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지구한인교회협의회(회장 허연행 목사)가 18일 오후 5시 디모스연회장에서 2026 신년감사예배와 제52회기 회장·이사장 취임식 및 하례식을 열고, 뉴욕 교계가 ‘다시 부흥’을 향해 나아갈 것을 다짐했다.
이날 행사는 뉴욕교협 관계자들이 ‘정착과 성숙’, ‘세대 간 연합’을 핵심 방향으로 다짐하며, 팬데믹 이후 변화된 목회 환경 속에서 교회의 본질을 회복하고 연합을 통해 부흥을 이루겠다는 공동의 의지를 확인하는 자리로 진행됐다. 교단과 교회 규모를 넘어 뉴욕 지역 교회들이 하나의 공동체로 연합해 회복과 부흥의 길을 모색해야 한다는 인식이 행사 전반에 걸쳐 공유됐다.
허연행 목사는 신년사와 취임 인사를 통해 “2026년 새해를 허락하신 에벤에셀의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올려드린다”며 “지난 한 해 교계는 ‘안정과 변화’라는 기치 아래 내실을 다지며 새로운 도약을 준비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2026년은 그 노력이 흔들림 없이 뿌리내리는 ‘정착과 성숙’의 단계로 나아가야 할 때”라고 밝혔다.
허 목사는 팬데믹 이후 더욱 거칠어졌다고 평가되는 목회 환경을 언급하며 “많은 교회들이 지금 이 순간에도 고군분투하고 있다”며 “이럴 때일수록 교회협의회가 감당해야 할 사명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어려움 가운데 있는 작은 교회들을 보듬고, 말이 아닌 실제적인 도움을 나누는 일이 가장 시급하다”며 “강한 자가 약한 자의 약점을 담당하라는 말씀처럼, 서로 손을 맞잡고 함께 일어서는 2026년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세대 간 연합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1세와 1.5세, 부모 세대와 자녀 세대가 분리된 신앙이 아니라 함께 예배드리고 같은 말씀을 듣고 은혜를 나누는 공동체로 회복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비전이 올해 할렐루야 대회를 통해 실제적인 열매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며 “빠르게 가는 길보다 함께 가는 길이 더 귀하다”고 덧붙였다.
1부 신년감사예배는 김용익 목사(부회장)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김영환 목사(수석협동총무)의 대표기도, 최영진 장로(이사장)의 성경봉독, 뉴욕권사합창단의 특별찬양에 이어 김종훈 목사(뉴욕예일장로교회)가 설교를 전했다.
김종훈 목사는 ‘다시 한번 부흥을’(행 11:19-26)이라는 제목의 설교에서 “오늘의 교회가 다시 부흥하기 위해 무엇에 초점을 두어야 하는지가 중요하다”며 “부흥은 사람의 수나 외적인 성공에 있지 않고 ‘주께 더하여지는 교회’가 될 때 이루어진다”고 말했다. 그는 “참된 부흥은 주의 손이 함께할 때 가능하며, 이는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 주어지는 역사”라며 “탈권위와 상대주의가 지배하는 시대일수록 교회가 전해야 할 메시지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라고 강조했다. 이어 “복음을 전하는 사람 자체가 중요하다”며 “바나바처럼 성령과 믿음이 충만한 ‘착한 사람’이 될 때 하나님께서 큰 무리를 주께로 돌아오게 하신다”고 전했다.
대표기도를 맡은 김영환 목사는 “하나님께서 지난 한 해 동안 뉴욕의 교회와 목회자, 성도들을 지켜주시고 각자의 자리에서 복음을 감당하게 하신 은혜에 감사드린다”며 “뉴욕 교회들이 사랑과 연합으로 하나 되게 하시고, 다음 세대와 소외된 이웃을 섬기는 교회가 되게 해 달라”고 기도했다.
2부 회장 이사장 취임식 및 하례식에서는 최영진 장로가 이사장으로 취임하며 “이 직분은 개인의 영광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맡기신 무거운 사명”이라며 “경쟁이 아닌 동행과 연합의 회복이 뉴욕 교계에 절실하다”고 말했다. 그는 “‘서로를 낮게 여기라’는 말씀을 교회협의회 운영의 기준으로 삼아, 교단과 규모를 넘어 서로를 존중하고 상처 입은 교회들과 동역자를 돌보는 협의회가 되도록 섬기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한인 사회와 정치권 주요 인사들도 참석해 뉴욕교계의 새 출발을 축하하며, 교회와 교회협의회의 사회적 역할에 대한 기대를 전했다. 이명석 뉴욕한인회장을 비롯해 존 리우 뉴욕주 상원의원, 그레이스 맹 연방 하원의원, 론 김 뉴욕주 하원의원 등이 자리를 함께했다.
이명석 뉴욕한인회장은 “뉴욕지구한인교회협의회의 신년감사예배와 회장·이사장 취임식에 함께하게 되어 뜻깊다”며 “한인 사회는 지난 100여 년 동안 한인 교회와 함께 성장해 왔고, 교회는 언제나 공동체의 중심에서 희망과 방향을 제시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허연행 목사의 연임을 축하드리며, 변화와 안정, 성숙을 향한 새 회기의 사역 위에 풍성한 열매가 맺히기를 기대한다”며 “뉴욕한인회와 교회협의회가 한인 사회의 두 기둥으로서 차세대와 지역사회를 함께 섬기길 바란다”고 전했다.
존 리우 뉴욕주 상원의원은 “뉴욕지구한인교회협의회는 한인 커뮤니티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조직 가운데 하나”라며 “특히 목회자들은 커뮤니티에서 매우 중요한 리더들이며, 교회협의회는 사실상 전체 커뮤니티를 대표하는 선도 기관”이라고 말했다. 그는 “분열이 심화되는 시대일수록 교회와 목회자들의 연합이 공동체를 하나로 묶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고 덧붙였다.
그레이스 맹 연방 하원의원은 “뉴욕의 한인 교회들은 신앙 공동체를 넘어 이민자들의 삶을 지탱해 온 든든한 울타리”라며 “교회와 교회협의회의 연합이 지역사회에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론 김 뉴욕주 하원의원도 “어려움 가운데 있는 이민자들과 교회 구성원들을 위해 한인 교회와 교회협의회가 계속 중요한 역할을 해 주길 바란다”며 “2026년에도 서로 협력하며 커뮤니티를 위해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3부 만찬은 프라미스교회 청소년 난타팀의 축하 공연과 함께 진행됐으며, 참석자들은 새해 덕담과 교제를 나누며 2026년 사역을 위해 함께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