 북부 티베트 접경 지역을 강타한 대규모 홍수와 산사태로 수백 명이 숨지거나 실종된 가운데, 네팔 전역의 기독교인들이 피해 지역 구호에 나서고 있다.
크리스천 투데이(Christian Today)가 지난 2026년 9월 3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이번 재난은 8월 26일 발생했으며 티무레(Timure)와 샤브루베시(Syabrubesi) 등이 속한 라수와(Rasuwa) 지역의 피해가 특히 컸다. 가옥과 도로, 교량, 상점 등 각종 기반시설이 휩쓸려 떠내려갔고, 일부 지역은 여전히 외부와 단절된 상태다. 네팔 재난 당국은 9월 1일 기준으로 사망 987명, 실종 3,916명을 공식 확인했으며 수색·구조 작업은 계속되고 있다.

교회와 기독교 단체들은 가족과 집, 생계를 잃은 이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전하며 대응에 힘쓰고 있다. 전국기독교연합회(National Christian Fellowship Nepal)와 네팔기독교협회(Nepal Christian Society)는 세 개의 실태조사팀을 피해 지역에 파견했는데, 일부는 도로가 파괴돼 산악자전거를 타고 이동했다. 의료 지원도 병행되고 있으며, 지역 교회들은 남아 있는 건물을 집을 잃은 주민들에게 개방하고 있다.
가톨릭 단체들도 긴급 구호에 동참하고 있다. 카리타스 네팔(Caritas Nepal)은 공동체 급식소를 마련해 약 300가구에 2주 넘게 식사를 제공하고 있다. 추가 강우가 예보된 상황에서 많은 생존자들이 여전히 노숙하고 있어, 가장 시급한 물품은 방수포와 담요, 매트 등이다.

이러한 구호는 종교와 관계없이 모든 피해자에게 제공되고 있다. 네팔 사도 대목구의 실라스 보가티(Silas Bogati) 신부는 가톨릭 자선단체 '고통받는 교회 돕기(Aid to the Church in Need)'에 "우리는 언제나 종교와 상관없이 네팔 국민을 위해 일해 왔으며, 이 절박한 시기에 고통받는 이들을 위해 그 일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피해 규모가 워낙 커 당장의 긴급 구호에 이어 장기적인 복구 작업도 뒤따라야 할 전망이다. 기독교 지도자들은 아직 실종 상태인 이들과 유가족, 구조 대원들을 위한 기도를 요청하는 한편, 식량과 깨끗한 물, 임시 거처, 의료, 이동 수단 마련을 위한 재정적 후원을 호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