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회학교에 출석하는 중고생 가운데 기독교 복음에 대한 확신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이 53%에 그쳤다. 복음에 대한 확신은 부모와의 친밀도가 높거나 가정예배를 정기적으로 드리는 학생일수록 높게 나타났다.
목회데이터연구소(이하 목데연)는 18일 발표한 '넘버즈 346호'에서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주요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조사는 목데연과 사단법인 꿈이있는미래가 지난해부터 약 1년간 진행한 '한국교회 다음세대 트렌드 2026' 조사에 기반한 것으로, 학생·부모·교사·사역자 등 7개 집단 3,308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조사에 따르면 교회에 출석하는 중고생 가운데 55%는 '태어날 때부터' 교회에 출석했다고 응답해 절반 이상이 모태신앙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복음에 대한 확신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53%가 '믿는다'고 응답했다. 성별로는 남학생이 57%, 여학생이 48%였으며, 부모와 친밀한 관계를 가진 학생은 59%, 가정예배를 정기적으로 드리는 학생은 75%로 상대적으로 높은 비율을 보였다.
목데연은 이에 대해 "가족 종교화가 심화되고 출산율 감소 등 다음세대를 둘러싼 환경이 급변하는 상황에서 현재 다음세대의 신앙 위치를 파악할 필요가 있다"며 "부모와의 관계와 가정예배가 복음에 대한 확신과 관련해 상대적으로 높은 비율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이후 예배 회복에서도 성인과 청소년 사이에 차이가 나타났다. 코로나 이전을 100%로 놓고 예배 참석률을 비교한 결과 성인 예배 참석률은 2024년 80% 후반대에서 2026년 5월 94%까지 회복됐지만, 교회학교 예배 참석률은 2024년 1월 81%에서 2026년 5월에도 81%로 같은 수준에 머물렀다.
실제 주일예배 참석 빈도에서도 청소년의 출석률은 성인보다 낮았다. 매주 예배에 참석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성인 교회 출석자가 75%인 반면 청소년은 60%로 15%포인트 차이가 났다. 교회학교 학생들의 교회 참여 형태를 보면 '예배만 드린다'는 응답이 43%로 가장 많았고, '예배와 공과공부까지'가 30%, '예배·공과공부·다른 교회활동·친교'가 27%였다.
한편 교회 생활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는 비교적 높았다. 교회 출석 중고생의 64%가 교회 생활에 '만족한다'고 응답했으며, 5점 만점 평균은 3.9점이었다. 만족 이유로는 '친구'가 41%로 가장 높았고, '목사님/전도사님' 36%, '찬양' 32%가 뒤를 이었다.
반면 교회 생활에 만족하지 않는 학생들이 꼽은 가장 큰 이유는 '교회 프로그램/활동'으로 43%였다. 이어 '목사님/전도사님'과 '설교'가 각각 27%로 나타났다. 교회학교 교사에 대한 만족도는 61%로, 교회 전반에 대한 만족도 64%보다 3%포인트 낮았다.
신앙 성장에 도움이 된 요인으로는 '여름·겨울 수련회'가 42%로 가장 높았으며, '찬양' 39%, '설교' 28%, '교회 친구·선후배와의 교제' 25% 순이었다.
목데연은 "청소년들의 신앙적 자극과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수련회 프로그램의 내실화와 찬양 사역의 활성화가 지속적으로 강조될 필요가 있다"며 "연초부터 자녀의 수련회 참석을 위해 부모를 설득하는 작업도 매우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