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4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무장 괴한에게 납치됐다가 극적으로 구조된, 미국 테네시 출신 선교사 조쉬 설리번(Josh Sullivan)이 다시 사역지로 돌아갔다.
설리번 목사는 남아공 이스트케이프 지역의 마더웰에 위치한 펠로우십침례교회에서 설교 도중 괴한 4명에게 납치돼, 6일간 인질로 잡혀 있었다. 그는 머리에 두건을 쓴 채 감금당했다가, 남아공 경찰의 고강도 작전 끝에 구조됐다. 이 작전에서는 총격전이 벌어졌고, 범인 3명이 사망했다.
설리번은 이후 가족과 함께 태국에서 예정된 선교 수련회에 참석했고, 이후 7월 초 남아공을 다시 방문했다. 그는 "남아공 방문은 매우 치유되는 시간이었다"며 "사람들을 격려하고, 그들의 신실함에 감동받았다"고 밝혔다. 방문 중에는 교회에서 첫 장례식을 집례하기도 했다.
그는 여전히 외상 후 스트레스 증상을 겪고 있으며, 큰 소리에 민감하게 반응한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장기 사역 복귀 여부는 가족과 함께 신중히 결정할 예정이며, 연말쯤 다시 남아공으로 돌아갈 가능성을 열어 두고 있다. 교회 측은 보안 강화를 위해 예배 시간 동안 출입문을 잠그는 등 안전 조치를 강화했다.
설리번 목사는 "남아공으로 돌아간다는 것은 고통스러운 기억과 정면으로 맞서는 것을 의미한다"며 "바로 사역에 뛰어들고 싶었지만, 상담을 통해 원하는 만큼 천천히 진행하라는 조언을 얻었다"고 전했다.
그는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구하며 기도하고 있다"며 "우리가 준비됐다고 느끼는 시점에 다시 남아공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종 결정을 내리기 전까지 메리빌에서 가족 및 고향의 교회와 함께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