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대준 목사의 리더십 아래, 첫 챕터를 써온, LA비전교회가 고주열 목사의 새로운 리더십 아래 새로운 챕터를 시작한다.
3월 23일(주일) 오후 3시 LA비전교회가 담임목사 이·취임 감사예배를 드렸다.
1부 예배, 2부 이임식, 3부 취임식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 서종학 목사(SBC 한인 남가주 지방회장, 파세데나 주님의교회)의 인도로 시작해, 비전 찬양팀의 찬양에 이어, 기원, ‘208 내 주의 나라와’를 찬송하고, 김옥자 전도사가 대표기도하고, 김영하 목사(SBC 한인총회장, 샬롬선교침례교회)가 “힘써 행하소서”(스 10:1-5)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김영하 목사는, "기도할 때, 주의 교훈을 따를 때, 하나님의 명령을 떨며 준행하는 자의 가르침을 따라 행할 때, 교회에 소망이 있으며 하나님의 역사가 이루어진다"며, 이 교훈을 바탕으로 성도들과 후임 목사가 동역해 나가길 당부했다.
2부 임직식
2부 임직식은 김재왕 장로(LA비전교회)의 이임목사 소개, 김대준 목사 사역 발자취 영상, 현병훈 장로(GMCC 선교회 대표, 남가주 사랑의교회) 치하의 말씀, 감사패 증정 및 김대준 목사의 인사 순으로 진행됐다.

“월드미션 대학에서 신학, 목회학을 공부하시고 중국 선교사(1992-2003), 북경비전교회 개척(2004-2009)하셨으며, LA에 오셔서 LA비전교회를 개척하셨다.”
현병훈 장로(GMCC 선교회 대표, 남가주 사랑의교회)는 치하의 말씀에서, “하나님 보시기에 리더십의 승계가 아름답게 이뤄지는 교회를 보시며 기뻐하실 것 같다. 김대준 목사님은 한국에서 사역하셨고 중국에서 사역하시고 미국에서 사역하시다가 다시 중국에 가셨다가 다시 미국에 오셨다. 1992년 목사님께서 서울 구치소 사역을 하면서 복음을 전하시다가 하나님께서 중국선교에 대한 부르심을 받고 평신도로서 중국으로 들어가셨다. 중국 북한 접경 지역에서 제자훈련을 하시며, 처소 교회를 세우시고 복음을 전하시다가 그곳의 성도들을 통해 서부까지 전도하셨다. 성경 연구원을 통해서 150여 명의 제자, 사역자를 길러내셨다”라고 말했다.
“미국으로 오셔서 월드미션에서 신학을 하시고, 목사 안수를 받으시고 얼바인 침례교회에서 대학부를 섬기시며 선교 목사로 활동하셨다. 2004년도에 미션 기도학교를 개설하셔서 많은 분들에게 새롭게 다가가셨다. 동양선교, 충현선교교회 등에서 여러 세미나를 개최하셨다. 세미나를 마친 졸업생들이 목사님의 중국 선교를 후원하기 위해 GMCC 선교회를 세웠다. 중국으로 가셔서 북경 비전교회를 개척하시고 유학생 대상 목회를 하셨다. 3년 만에 5백명이 넘는 성도가 모이게 되었다.”.
“북경비전교회에서 목회를 하시다가 2009년 공안에 의해, 선교활동에 대한 보고가 들어가고 출국하시게 되셨다. 그후 LA로 오셔서 LA비전교회를 개척하시고 많은 제자를 양육하시고, 작은자, 소외된 자를 위한 사역을 하셨고, 2세들을 함께 선교에 참여하게 하는 등, 선교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셨다.”
“퇴임하시지만 앞으로 하나님께서 목사님을 어떻게 귀하게 사용하실지 기대된다. 김대준 목사님이 열정적으로 사역하신 그 부분을 잊지 마시고 계속해서 더 큰 주님의 기쁨이 되는 교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목사님께서 기도로 이루신 모든 일들을 기억하고, 이것이 계속해서 2대 담임 목사님의 목회에 녹아들게 되길 바란다.”
김대준 목사 “여러분을 만나 하나님 마음 알게 되었다”, “이제는 ‘브라더 김’으로 불러 달라”

김대준 목사는, “저는 흑암도 사망도 몰랐다. 어느날 주님의 십자가가 다가왔다. 십자가가 남의 것이 아니고 내것이라는 것이 왔다. 목회 제가 하는 줄 알았는데 여러분 같은 사람을 만나서 하나님 마음을 알게 되었다.”고 인사했다.
“생각도 못한 여러분들이 와 주셔서 큰 격려를 받는다. 이 격려가 새로운 LA비전교회로 향하기를 바란다. 여러분들의 동역이 필요하다. 이제 저를 부를 때, ‘브라더 김’으로 불러주길 바란다.”
3부 취임식
3부 취임식은 취임목사 소개, 취임 문답, 기도, 선언, 취임패 증정, 권면사, 축사, 축가, 고주열 목사의 인사, 광고, 찬송 및 축도의 순으로 진행됐다.
말라위대학 종교학 교수 강요섭 목사 권면사
2천년 동안 계속된, 구름 같은 믿음의 증언자 대열에서 새 길 열어 나가길

권면사를 전한 강요섭 목사(말라위대학교 종교학교수, 러시아 상페테부르크 루터신학교 교수, PCUSA 선교사)는, “신임 목사님에게 권면할 일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하신 세가지 사역, 선포(Proclamation), 교육, 치유을 잘 하시길 바란다”며, 그것 외에 한 가지를 덧붙였다.
“목사도 계속해서 공부해야 한다. 성경의 해석의 깊이가 매우 깊다. 하나님의 말씀을 증거하는 사람이 그 말씀의 깊이에 들어가지 못하면 증거하지 못한다. 부디 계속 공부하세요. 오늘 기술이 발달했는데 목사들이 지식에 있어서 뒤쳐지면 안 된다”고 조언했다.
“목사들은 인격의 통일성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우왕좌왕하지 말고 소신을 끝까지 지켜야 한다. 목회는 단거리가 아니라 장거리 마라톤이다. 끝까지 달려갈 수 있는 인내력, 지구력, integrity가 필요하다. 바울은, 예수 그리스도를 발견하고 모든 것을 배설물로 여기고, 예수 그리스도를 더 알고 그의 십자가 부활을 더 알기 위해 푯대를 향해 달려가는 이것을 목사님도 실천하기를 바란다.”
강요섭 목사는 교인들에게는 다음과 같이 권면했다.
“살전 1:2-4절을 보시기 바란다. 바울은 새로 시작되어서 얼마 되지 않은 데살로니가교회에 편지를 쓰면서 기가막힌 말을 한다. 선교는 함께 하는 것이지 혼자 하는 것이 아니다. 김 목사님 선교를 많이 하셨는데, 선교를 후원한 많은 동역자들이 있어서 가능한 것이었다. 바울은 데살로니가 교회에게 감사한다고 말하는데, 그 감사의 이유는 ‘신뢰’, ‘사랑의 행동들’, 그리고 ‘변함 없는 소망’이다. 이 세가지를 여러분들이 늘 실천하실 때 고 목사님은 하나님께 늘 감사할 것이다.”
“목사님이 목회할 때 보람은 교우들과 관계이다. 교우들과의 끈끈한 관계. 수평적인 관계, 친구의 관계, 이것이 끈끈하게 남아 있고, 여생을 살아가는 원동력, 힘이 된다. 신뢰, 사랑, 소망 이 관계로 이어나가시길 바란다.”
“김 목사님이 1대 담임 목사로 한 길을 만드시고 한 챕터를 만드셨다. 고주열 목사님께서 2대 목사로 다른 챕터를 시작하고 있다. 2천년 동안 계속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증언하는 구름 같은 믿음의 증언자의 대열에 여러분이 서실 수 있고, 2천년의 기독교 역사 속에서 새로운 길을 열어나가시길 바란다.”
축사를 맡은 김기대 목사(NewM 논설위원, 영화평론가, 평화교회)는, “비전교회처럼 규모가 있는 교회는 후임 목사를 구할 때, 큰 교회에서 청빙해 온다. 정말 작은 평화의 교회에서 목회하시던 분을 청빙하셨다. 비전교회 교인 여러분 탁월한 선택을 하셨다”고 말했다.

한신 동문 목회자회가 축가를 부르고, 고주열 목사가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고주열 목사, "감사와 벅참"

“이 시간 하나님이 저에게 주신 감동은 감사와 벅참이다. 하나님께서 부족한 자를 이곳에 불러 주셔서 귀한 종의 길을 허락해 주셨다. 많은 사람에게 칭찬 받는 교회로 LA비전교회를 이끌어 가길 바란다.
이날 예배는 고주열 목사의 축도로 마무리되었으며, 예배 후에는 친교 및 식사 시간이 있었다.
LA비전교회 2대 담임으로 취임한 고주열 목사는 평택대학교(B.A), 한신대 신학대학원(Th. M), 풀러신학교(D. Min 수료)에서 수학했으며, 분당 한신교회 부목사, LA 평화의교회 부목사로 사역했으며, 가족에는 오영화 사모와 세 자녀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