힌두교 배경을 가진 인도의 어린이들이 복음을 아직 듣지 못한 사람들에게 더 큰 관심을 기울일 것을 촉구하는 '미전도종족을 위한 국제의 날(International Day for the Unreached)'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는 단체 월드미션(World Mission)이 배포한 태양광 오디오 성경 '더 트레저(The Treasure)'를 통해 예수님에 대한
힌두교 배경을 가진 인도의 어린이들이 복음을 아직 듣지 못한 사람들에게 더 큰 관심을 기울일 것을 촉구하는 '미전도종족을 위한 국제의 날(International Day for the Unreached)'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는 단체 월드미션(World Mission)이 배포한 태양광 오디오 성경 '더 트레저(The Treasure)'를 통해 예수님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있다. / 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음 ©World Mission

세계성서공회연합회(United Bible Societies·UBS)가 지난해 전 세계에 인쇄 성경 자료 1억4830만 부를 배포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창립 80주년을 맞은 UBS는 인쇄뿐 아니라 디지털과 오디오를 통한 성경 접촉도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크리스천 데일리 인터내셔널(Christian Daily International)이 27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최근 발표된 ‘2025년 UBS 배포 통계 보고서(UBS Distribution Statistics Report 2025)’에서 지난해 배포된 인쇄 성경 자료는 모두 1억4830만 부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완역 성경은 2240만 부, 신약성경은 1000만 부였으며, 성경 일부를 담은 낱권과 선별 자료는 1억1590만 부였다. 지난 10년 동안 UBS가 전 세계에 배포한 인쇄 성경 자료는 총 23억 부에 달한다.

1946년 설립된 UBS는 올해 창립 80주년을 맞았다. UBS에 따르면 설립 이후 지금까지 총 250억 부의 성경 자료가 배포됐으며, 이 가운데 완역 성경은 240개국에서 11억 부에 이른다. UBS는 “인쇄 성경은 여전히 성경 사역의 핵심 요소이지만, 이번 보고서는 사람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접하는 방식이 달라지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번역은 성경이 사람들의 손과 마음에 닿을 때 비로소 그 목적을 이루기 때문에 성경 배포는 우리 사역의 중심에 있다”고 밝혔다.

디지털을 통한 성경 이용도 크게 늘었다. 성서공회가 제공한 디지털 성경 자료는 지난해 2640만 회 내려받아졌으며, 성경 각 장의 열람 횟수는 전년보다 13.8% 증가한 322억 회를 기록했다. 오디오 성경은 14억 회 재생됐다. UBS는 “이 수치들은 사람들이 모바일 기기와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성경을 점점 더 많이 접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동시에 세계 여러 지역에서는 인쇄 성경이 여전히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드러낸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중남미에서 성경 낱권과 선별 자료 약 9850만 부가 배포돼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아시아에서는 신약성경과 입문용 성경 자료에 대한 수요가 꾸준했으며, 아프리카에서도 전반적으로 균형 잡힌 성장세가 나타났다. 반면 북미와 유럽, 중동, 오세아니아 등에서는 인쇄 성경 배포량이 상대적으로 적었다. UBS는 이들 지역에서 인쇄물보다 디지털을 통한 성경 이용이 더욱 활발한 것으로 분석했다.

완역 성경의 언어별 배포에서는 스페인어, 포르투갈어, 영어, 중국어(만다린), 인도네시아어가 지난해에도 상위 5개 언어를 유지했다. UBS는 “이는 해당 언어를 사용하는 인구 규모와 활발한 성경 접촉 활동을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스와힐리어와 프랑스어, 타갈로그어, 텔루구어 역시 상위 10개 언어에 포함됐으며, 특히 지난해에는 한국어가 아랍어를 대신해 새롭게 상위 10개 언어에 진입했다. 상위 10개 언어가 전체 완역 성경 배포에서 차지한 비중은 69%로, 전년의 71.8%보다 소폭 낮아졌다.

디지털 성경 이용에서는 영어와 스페인어가 성경 각 장 열람 기준으로 나란히 1·2위를 기록했다. 다운로드에서는 포르투갈어가 전체의 62.7%를 차지해 가장 많았으며, 스페인어와 영어가 뒤를 이었다. 포르투갈어 성경의 장별 열람은 약 55억 회로 전체의 17.1%를 차지해 영어와 스페인어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프랑스어와 인도네시아어, 중국어도 디지털 성경 이용이 활발한 주요 언어로 꼽혔다. 오디오 성경에서는 스페인어와 포르투갈어가 주요 언어 이용량의 72.9%를 차지했으며, 프랑스어와 영어가 그 뒤를 이었다.

UBS는 “이 수치들은 삶이 변화되고 공동체가 든든해지며, 모든 사람이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들을 기회를 갖도록 하려는 성서공회들의 지속적인 헌신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이어 “통계는 연속성과 변화를 동시에 반영한다”며 “인쇄와 운송 비용 상승은 인쇄 배포에 계속 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디지털 플랫폼은 사람들이 어디에서나 성경을 읽고 듣고 접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를 열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UBS는 창립 80주년을 맞아 “이러한 흐름은 지난 80년 동안 성서공회 운동을 이끌어 온 변함없는 사명, 곧 모든 사람이 자신이 이해하는 언어와 형태로 하나님의 말씀을 만날 기회를 갖도록 하는 사명을 다시 확인시켜 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