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물여덟 살의 젊은 이혼녀가 어린 딸과 함께 살았다. 견디기 버거운 삶이었다. 빈곤층 생활보조금을 받으며 근근이 살아갔다. 이 여인은 작가가 되기를 희망하며 카페에 유모차 옆에서 글을 쓰기 시작했다. 꿈은 좋았지만, 현실은 비참했다. 아이의 분유 살 돈이 없어서 물을 끓여 먹였다.
주변의 시선도 녹록지 않았다. 아무도 그녀의 꿈을 응원하지 않았다. 부모 친구 그리고 지인들 모두 그녀에게 입에 풀칠을 권했다. 그러나 그녀는 포기하지 않았고 자신의 꿈에 몰두했다. 어렵게 완성한 원고를 출판사에 보냈으나 무려 12번씩이나 거절당했다.
우여곡절 끝에 출판된 책이 대성공이었다. 그녀는 세계적인 작가가 되고 돈방석에 앉았다. 이 작품이 <해리포터>이고 이 이혼녀가 영국 여왕보다 더 큰 부자가 된 조앤 롤링이다. 조앤 롤링은 1965년 7월 영국 웨일스의 시골에서 태어났다. 어릴 때부터 상상력이 풍부하고 이야기를 좋아했다.
그녀는 이야기를 만드는 것도 좋아했다. 여섯 살 때 홍역에 걸려 아픈 동생에게 토끼 이야기를 만들어 들려줬다. 틈만 나면 재미있는 이야기를 만들어 친구들에게 들려주었다. 책읽기도 좋아했는데 좋아하는 책은 책장이 너덜너덜해질 때까지 읽고 또 읽었다. 그녀는 R. R. 톨킨의 '반지의 제왕'과 C. S. 루이스의 '나니아 연대기'는 특히 좋아했단다.
성공한 조앤 롤링은 하버드대 졸업식에 초청받아 축사하며 “실패는 삶에서 불필요한 것들을 제거해 준다. 나는 내게 가장 중요한 작업을 마치는 데에 온 힘을 쏟아부었다. 그 바탕 위에서 나는 인생을 재건하기 시작했다. 스스로를 기만하는 일을 그만두고 정말 중요한 일을 시작하라!”라고 전했다. 그녀는 실패의 유익을 설파했다. 그녀는 ‘실패는 삶에서 불필요한 것들을 제거해 준다’라고 주장한다. 실패를 경험하며 절박한 자리에 선다. 절박함이 우리를 예민하게 한다. 또 그녀의 도전을 곱씹어 보자! 그녀는 ‘스스로를 기만하는 일을 그만두고 가장 중요한 일에 도전하라!’라고 일갈한다. 가장 중요한 일이 아닌 중요해 보이는 일들에 집중하다 인생을 망친다.
초대교회 사도들이 가장 중요한 일을 제쳐두고 부차적인 일로 분주했다. 교회는 갈등이 생겼고 위기를 맞았다. 그때 사도들은 일곱 집사를 세워 그들에게 구제를 맡겼다. 그리고 사도들은 “우리는 말씀과 기도에 전무하리라!”라고 선언했다. 성경은 그 결과를 “하나님의 말씀이 점점 왕성하여...제자의 수가 심히 많아지고...”라고 보고한다. 초대교회가 교회 본질을 회복할 때 교회는 아름다운 부흥과 성장을 경험했다.
우리가 삶을 허비하고 실패자가 되는 이유는 삶의 본질을 붙잡지 못하거나 간절함의 부족 때문이다. 그런데 진짜 필요한 것을 보는 통찰력이나 간절함은 결핍에서 나온다. 우리는 결핍을 두려워하지만, 결핍이 축복이다. 사람은 결핍을 경험하며 철이 든다. 성경에 하나님 은혜를 경험한 사람들은 결핍에서 나온 간절함으로 하나님께 나아갔던 사람들이다.
잔인할 정도로 가난한 28세의 이혼녀! 조앤 롤링은 처절한 실패자였고 다 잃었다. 남은 것이라곤 어린 아기와 삶의 무게였다. 그녀는 실패라는 늪에서 처절하게 싸웠다. 실패와 가난이라는 결핍이 그녀를 단단하게 만들었고 글을 써야 할 이유를 발견하게 했고, 일에 몰두하는 열정을 낳았다. 그녀는 절망의 벼랑 끝에서 재기의 나무를 심고 성공의 꽃을 피울 수 있었다.
현대는 풍요의 시대다. 결핍이 없고 간절함도 없다. 간절함이 없고 삶의 민감함이 없는 이유는 결핍 부재다. 결핍이 없기에 사모함도 없고 결핍이 없기에 기도도 없다. 최근 미국의 여러 지방을 돌며 기도 운동을 소개했던 목사님께서 기도의 열정과 사모함이 없는 것을 아파하셨다. 풍족한 세상에서 결핍의 결핍 시대를 아파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