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이브코리아 국가비상기도회(이하 기도회)가 8일 오후 서울 여의대로에서 개최됐다. 이날 기도회에는 주최 측 추산 약 10만 명, 경찰 추산 1만 5천 명이 운집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법원의 구속 취소 결정과 검찰의 석방 지휘로 이날 석방됐다.
세이브코리아 준비위원장 홍호수 목사의 오프닝 멘트로 시작된 1부 예배는 먼저, 세계로교회 손현보 목사가 '이재명에게 나라를 넘겨 줄 수는 없다'라는 제목으로 메시지를 전했다.
◇ 자유민주주의, 후손들에게 물려줘야
손 목사는 "대한민국이 건국된지 77년이 되었다. 이승만 건국대통령과 박정희 대통령과 같은 걸출한 지도자들로 인해 우리는 5천 년 역사 가운데 가장 풍요롭고 자유로운 삶을 누려 왔다"며 "이러한 자랑스런 나라를 우리의 후손들에게 물려주어야 한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이 자랑스런 나라가 무너지게 될 징조가 곳곳에 있다"고 했다.
이어 "민주당은 선전·선동·공갈·협박·공작을 날마다 일으키고 있다. 국회에서 압도적인 의석을 가지고 있는 민주당이 정권을 잡을 시 이 나라는 한 달도 못되어서 사회주의 국가가 될 것"이라며 "이념으로 뭉친 사법부·헌법재판소 그리고 불법으로 범벅된 선관위를 보면 지금의 이 나라는 망조가 든 게 확실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가 전쟁으로 몰리게 될 줄 누가 알았겠는가. 지금 우리는 윤석열 대통령을 속히 복귀시켜서 정국을 안정시키고, 자유민주주의를 지키며, 제2의 건국을 이뤄 새로운 나라로 바뀌어져야 할 것"이라며 "5천 년 역사에서 가장 풍요롭고 자유로운 시대를 누렸던 우리가, 우리의 세대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자손들에게 물려주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이 아름답고 복된 나라를 이재명에게 넘기지 않고, 자유민주주의 국가를 지켜내야 한다"고 했다.
이어서 세계로금란교회 주성민 목사와 킹덤컬쳐크리에이터 염보연 목사의 메시지, 그안에진리교회 인크라이스트워십의 찬양과 숭거리당당 박숭걸 전도사가 인도한 합심기도, 수도권기독교총연합회(수기총) 김선규 목사의 축도로 1부 순서가 마무리됐다.
◇ "공산주의 국가 되면 교회와 성도에 직격탄"
'등불을 꺼뜨리지 말라!'(출 27:20~21)라는 제목으로 메시지를 전한 염보연 목사는 "백성들이 수고하여 얻는 기름으로 성소의 불을 밝혀야 한다. 지금의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하나님은 동일하게 '성령의 충만함을 받으라. 진리의 빛을 비추어라'라고 말씀하신다"며 "우리가 진리의 빛을 비추지 않으면 이 세상이 하나님의 빛을 보지 못하게 된다. 그러므로 우리 각자의 수고와 헌신 그리고 희생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염 목사는 "그러나 지난 날 우리의 모습은 세련되고 편안한 예배 서비스, 기독교 콘텐츠를 누리는데 익숙해져 있었다. 헌신을 잊었고, 희생할 줄을 몰랐다. 그래서 점차 진리의 불이 꺼져가고 있었고, 세상엔 어둠이 짙어지고 있다"며 "특히 가장 강력한 어둠의 세력인 공산주의자들이 전략적으로 입법·사법·행정 뿐만 아니라 교육·문화 등 모든 영역에 침투해 세력을 확장했다. 기독교만 막으면 자기들의 계획을 확실하게 실현할 수 있을 것을 알고, 각 신학교와 교단 그리고 기독교 단체들을 자기들의 사상으로 잠식해 나갔고, 지금 그 결과를 선명하게 보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이 나라의 좌파세력들은 반국가적인 행태를 노골적으로 드러내며 이 나라를 공산주의로 전복시키려 하고 있다. 그렇게 우리나라가 공산주의 국가가 되면 가장 직격탄을 맞게 되는 것은 교회와 성도들"이라며 "장신대 학생들이 탄핵 반대 시국선언을 준비하고 있는데, 장신대 교수들이 직접적으로 방해를 하고 있다고 한다. 어떤 목회자는 강대상에서 공개적으로 대통령을 저주하고, 반국가세력을 지지하고 있다. 애국성도들의 입을 은혜라는 이름으로 틀어 막고 있다. 지금의 한국교회는 하나님이 맡기신 이 세상을 위해 어떤 희생과 헌신을 하고 있는가"라고 했다.
아울러 "국보 이승만 대통령은 '나라를 해치는 자만이 나의 원수가 아니라 나라를 구할 수 없다고 포기한 자 또한 나의 원수다. 내 마음속에 나라를 구하는 것을 기피할 생각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내 마음 또한 나의 원수'라고 말씀하셨다"며 "우리의 원수는 외부에만 있지 않다. 우리 안의 무관심, 나태함, 희생을 기피하는 마음이 우리의 원수다. 이 시대에 빛이 되길 포기한 교회와 그 책임을 외면하는 성도들이 이 나라의 위기를 더 깊게 만들고 있다"고 했다.
2부 우리들의 목소리 시간은 세이브코리아 이진수 대변인의 사회로, 내빈소개 및 국민의힘 당협위원장 소개 순서로 진행됐다. 정치인으로는 국민의힘 윤상현·장동혁 의원, 민경욱 전 의원 및 김행 전 대통령실 대변인 등이 연설했다.
◇ 기도가 자유민주주의 살릴 것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은 "여러분들의 간절한 기도와 염원이 하나님의 보좌에 상달되어 기적이 일어났다. 그것이 바로 대통령 구속 취소 결정"이라며 "에스더는 유대인에 대한 말살을 막기 위해 '죽으면 죽으리라'는 심정으로 왕 앞에 나아갔다. 그 부림절이 오는 3월 14일이다.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 선고일이다. 반드시 부림절의 역사, 대반전의 역사가 이루어질 것을 믿는다. 탄핵이 기각될 것이다. 그날이 올 때까지 끝까지 기도 부탁드린다. 여러분들의 기도가 대통령과 자유민주주의를 살리고, 우리의 교회를 살릴 것"이라고 전했다.
이 외에도 전옥현 전 국정원 1차장, 탄핵반대전국민연합 주요셉 목사, 순천향대학교부천병원 이은혜 교수, 트루스포럼 김은구 대표, 개그맨 김영민, 최국, 한국외대 하태원 학생이 연단에 올랐다.
하태원 학생은 "선관위의 실상을 보라. 운영상 낙제다. 감사를 거부하고 증거인멸까지 시도했다. 채용 비리가 1,200건에 이르렀다"며 "공정과 상식이 바로 서도록 청년들은 함께 기도하고 행동하자"고 말했다.
김은구 대표는 "트루스포럼의 20명이 최근 미국 CPAC(보수정치행동회의)에 참석하고 기자회견 등을 진행했다. 대한민국은 절대 망하지 않는다. 선각자들의 기도에 응답하신 하나님의 은혜가 대한민국의 역사"라며 "그러나 침묵하면 대한민국은 망할 것이다. 탄핵 찬성 시국선언을 진행한 장신대가 탄핵 반대를 진행하려는 학생들에게 학교 이름을 쓰지 말라고 겁박하고 있다. 대한민국은 하나님 빼면 시체다. 대한민국은 존재 자체가 하나님의 역사다. 이 싸움은 진실과 거짓의 전쟁이다. 하나님을 붙잡고 끝까지 싸워서 예수 이름으로 승리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각하하라"
마지막 순서로 한국사 일타강사 전한길 강사가 '내란과 탄핵조작, 더불어조작당'이라는 제목으로 연설했다. 전 강사는 법원의 윤 대통령 구속 취소 결정에 대해 "너무 기뻐서 눈물이 났다. 먼저는 하나님께 감사했으며, 무엇보다 여러분들이 이 역사를 만든 주인공이다. 이것은 윤 대통령의 승리이기도 하며, 자유민주주의 승리"라고 했다.
전 강사는 "구속 취소 결정은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리에도 영향을 미처 탄핵 각하 및 기각이 될 것"이라며 "다시 한 번 대한민국이 살아나고, 국가 시스템이 정상화 되고, 자유민주주의가 승리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전부터 저는 민주당이 입법과 사법을 장악했는데, 행정까지 장악할 경우 독일 히틀러의 나치즘처럼 전체·독재주의로 전락할 것이라 말했다. 그렇기에 한미동맹과 안보를 지키며, 자유민주주의를 지켜야 한다"고 했다.
전 강사는 "국가가 무너지지 않고, 자유민주주의가 수호되고, 국민들도 갈등 없이 통합되는 방법이 각하"라며 "대한민국이 발전하고 국민들이 통합되며, 헌법재판관들도 용서받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 각하"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전 강사는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각하로 직무 복귀되어 국가 시스템을 정상화 시키고, 한덕수 총리도 복귀해서 경제도 살리며, 사회갈등도 통합되고, 윤 대통령과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통해 한미동맹을 강화하고, 자유민주주의 체제가 굳건해져서 공정과 상식과 법치가 되살아나고, 2030세대를 비롯한 미래 세대들이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에서 살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기도회 후 참가자들은 국회를 향해 행진했다. 지난주에는 국회를 둘러싸며 행진하였으나, 이번에는 대형 태극기를 앞세워 국회 앞 국회대로로 행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