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주복음방송(GBC)은 11월 17일(월)부터 21일(금)까지 5일간 매일 오전 9시부터 한 시간 동안,‘박해받는 중국 가정교회를 위한 특별모금 생방송’을 진행한다. 이번 특별 프로그램은 최근 중국 당국에 의해 체포·구금된 베이징 시온교회 김명일 목사와 지도자들의 조속한 석방을 요청하고, 그 가족 및 중국 가정교회의 생존과 복음 사역을 지원하기 위한 취지로 기획되었다.
시온교회 탄압… 중국 최대 가정교회 네트워크에 대한 전격적 조치
시온교회는 2007년 김명일 목사에 의해 설립된 대표적 중국 복음주의 가정교회로, 40개 도시에 100여 개의 개척 교회와 약 1만여 명의 성도가 활동해 왔다. 2018년 강제 폐쇄 조치 이후에도 온라인과 소그룹을 기반으로 교회를 재구성하며 중국 내 지하교회 운동의 상징으로 자리해 왔다.
그러나 지난 10월 중국 당국은 시온교회 지도자 38명을 전국 단위로 체포했다. 이 중 22명(남성 9명, 여성 13명)이 현재까지 광시성 베이하이 구금시설에 수감 중이며, 변호사 접견이 제한된 상태로 열악한 환경에서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종교 통제 강화와 불합리한 '행정규제' 적용이 집중된 이번 조치는 중국 기독교계와 국제 종교 자유 인권 단체들 사이에서도 큰 우려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
고난 가운데도 꺼지지 않는 신앙… “중국 교회는 지금도 예배하고 있다”
중국 가정교회는 수년간 강도 높은 규제 속에서도 온라인 채널과 소규모 모임으로 예배와 제자훈련을 지속해 왔다. 탄압에도 불구하고 성도수와 선교 영향력은 확대되었으며, 시온교회는 중국 내부 뿐 아니라 무슬림권 선교에도 적극 참여해 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특별방송에는 김명일 목사의 배우자인 안나 류 사모가 전 일정에 출연해, 현장 상황과 가족·성도들의 신앙적 버팀을 생생하게 전한다. 또한 시온교회와 동역해 온 목회자, 선교사, 미주 한인교회 지도자 등도 출연해 중국 가정교회의 실제적 고난, 영적 현실, 국제 교회의 연대를 호소할 예정이다.
모금 사용 계획 — 단순 지원을 넘어 ‘거룩한 연대’
이번 모금은 법률 소송 및 석방 캠페인 / 억류된 목회자 대체 사역자 양성과 피난 지원 / 불합리한 행정규제 폐지를 위한 법적 대응 / 중국 및 무슬림권 선교 지속 지원, 이 네 가지 목적을 위해 사용된다. 이는 단순 구호 활동을 넘어, 중국 교회가 지속적으로 복음적 정체성을 지키며 나아가도록 돕는 신학적·역사적 연대의 참여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지금은 교회가 깨어날 때’
미주복음방송 이영선 사장은 “지금까지 우리는 중국 선교 현장의 안전과 보안을 위해 많은 것을 삼켜 왔습니다. 그러나 이번 일은 중국 교회가 순교를 각오하며 치르는 믿음의 싸움입니다. 이제는 세계 교회가 함께 일어나야 할 때입니다. 이번 특별방송은 그 숨겨진 현실을 처음으로 열어 보이는 문이 될 것입니다. 미주 한인교회가 다시 깨어 기도하며, 고난받는 지체들과 한 몸으로 서길 바랍니다." 라고 전했다.
방송 및 참여 안내
이번 특별모금 생방송은AM1190, GBC 유튜브 채널, 모바일 앱 등을 통해 생중계된다.방송 중 안내되는 후원 절차를 통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