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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망치는 것은 큰 시련이 아니라 사소한 변명이다. 반대로 아주 작은 행동 하나가 인생을 바꿀 수 있다. 그러니 미리 단념하지 말자." 

대대적인 변화와 거창한 결심이 인생을 바꾸는 열쇠라는 통념을 뒤집는 책이 나왔다. 독일의 자기계발 멘토이자 80만 명이 넘는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채널 '코칭과 커리어 팁(Coaching-und Karrieretipps)' 운영자 마르틴 베를레가 펴낸 『나는 다시 나를 설계하기로 했다』가 그 주인공이다. 

이 책은 독일 아마존과 슈피겔에서 38주 연속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독일 아마존 킨들 논픽션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저자가 전하는 핵심 메시지는 단순하다. 큰 목표는 시작조차 가로막는 장애물이 될 수 있으며, 인생의 변화를 이끄는 힘은 단 '2분'의 행동에서 비롯된다는 것이다. 

저자는 하루 2분만 투자해도 긍정적인 변화가 연쇄적으로 이어진다고 강조한다. 작은 행동이 의욕을 불러일으키고, 그 행동이 이어지면서 새로운 습관으로 굳어진다는 논리다. 예를 들어 책 한 권을 다 읽겠다는 막연한 목표 대신, 매일 2분 동안 10쪽을 읽는 구체적 실천을 권하며 이를 통해 습관을 형성하라고 조언한다. 

책은 또한 환경적 제약이나 태생적 조건에 얽매이지 않고 스스로 삶의 주체가 되라는 점을 강조한다. 저자는 "당신은 과거의 꼭두각시가 아니며, 당신이 삶을 만들어가는 주체"라며, 23년 동안 수천 명을 상담하며 검증한 52가지 방법을 정리해 책에 담았다. 

특히 바꿀 수 없는 조건을 탓하며 인생을 지체하지 말라는 점을 당부한다. 진정한 변화는 외부가 아닌 내면에서 시작된다고 설명하며, 심리학자 고든 바우어의 말을 인용해 "우리는 세상을 보는 것이 아니라 사실은 우리 자신을 본다"고 관점을 전환한다.  

『나는 다시 나를 설계하기로 했다』는 부정적 사고에서 벗어나 시각을 바꾸고, 당장 실천 가능한 작은 행동부터 시작해 새로운 습관을 체득하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책 속에 담긴 "인생에는 당신이 바꿀 수 없는 것들이 많다. 그러나 그 안에서 어떻게 행동할지는 전적으로 당신의 선택"이라는 구절은 독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남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