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훈구 장로 (G2G선교회 대표)
(Photo : ) 이훈구 장로 (G2G선교회 대표)

[자녀교육 시리즈 17] 감사하는 자녀가 행복한 인생을 산다
[감사하는 자녀 교육] 감사와 행복한 마음으로 축복을 누리는 자녀
자녀 교육과 결혼, 경제관, 그리고 감사하는 자녀로 양육하기 위한 여러 가지 지혜들을 모아 그동안의 경험과 노하우를 함께 나누어 왔다. 부모라면 누구나 그러한 과정을 통해 자란 자녀가 결국에는 행복한 삶을 살아가기를 소망할 것이다. 자녀가 성공한 인생을 사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자녀가 스스로 만족하며 감사 속에서 살아가는 행복한 사람이 되는 것이다.

독일의 철학자이자 사상가인 칸트는 행복에 대해 다음과 같은 세 가지 조건을 말하였다.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들의 비결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그는 이렇게 답했다. 첫째, 할 일이 있고. 둘째, 사랑하는 사람이 있으며. 셋째, 희망이 있는 것이다. 이 세 가지는 시대와 문화를 초월해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여전히 유효한 행복의 기준이라 할 수 있다.

1. 할 일이 있다는 것의 중요성
사람이 행복하기 위해 가장 기본적으로 필요한 조건 중 하나는 바로 할 일이 있다는 것이다. 어린아이가 세상에 태어나면 가장 먼저 울음을 터뜨린다. 그리고 틈만 나면 잠을 자고, 우유를 먹고, 대소변을 해결한다. 갓 태어난 아기에게는 이것들이 바로 가장 중요한 ‘할 일’이다.

이처럼 갓난아기이든, 학생이든, 청년이든, 장년이든, 노년이든 누구에게나 각자의 할 일이 있을 때 삶은 의미를 가진다. 학생은 공부를 통해 미래를 준비하고, 청년은 일을 통해 자신의 길을 개척하며, 장년과 노년이 되어서도 여전히 자신의 역할과 사명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다면 그 삶은 충분히 행복하다.

비록 경제활동을 할 수 없는 나이가 되었더라도, 자신이 좋아하고 잘하는 취미를 가지고 열심히 활동하거나, 누군가를 돕는 봉사와 섬김의 일을 통해 사회에 선한 영향을 끼칠 수 있다면 그것 또한 귀한 ‘할 일’이다. 중요한 것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 삶이 아니라, 무엇이든 할 일이 있는 삶이다.

부모가 늘 삶 속에서 부지런히 할 일을 찾고, 그것을 즐거움과 감사로 감당하는 모습을 보여 준다면, 자녀 역시 자연스럽게 자신의 삶 속에서 해야 할 일을 스스로 찾아가는 사람이 될 것이다. 그렇게 자란 자녀는 결국 삶의 목적을 알고 살아가는 행복한 자녀가 될 것이다.

2. 사랑하는 사람이 있으면 살 맛이 난다
행복한 삶의 두 번째 조건은 사랑하는 사람이 있는 것이다. 어린아이는 부모의 사랑을 먹고 자라며, 청년이 되면 이성 간의 사랑을 통해 관계의 깊이를 배워 간다. 부모, 부부, 형제자매, 자녀, 친지, 연인, 친구 등 누군가를 사랑하고 그 사람을 위해 기도할 수 있다면, 그 사람은 이미 행복한 사람이다.

나는 어릴 때부터 어머니의 많은 사랑을 받으며 자랐다. 그래서 어른이 되어서도 어머니를 무척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고 살았다. 비록 지금은 이 세상에 계시지 않지만,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과 사랑은 여전히 내 마음속에 살아 있다. 어머니를 생각하면 지금도 마음이 뭉클해지고 눈물이 날 때가 있다.

그만큼 나는 어릴 때부터 어머니의 사랑과 영향을 많이 받고 자랐고, 그 사랑이 나를 다시 사랑할 줄 아는 사람으로 자라게 했다. 누군가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마음이 내 안에 있을 때, 나는 늘 행복했다는 사실을 뒤늦게 깨닫게 되었다.
이처럼 자녀가 어릴 때부터 충분한 사랑을 받고 자라면, 성장한 후에도 부모를 사랑할 줄 알고, 또 다른 누군가를 사랑할 수 있는 넉넉한 마음을 가지게 된다. 사랑할 줄 아는 자녀는 결국 행복한 자녀가 된다.

3. 희망이 있다는 것은 행복이다
행복의 세 번째 조건은 희망이 있는 삶이다. 사람은 누구나 오늘보다 내일이 더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를 품고 살아간다. 만약 그러한 기대 없이 ‘될 대로 되라’는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살아간다면, 그 삶은 곧 의미를 잃고 만다. 희망이 없는 삶은 살아 있으나 마치 죽은 것과도 같은 삶이 된다.

반대로, 비록 현실이 어렵고 힘들지라도 꿈과 희망을 품고 내일을 향해 나아가는 삶은 사람에게 의욕과 용기를 준다. 젊은이든 노인이든, 무언가 이루고 싶은 소망이 있고 그것을 위해 기도하며 살아가는 삶 자체가 이미 행복이다.

일을 할 수 없는 형편에 놓였더라도, 취미 활동이나 봉사 활동을 통해 삶에 활력을 불어넣고 사회에 선한 영향을 끼칠 수 있다면 그 또한 귀한 희망의 삶이다. 부모가 이러한 희망의 삶을 살아가는 모습을 자녀에게 보여 준다면, 자녀 역시 어릴 때부터 꿈을 품고 살아가는 법을 배우게 된다. 그 결과 자녀는 성인이 되어서도 늘 희망을 품고 살아가는 행복한 사람이 된다.

4. 늘 감사하며 바보같이 사는 것이 행복이다
자신에게 할 일이 있고, 사랑하는 사람이 있으며, 미래에 대한 꿈과 비전을 품고 살아간다면 이미 충분히 행복한 삶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나는 여기에 한 가지를 더 덧붙이고 싶다. 그것은 바로 늘 감사하며, 때로는 바보같이 사는 것이다. 알아도 모르는 척, 들어도 못 들은 척, 보아도 못 본 척하며 살아가는 삶이다. 무엇이든 잘 안다고 아는 척하거나, 들은 이야기를 쉽게 옮기고, 본 것을 기준으로 다른 사람을 판단하지 않는 삶 말이다. 겉으로 보면 어리석고 손해 보는 삶처럼 보일지 모르지만, 사실 그것이야말로 마음이 가장 편안하고 행복한 삶임을 나는 나이가 들면서 깨닫게 되었다.

돌이켜보면, 나는 젊은 시절 듣고, 보고, 안다는 이유로 많은 것을 지적하고 판단하며 살았다. 그 시절에는 마음이 늘 분주했고, 관계 속에서 상처도 많았다. 그러나 이제는 알아도 모른 척, 보아도 못 본 척하며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가려 애쓰니 세상이 한결 살 만하고, 마음에 평안이 찾아왔다.

비록 이 깨달음을 60이 넘어서야 얻었지만, 지금부터라도 감사하며 바보같이 살아가고 싶다는 마음이 들어 참으로 행복하다. 우리의 자녀들도 타인에게 감사할 줄 알고, 자신에게 감사하며, 무엇보다 하나님께 감사하는 삶을 살아가기를 소망한다. 늘 마음에 감사가 넘쳐 사랑할 줄 알고, 꿈과 희망을 품고, 한 걸음 한 걸음 행복을 향해 나아가는 자녀들이 되기를 바란다. 그리고 그러한 자녀를 길러내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소망해 본다.

[ 핵심 포인트 ] 감사하는 자녀가 행복한 인생을 산다
* 할 일이 있는 삶은 목적과 의미를 주어 자녀를 행복하게 만든다.
* 사랑받고 사랑할 줄 아는 자녀는 관계 속에서 행복을 누린다.
* 꿈과 희망을 품고 살아가는 자녀는 삶의 의욕과 기쁨이 있다.
* 부모의 삶의 태도는 자녀의 행복한 삶의 방향을 결정한다.
* 감사하며 판단하지 않는 ‘바보 같은 삶’이 진정한 행복으로 이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