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미션대학교(총장 임성진)와 미주복음방송(대표 이영선 목사)이 남가주 한인 가정을 대상으로 개최한 ‘우리 집 가정예배 이야기’ 공모전에서 엘에이 원처치의 곽수정 사모가 우수상을 받게 되었다. 다음은 곽수정 사모와 미주복음방송의 인터뷰.

이번에 우리집 가정예배 이야기 공모전에서 우수상을 받으셨어요. 너무 축하드립니다. 소감이 어떠세요?
- 세상에 가정 예배 잘 드렸다고 상주는 공모전이 어디에 있을까 싶었습니다. 방송과 뉴스는 보통 사람들의 안좋은 소식을 전하고 그쪽으로 관심가지며 기울여질 수 밖에 없는데, 세상이 관심갖는 것이 아닌 하나님 관심을 중심으로 상주시니 정말 기독교 방송과 그리스도인의 기준은 세상을 역행하고 달라도 너무 다르다는 것이 놀라웠습니다. 제가 상을 받은것이 놀란게 아닌, 제게 상주신 분들과 공동체가 계심이 감동이고, 하나님 마음으로 바라봐주시니 안전함을 느꼈습니다.

 가정 예배는 어떻게 시작이 된건가요? 사모님은 친정에서 유일한 크리스천이라고 들었어요. 그래서 더 가정 예배를 사모하시는 마음이 크지 않았을까 싶어요. 어떠세요?
-겉모습으로는 아무리 완벽해보이고, 화목해 보이고 부족함 없어 보인다 하더라도 그 안에 예수님이 계시지 않는다면 허무하고 공허하고 무의미할 뿐입니다. 예수님을 믿고, 회개하고 , 마음의 중심을 하나님께 쏟아내고, 하나님 주시는 평안을 경험하고 나니, 세상이 줄 수 없는 평안, 영생의 말씀이 함께 계시는 예수님을 도저히 떠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아무리 가족이 교회를 못가게 막으려 할 수 록, 오히려 교회 가는 방법을 치열하게 계획하게 되고 제 성경을 누군가 쓰레기 통에 버리면 새로 구한 성경을 가방안에 숨겨서 화장실로 몰래 들어가 읽는 시간이 길어질 뿐이였습니다. 그때 저는 미래에 내가 어머니로써 있게 될 가정의 예배를 꿈꾸며 눈물로 기도했던 것에 대한 응답으로 시작된 가정 예배라고 믿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가족 구성원이 다양하고 많습니다. 소개해 주시겠어요?
저의 가족은 저와 목사님 사이에서 낳은 아이들 네명, 위탁 아동 세명, 합해서 7명이 함께 한 지붕아래 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저희집에 머물다 간 위탁 아들 딸까지 더하면 11명인데요, 지금은 7명 핵가족이 되었습니다.

아이들 7명을 케어하는 육아와 살림을 하는 것도 쉽지 않은데 사모로서 목회도 함께 써포트 하시고 참 하시는 일이 많으셔서 쉽지 않겠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어떠세요?
정말 쉽지 않습니다. 특히 제가 낳은 아이들 네명이 모두 연년생인데요. 네살, 세살, 한살, 신생아를 동시에 어떻게 키웠던가 생각하면, 정말 많이 울고 많은 도움이 필요했던 시기였습니다. 동시에 신생아에게 젖을 물리고, 한살 아이 이유식을 입에 떠먹이고, 두살 아이가 넘어진걸 일으키고, 세살 아이가 안아달라며 울때 .. 세상에서 가장 연약하고 도움이 필요한 존재는 아기 엄마들이고, 자기 손으로 젓병 하나 손에 쥐지 못하는 아기들이라 생각했습니다. 그 경험을 통해 하나님께서 아기 엄마들과 아기들에게 긍휼한 마음을 가지고 계심을 더 많이 묵상했습니다. 해서 지금 하고 있는 위탁 아동 사역을 통해 가장 연약한 아기들을 돌보는 중입니다. 어렵고 지칠때도 있지만 하나님은 그 자리에 머물게 하지 않으시고 새힘을 주신 이후 더 크게 높이 뛰게 하시는 듯 합니다. 그래서 지금은 홀로 아기들을 키우는 엄마인, 미혼모들과 남편 없이 홀로 노후를 책임지고 있는 과부를 섬기는 사역을 더 확장하고 싶은 비젼을 꿈꾸고 있습니다.

 가정의 신앙을 위해서도 수고가 많으십니다. 현재 가정예배가 어떻게, 어떤 방식으로 진행이 되나요?
저희 가족은 8년전 컴튼으로 이사를 갔고 컴튼 지역에 LA One Church 라는 이름으로 교회를 개척한지 7년이 되었습니다. 어느 교단에도 속해있지 않고, 후원교회 없이 시작했기에 저희집에서 교회를 시작했습니다. 가정예배가 곧 주일예배였고, 가정예배가 금요철야 예배였고, 가정예배가 새벽기도였습니다. 네살, 다섯살, 여섯살,일곱살 아이들을 앞에 앉혀놓고 " 예수님을 따라, 아빠를 따라 컴튼에서 함께 복음을 위해 살겠습니까?" 라고 외치면 아이들은 "네!! " 하고 외치며 시작한 가정예배가 컴튼에서 엘에이 원처치의 시작이였습니다. 처음 시작때는 아빠 목사님이 말씀을 전하고 찬양인도를 했지만, 지금은 첫째 아들이 찬양 인도를 하고, 아빠 목사님 대신 말씀을 전하기 까지 성장했습니다. 곧 둘째, 셋째, 위탁아들까지 장성한 분량에 이르러 예배를 인도할 날을 준비중입니다.

이렇게 다양한 가족 구성원이 함께 예배드리는 모습이 궁금하실 것 같은데요. 영상을 보면서 이야기 나누면 좋겠어요.(영상을 보면서 설명해주세요.) 영상을 보니 가정예배에 사모님 가정만 참여하는 게 아니네요. 이웃들도 함께 하는 것 같아요. 아이들이 참 행복해보입니다. 등 떠밀려 드리는 예배의 모습이 아니예요. 가정예배 드리는 것에 대해 우리 아이들의 생각은 어떤가요?
14살 첫째 아들에게 물어보니 대답하길 " 9명 가족을 찬양인도할 수 있다는 것은 큰 축복이라 생각합니다." 라고 대답했고 12살 둘째는 "부모님이 성경을 가르쳐 주시고, 성경적인 가족의 삶을 살수 있어서 축복받았다고 생각하고, 감사드리고, 특히 간식이 정말 맛있어서 행복해요" 라고 했고, 셋째는 " 가족 시간을 더 가질 수 있고, 함께 찬양할 수 있어서 가족이 더 가까워질 수 있어서 좋습니다." 라고 했고, 막내딸은 말하길 " 가정 예배를 통해 가족 시간을 갖고, 서로를 더 알아갈 수 있어서 행복해요." 위탁 아들은 말하길 함께 하나님을 찬양할때 하나님을 더 알아갈 수 있었고, 예수님이 내 죄로 죽으심을 기억할때 감사하고 행복합니다" 라고 말했습니다.

 가정 예배가 가족 구성원 전체에게 또 특히 자녀들의 믿음에 큰 영향을 끼치는 것 같습니다. 가정 예배 중 생각나는 에피소드를 나눠주시겠어요?
가장 최근의 가족예배를 드렸을때가 생각납니다. 아이들에게 성경공부를 어떻게 준비하는지, 설교말씀을 어떻게 준비하는지 아빠 목사님께서 대학원 수준으로 아이들에게 지난 7주간 세미나를 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7주차에 아이들에게 직접 준비한 성경공부와 설교말씀을 가족 앞에서 각자 10분씩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 10분을 준비하기 위해 아이들은 스터디 바이블과, 주석을 찾아보고 원문을 히브리어와 현대 성경 단어를 비교하며 공부했습니다. 그렇게 6시간을 준비하면 10분 설교가 준비된다는 것을 아이들이 경험했습니다.

14살 첫째 아들은 몇년전부터 목사님이 되고 싶다는 마음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고 13살 둘째 아들은 이번 경험을 통해 본인도 목사님이 되고 싶다고 처음으로 고백했습니다. 가정 예배를 통해 가장 감사한 부분은 무엇인가요?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 말씀이 가정 먼저 떠오릅니다. 걱정,근심,아픔,마음의 상처로 멍들어 있을때 천지를 만드신 하나님을 보도록 도와주는 가정예배, 모든 염려를 맡기라고 하시는 하나님의 위로를 받는 가정 예배, 상처와 눈물닦아주시는 사랑의 하나님을 만납니다. 우리를 하나님의 말씀으로 거룩하게 하나님을 의지할 수 있음에 가장 감사합니다.

 가정 예배에 대해서 가지고 있는 비전은 무엇인가요?
주 예수를 믿으라, 그리하면 너와 네 집이 구원을 얻으리라. 라는 말씀이 떠오릅니다. 사도 바울과 함께 하시는 하나님의 기적을 본 감옥의 감독관이 바울님께 여쭙길 " 저는 어떻해야 합니까!" 하며 두려워 떨때 그에게 했던 말씀입니다.
가정의 리더가 예수님을 믿으면 모든 가족 구성원이 구원을 얻게 되는 놀라운 비결은 가정예배에 있다고 믿습니다. 부모님이 믿는 예수님, 부모님이 인도하는 가정 예배를 통해 자녀들은 예수님을 듣게 되고, 마음으로 믿게 되고, 입으로 예수님을 나의 구주 나의 하나님으로 시인하게 됩니다.그러므로 저희 가정 예배의 비전은 자녀들이 천국가는 것, 저희 가정과 함께 예배드리는 경험을 한 분들이 천국가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희는 가정예배를 저희 모든 교인들과 이웃들에게도 오픈해서 가정예배를 드립니다. 가끔은 먼 타주에서, 한국에서도 저희 가정예배를 함께 참여하고 싶다며 방문하시는 가정도 있습니다. 그 기회를 통해 영적으로 큰 위로와 회복, 도전을 받았다고 하십니다. 직접 보고, 경험하셨기에 그분들은 지금 저희에게 큰 동역자이고 저희 비전과 사역을 후원해주시는 후원자로 함께하고 계십니다.

 가정 예배를 거창하게 생각해서 시작을 어려워하거나 혹은 다른 가족 구성원들에게 눈치가 보이거나 여러 가지 이유들로 가정예배를 드리지 못하는 다른 가정에게 주시고 싶은 메시지 부탁드릴게요.
저도 믿지 않는 가정에서 자라고 한번도 경험해본적 없는 가정 예배를 드리기까지 정말 힘들고, 쉽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어렵고 힘들어 하시는 분께 격려해드리고 싶은 말은 서로 기도 제목만 나누는 것으로 시작해도 좋습니다. 기도 제목을 나누고, 함께 기도하는 날로 시작해서, 어느 날에는 은혜받은 말씀을 나눠주시고, 말씀을 공부해서 준비하셨다면, 그때에 성경 공부로 말씀을 전하는 것도 좋습니다. 각 나라와 지역마다 문화가 있는 것처럼, 예수님을 믿은 우리 믿음의 가정은 모이기를 힘쓰고 모였다 하면 서로의 선행을 격려하고 소금으로 맛을 내듯, 은혜와 지혜가 충만한 하나님 말씀이 가정 예배를 통해 넘쳐나길 기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출처: 미주복음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