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현보 목사가 최근 미국 방문을 마치고 귀국한 뒤 첫 주일예배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만남을 비롯해 미국 정계·교계 인사들과의 교류, 상원 청문회 참석 등 주요 활동 내용들을 공개했다.
손 목사는 지난 16일 세계로교회 주일예배에서 "믿음의 사람은 염려하지 않는다"(마 10:28-33)는 제목의 설교를 통해 미국 방문 과정에서 자신이 경험한 일들을 소개하면서, 한국에서 자신을 둘러싸고 제기되는 정치적 논란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특히 미국 측 주요 인사들이 자신의 상황을 상당 부분 파악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자신을 둘러싼 수사와 정치적 공방에 지나치게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과의 만남 언급... "미국이 상황 모르겠느냐"
손 목사는 이번 미국 방문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직접 만난 사실을 언급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과의 만남 이후 한국에서 자신을 둘러싼 정치적 논란과 공격이 더욱 거세졌다고 설명했다.

▲세계로교회 손현보 목사와 가족(이영례 사모, 장남 손영광, 차남 손찬송)은 8월 7일(금)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나 환담을 나눴다.
특히 자신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등으로 수사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만난 것을 두고 일각에서 여러 정치적 해석이 제기되는 데 대해 반박했다.
손 목사는 미국 측이 자신의 상황을 전혀 모른 채 자신을 만난 것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미국이 바보인가?"라고 반문하면서, 미국 고위 관계자들이 그동안 자신과 직접 접촉해 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이 재판을 받을 당시 미국 총영사가 재판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또 미국 국무부의 최고위급 관계자가 한국을 방문했을 당시 자신을 만났고, 불과 두 달 전에는 미국 국무부 관계자가 부산까지 내려와 자신과 면담했다고 소개했다.
손 목사는 이러한 과정을 언급하면서 "그런 상황을 미국이 모르겠느냐"는 취지로 설명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 역시 자신의 상황을 알고 자신을 만났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상원 청문회에도 참석
손 목사는 미국 방문 기간 미국 상원에서 열린 청문회에도 참석했다고 밝혔다.
그는 청문회 참석 경험을 소개하면서 미국의 정치제도와 권력에 대한 견제·감시 시스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특히 코로나19 당시 미국의 방역정책과 교회에 대한 통제 문제를 거론하면서, 당시 미국에서 코로나19 대응을 주도했던 앤서니 파우치 박사와 관련된 논란이 청문회 과정에서 다뤄졌다고 설명했다.
손 목사는 이를 한국의 코로나19 당시 교회 예배 제한 문제와 연결해 설명했다. 그는 코로나19 방역을 이유로 교회의 예배가 장기간 제한됐던 상황을 비판하면서, 당시 교회가 자유와 신앙의 영역을 지키기 위해 목소리를 냈어야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 상원 청문회 참석 경험을 통해서도 권력에 대한 견제와 진실 규명의 중요성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내 재판, 개인적 문제로만 인식되지 않아"
손 목사는 미국 방문 과정에서 만난 정계 및 교계 관계자들과의 대화를 통해 한국에서 자신이 처한 상황에 대해서도 설명했다고 밝혔다.

▲손현보 목사가 자신이 수감 중이던 당시 자신을 위해 기도해 줬던 미국 캘리포니아 치노힐스의 갈보리교회를 방문해 인사하고 있다. ⓒ유튜브
그는 자신을 둘러싼 국내의 수사와 재판, 정치적 논란 등이 단순히 개인적인 법적 문제로만 인식되고 있는 것이 아니라는 취지로 설명했다. 미국의 외교·국무부 관계자들이 이미 자신의 재판과 상황을 알고 있었으며, 직접 면담까지 이어졌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손 목사는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에서 자신을 향한 비판과 압박이 있더라도 진실이 결국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방미 경험에서 얻은 메시지, "두려워하지 말라"
이번 설교에서 손 목사는 미국 방문 자체에 대한 소개에 그치지 않고, 방미 과정에서 느낀 점을 자신의 신앙적 메시지와 연결했다.
설교의 중심 주제는 '두려워하지 말라'는 예수님의 가르침이었다.
손 목사는 마태복음 10장을 중심으로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복음 전파의 현장으로 보내면서 반복적으로 두려워하지 말라고 당부하셨다고 설명했다. 그는 감춰진 것은 반드시 드러나며, 진실은 결국 밝혀진다는 믿음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감추인 것이 드러나지 않을 것이 없고 숨은 것이 알려지지 않을 것이 없다"는 말씀을 인용하면서, 당장은 억울한 일을 당하거나 핍박을 받을 수 있지만 결국 하나님께서 진실을 드러내신다고 말했다.
"사람 아닌 하나님 두려워해야"
손 목사는 두려워하지 말아야 하는 또 다른 이유로 인간의 권력이 영혼까지 지배할 수 없다는 점을 들었다.
그는 예수님께서 "몸은 죽여도 영혼은 능히 죽이지 못하는 자들을 두려워하지 말라"고 하신 말씀을 언급하며, 세상의 권력이나 사람의 압박보다 하나님을 두려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치적 압박이나 경제적 어려움, 재판과 같은 현실적인 문제로 인해 신앙과 진리를 포기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그는 "대통령은 5년밖에 못하지만 하나님은 영원하시다"는 취지로 말하며, 세상의 권력보다 하나님의 주권을 신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 방문 계기로 한국교회 현실도 진단
손 목사는 미국에서 돌아온 뒤 한국교회의 현실을 바라보며 안타까움을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말라가는 나무'에 비유하면서, 한국교회가 다시 살아나기 위해서는 관심과 기도, 그리고 진리를 붙드는 성도들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한국교회가 코로나19를 거치면서 예배와 신앙의 자유를 지키는 데 소극적이었다고 비판하면서, 자유민주주의와 신앙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보다 담대하게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손 목사는 미국 방문 과정에서 확인한 자유민주주의의 가치와 신앙의 역할을 한국 교회의 현실과 연결하며, 세계로교회가 '말라가는 한국교회에 물을 주는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고 말했다.
"진리는 반드시 드러난다"
손 목사는 설교를 마무리하면서 미국 방문을 통해 자신이 경험한 여러 만남과 사건들을 하나님을 더욱 신뢰하게 된 계기로 설명했다.
그는 세상의 비방과 압박, 정치적 공방에 흔들리기보다,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알고 계시며 결국 진실을 드러내신다는 믿음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하나님께서 참새 한 마리까지 돌보시며 사람의 머리카락까지 세신다는 성경 말씀을 언급하면서, 하나님의 백성은 세상의 위협 때문에 지나치게 염려하거나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