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9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미국 방문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일정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중이 새로운 무역 협정을 맺을 가능성이 있다"며 시 주석의 방미를 희망한다고 말했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그는 "궁극적으로 시 주석뿐만 아니라 모든 지도자들이 (미국에) 오게 될 것"이라며 다른 국가 정상들의 방미 가능성도 열어두었다. 

시 주석은 2023년 11월 중국 국가주석으로서 다섯 번째로 미국을 방문했다. 당시 조 바이든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으며, 군사적 소통 채널을 복원하고 펜타닐 생산을 억제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트럼프 행정부가 시 주석과 어떤 논의를 진행할지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월 20일 취임 직전에도 시 주석과 통화하며 틱톡, 무역, 대만 문제 등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또한, 지난주에도 취임 후 시 주석과 통화했다고 밝혔으나 대화 주제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설명을 하지 않았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러시아와 협상할 가능성도 내비쳤다. 그는 기자들에게 "우리는 러시아의 살상을 멈추기 위해 협상할 수 있다"며 "러시아도 전쟁이 끝나길 원한다고 생각한다. 그들은 많은 영토를 점령했기 때문에 협상에서 유리한 카드를 갖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