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 : Courtesy of Robin Schumacher) 로빈 슈마허(Robin Schumachre)
로빈 슈마허(Robin Schumachre) @Courtesy of Robin Schumacher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는 기독교 변증가이자 작가이 로빈 슈마허의 기고글인 '거짓 가르침은 현대 교회에도 남아있다'를 최근 게재했다.  

기독교 변증가로 활동하고 있는 슈마허는 작가로도 활동하면서 많은 책을 냈고 미국 내의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있다. 다음은 기고글 전문. 

1985년, 데이브 헌트(Dave Hunt)라는 기독교 작가가 기독교의 유혹(The Seduction of Christianity)이라는 책을 출간했다. 이 책은 당시 기독교 공동체에 큰 영향을 미쳤다. 헌트는 이 책에서 반(反)성경적 가르침이 교회 안으로 침투했으며, 주로 동양 종교와 당시 '뉴에이지'(New Age)라고 불린 사상이 그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그 결과, 많은 사람들이 잘못된 가르침에 미혹되어 영원한 위험에 처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헌트가 혼합주의(syncretism), 세속화(assimilation), 그리고 다른 신앙과의 '섞임'을 경계한 것은 옳았다. 이런 것들은 언제나 성경적 사상과 배치되며, 하나님께서도 이를 금하셨다. 구약에서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주신 여러 명령들, 예를 들어 두 종류의 다른 재료를 섞어 옷을 만들지 말라는 명령(레위기 19:19)도 이 개념을 상기시키는 물리적인 상징이었다. 

신약의 27권 중 26권에서 거짓 가르침에 대한 경고가 반복된다는 사실은, 하나님께서 이것을 얼마나 중요하게 여기시는지를 보여준다. 바울은 갈라디아서에서 이렇게 강조했다. 

"그리스도의 은혜로 너희를 부르신 이를 이같이 속히 떠나 다른 복음을 따르는 것을 내가 이상하게 여기노라. 다른 복음은 없나니 다만 어떤 사람들이 너희를 교란하여 그리스도의 복음을 변하려 함이라. 그러나 우리나 혹은 하늘로부터 온 천사라도 우리가 너희에게 전한 복음 외에 다른 복음을 전하면 저주를 받을지어다." (갈라디아서 1:6-8) 이는 매우 강한 경고의 말씀이다. 

어느 날 아침, 체육관에 가기 전 몸을 풀며 공부방 바닥에 앉아 있던 나는 책장 아래 칸에 꽂혀 있는 헌트의 책을 발견했다. 그 순간, 헌트가 오늘날 다시 책을 쓴다면 어떤 거짓 가르침을 가장 먼저 지적할지에 대해 생각이 떠올랐다. 유다서 4절의 표현을 빌리자면, "가만히 들어온"(crept in unnoticed) 거짓 가르침들이 교회 안에 스며든 것이다. 여기에 세 가지가 즉시 떠올랐다. 

1. 해체주의(Deconstruction) - 개인주의(Individualism) 

해체주의(deconstruction)에 대한 확립된 정의는 없지만, 많은 사람들이 이것을 복음주의 기독교를 비판적으로 분해하고 전통적인 신앙의 기준을 거부하는 과정으로 이해한다. 기독교 작가이자 가수인 알리사 칠더스(Alisa Childers)는 자신의 경험을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몇 년 전, 한 진보적 기독교 목사가 저의 기독교 신앙을 지적으로 도전했습니다. 저는 해체 과정에 빠졌고, 그 상태에서 완전히 벗어나는 데 몇 년이 걸렸습니다.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그 목사 자신도 이미 신앙을 해체했고, 교인들도 해체하게 만들어 진보적 기독교로 개종시키려 했습니다. 그는 매우 설득력이 있었고, 거의 모든 교인을 성공적으로 변화시켰습니다. 저를 포함한 몇몇만이 복음의 전통적 이해로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필자가 '해체주의'라는 말을 기독교 신앙과 연관시켜 들었을 때 가슴이 철렁한 이유는, 이 개념이 프랑스 철학자 자크 데리다(Jacques Derrida)의 주장과 일치했기 때문이다. 데리다는 어떤 글도 '불안정'하며, 따라서 여러 가지 해석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모든 글(성경 포함)이 권위를 행사하려는 시도일 뿐이며, 초월적인 고정된 의미를 갖지 않는다고 보았다. 

이 개념이 성경에 적용되면 결국 '하나님이 정말 그렇게 말씀하셨느냐?'(창세기 3:1)라는 의심으로 이어진다. 오늘날 교회에 퍼지고 있는 이 사상은 결국 신앙을 해체하는 것이 아니라 신앙을 버리도록(deconversion) 만들려는 목적을 갖고 있다. 1980년대에 뉴에이지 사상이 교회 안으로 스며들었던 것처럼, 데리다의 가르침도 비슷한 방식으로 교회를 장악하고 있다. 

칼 트루먼(Carl Trueman)은 현대 자아의 부상과 승리(The Rise and Triumph of the Modern Self)에서 다음과 같이 썼다. "궁극적으로 해체주의는 개인이 외부 압력에서 벗어나 그저 자기 자신이 되는 것이다... 개인이 왕이며, 그는 자신이 원하는 사람이 될 수 있다." 

결국 이는 현실과 전혀 연결되지 않은 개인적 종교를 형성하는 결과를 낳는다. 

2. 반율법주의(Antinomianism) 

오래전, 필자가 교회에서 성경을 가르칠 때 한 사람이 나에게 '구원에 회개가 꼭 필요한가?'라는 질문을 던졌다. 그는 로마서 10:9을 인용하며 말했다. "네가 만일 네 입으로 예수를 주로 시인하며 또 하나님께서 그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것을 네 마음에 믿으면 구원을 받으리라." (로마서 10:9) 

이 구절에는 '회개'가 언급되지 않는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그러나 성경 전체를 보면 회개는 명확히 구원의 필수 요소이다. 예를 들어, 베드로가 첫 번째 복음 설교에서 말했다. 

"너희가 회개하여 각각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고 죄 사함을 받으라." (사도행전 2:38) 

반율법주의(Antinomianism)는 '율법을 반대한다'는 의미로, 그리스도인이 성경의 도덕적 계명을 따를 필요가 없다고 주장하는 사상이다. 1980년대에 헌트가 책을 출간할 당시, 존 맥아더(John MacArthur)도 *예수님에 따른 복음(The Gospel According to Jesus)*을 출판하며 반율법주의를 비판했다. 

시편 기자가 "내가 주의 법을 어찌 그리 사랑하는지요!"(시편 119:97)라고 고백할 때, 그는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말한 것이다. 하나님의 법을 사랑하지 않는 것은 결국 하나님을 사랑하지 않는 것이다. 

3. 번영 복음(Prosperity Gospel) 

우리 동네에도 번영 복음을 설교하는 목사가 있는데, 가끔 라디오에서 그의 설교를 듣곤 한다. 듣다 보면 그가 성경을 얼마나 왜곡하는지 놀라움을 금할 수 없다. 어느 날 그는 사도행전 1:8을 다음과 같이 해석했다. 

"예수님께서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고 하셨죠? 이것이 무슨 뜻인지 아십니까?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부와 번영을 주셔서 복음을 전할 수 있도록 하셨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여러분에게도 같은 번영을 주기를 원하십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분명히 경고하셨다. "모든 탐심을 주의하라. 사람의 생명이 그 소유의 넉넉한 데 있지 아니하니라." (누가복음 12:15) 

사도 바울도 탐욕이 사람을 멸망으로 이끈다고 경고했다. "돈을 사랑함이 일만 악의 뿌리가 되나니 이것을 탐내는 자들은 믿음에서 떠나 많은 근심으로 자기를 찔렀도다." (디모데전서 6:10) 

이 외에도 거짓 가르침은 많지만, 해체주의, 반율법주의, 그리고 번영 복음이 가장 두드러진다. "맹인이 맹인을 인도하면 둘 다 구덩이에 빠지리라." (마태복음 15:14) 

거짓을 분별하는 유일한 길은 '진리'를 아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