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 12월 21일 올리벳대학교 샌프란시스코 채플은 주일예배를 드리며 교수진, 학생들, 그리고 교회 성도들이 함께 모여 묵상과 예배의 시간을 가졌다. 예배는 워커 챙 목사가 인도했으며, 그는 한 해가 저물어 가는 시점에서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마음을 점검하는 것에 초점을 맞춘 말씀을 전했다.
챙 목사는 누가복음 18장 9–14절, ‘바리새인과 세리의 비유’를 본문으로 설교했다. 그는 예수님께서 이 비유를 자기 의를 확신하며 다른 사람을 멸시하는 이들에게 말씀하셨음을 성도들에게 상기시켰다. 이 말씀을 통해 챙 목사는 성도들이 자신의 영적 삶을 어떻게 평가하고 있는지 돌아보도록 권면했으며, 특히 연말이 되면 사람들이 믿음을 눈에 보이는 성취와 겉으로 드러나는 ‘열매’로 측정하기 쉬움을 강조했다.
설교 가운데 챙 목사는 금식, 헌금, 그리고 충성된 섬김과 같은 행위들이 선하고 의미 있는 일이지만, 그것이 자랑이나 비교의 근거가 될 때 위험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개인의 성취나 타인과의 비교에 기반한 확신은 참된 토대가 부족한 ‘수평적 확신’이라고 강조했다. 대신 하나님 앞에서의 참된 확신은 자신의 의가 아니라 오직 은혜를 통해서만 온다고 전했다.
반면, 챙 목사는 멀리 서서 겸손히 “하나님이여, 불쌍히 여기소서, 나는 죄인이로소이다”라고 기도한 세리의 자세를 강조했다. 그는 이러한 회개의 자세가 믿음의 참된 출발점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히브리서 10장을 인용하며, 성도들이 하나님께 나아갈 담대함은 자신이 무엇을 했기 때문이 아니라 은혜 때문임을 다시금 상기시켰다. 그는 이 겸손이 하나님과의 관계 안에서 참된 평안과 자유로 이어진다고 덧붙였다.
메시지는 새해를 맞이하기에 앞서 자기 성찰로 나아가자는 권면으로 마무리되었다. 챙 목사는 성도들이 교만, 비교, 그리고 자기 의지함을 내려놓고 자신을 돌아볼 것을 촉구했다. 말씀을 통해 회중은 스스로 낮추는 자가 높임을 받으며, 회개하는 마음이 하나님 앞에서 귀하다는 사실을 다시 확인했다.
예배는 깊은 묵상과 감사 가운데 마쳤다. 많은 성도들은 믿음의 걸음에서 겸손과 은혜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깨닫게 되었다고 나누었다. 이번 말씀을 통해 성도들은 풍성한 은혜를 누리고, 새롭게 정돈된 관점과 격려를 얻었으며, 다가오는 한 해를 자신의 의가 아니라 오직 하나님을 전적으로 의지하며 걸어가도록 도전을 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