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월부터 캘리포니아주 아델란토 이민구치소(Adelanto ICE Processing Center)에 억류돼 있던 멜리데교회 고귀남 목사가 미 이민세관단속국(ICE)의 결정으로 석방됐다.
멜리데교회 측에 따르면 고 목사의 석방은 담당 변호사도 사전에 알지 못했을 정도로 갑작스럽게 이뤄졌다. 이민당국은 고 목사에게 보석금 납부나 별도의 석방 조건 없이 즉시 석방을 통보했으며, 귀가할 수 있도록 택시도 마련해 준 것으로 전해졌다.
고 목사의 석방 소식을 접한 멜리데교회 성도들과 교계 관계자들은 그동안 이어온 중보기도에 대한 하나님의 응답이라며 감사의 뜻을 나타냈다.
특히 성도들은 사도행전 27장과 28장에 기록된 사도 바울의 멜리데(Melita) 섬 사건을 떠올리며, 풍랑과 죽음의 위기 가운데 바울을 보호하시고 새로운 사명의 길을 열어주셨던 하나님의 은혜가 고 목사와 멜리데교회에도 임했다고 고백했다.
고 목사는 구금 기간 중 지병과 중증 질환으로 건강이 크게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멜리데교회 성도들과 지역 교계는 고 목사의 석방과 건강 회복을 위해 릴레이기도와 중보기도를 이어왔다.
석방된 고귀남 목사는 “사람의 힘이나 변호사의 능력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친히 옥문을 열어주시고 길을 열어주셨다”며 “풍랑 속에서도 바울을 지키셨던 멜리데의 하나님께서 부족한 종과 교회를 향해 놀라운 은혜를 베풀어 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눈물로 기도해 주신 성도들과 교계의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올려드린다”고 석방 소감을 밝혔다.
멜리데교회 측은 당분간 고 목사의 건강 회복과 치료를 최우선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이번 석방을 통해 경험한 하나님의 은혜를 바탕으로 교회의 영적 회복과 복음 사역에도 힘쓸 방침이다.
교회 측은 “인간적으로는 석방 시기와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하나님께서 성도들의 기도에 응답해 주셨다고 믿는다”며 “고 목사가 건강을 온전히 회복하고 다시 사역의 자리로 돌아올 수 있도록 계속 기도해 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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