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34대 OC교협 회장단 이취임예배 및 OC교계 송년회가 12월 29일 오후 5시에 은혜한인교회 2층 친교실에서 열린 가운데, 5차 선교사자녀장학금 전달식도 갖고 의미를 더했다.
이날 '본질에 충실한 사역이 됩시다'(요한복음 8:32)란 제목으로 설교한 한기홍 목사(은혜한인교회)는 교회와 목회자들에게 복음 중심의 사역을 강조했다.
한 목사는 설교에서 “신앙의 본질은 복음”이라며, “본질에 충성해야 한다. 교회 안에서 비본질적인 문제로 인해 다툼이 생기는 경우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피아노를 강대상 위에 둬야 하나 말아야 하나 같은 문제로 싸우는 것보다, 교회의 본질은 하나님의 말씀에 충실하는 데 있다”고 강조하며, 성경 중심의 사역이 지역 공동체에 놀라운 은혜를 가져다줄 것이라고 역설했다.
한기홍 목사는 내년 OC 지역 교회 협의회의 역할을 언급하며, “이창남 목사님 중심으로, 어떻게 하면 우리 교회를 잘 섬길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결국 목회자들이 성령으로 충만하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채워질 때 건강한 교회가 세워진다”고 했다. 또한, “사역에 있어 본질에 충실한 사역이 될 때 OC 지역 교회 협의회가 든든히 세워질 것”이라며, 성경 중심으로 나아갈 것을 권면했다.
설교 중 한 목사는 대한민국의 정치적 상황과 국제 정세를 언급하며, “정치인들이 여야를 떠나 나라를 살리는 데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베네수엘라와 아르헨티나가 정치적 실책으로 나라가 망했다. 대한민국이 교회를 중심으로 회개와 기도를 통해 회복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민자들에게도 고국의 일이 남의 일이 될 수 없다”고 전하며, “대한민국을 위해 눈물로 기도하고 구국 기도회를 열어야 한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고 이 땅을 회복시키실 줄 믿는다”고 말했다.
한 목사는 설교를 마무리하며, “목회자들이 비본질적인 것에 에너지를 낭비하지 말고 복음에 충실할 때 하나님께서 놀라운 은혜를 주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고 했다. 진리는 예수 그리스도이고, 그분 안에 자유와 평안, 생명이 있다”고 말했다.
OC교협 회장으로 취임한 이창남 목사는 지역 교계와 이민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미쳐온 OC 교협의 사명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 목사는 “OC 교협은 역대 회장들과 선배 목사님들의 헌신과 섬김을 통해 건강한 공동체로 자리 잡았다”며 “이들이 남긴 귀한 유산을 잘 보존하고, 다음 세대에까지 이어가는 것이 제34대 회장단의 사명임을 깊이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살아가는 시대는 혼란과 복잡함이 가득하다. 이런 때일수록 OC 교협은 지역 교회를 섬기고 지역 사회를 품으며 기도하는 본연의 사명을 지속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특히 이번 제34대 회장단은 연합 사역을 통해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열매를 맺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그는 “회장단은 한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섬기며, OC 교협이 지역 교회와 사회에 더욱 풍성한 은혜를 나눌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목사는 “여러분의 사랑과 기도가 OC 교협의 사역을 더욱 풍성하게 할 것”이라며, “주님의 은혜와 평강이 함께하기를 기원한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심상은 목사는 OC 교협 회장직을 마무리하며, 이임사를 전했다. 그는 "오늘에 이르기까지 많은 도움과 가르침을 주셨던 믿음의 선배님들께 진심으로 존경과 감사를 드린다"며 이임사를 시작했다. 그는 특별히 교협 회장직을 맡겨준 회원들과 재임 기간 내내 기도와 격려를 아끼지 않은 각 기관의 리더들에게 머리 숙여 감사를 표했다.
심 목사는 "십자가 앞에 무릎 꿇고 교회의 연합과 건강한 성장을 위해 많은 고민을 했다. 교협 회장으로서 막중한 영적 책임감을 갖고 최선을 다했지만 부족함이 많았다. 하지만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동역자들의 협력이 큰 힘이 되었다"고 밝혔다.
심 목사는 “인격이 깊고 지혜와 성령으로 충만한 이창남 목사님이 새로운 리더로 함께하게 되어 매우 든든하다”며, "이제는 모든 소임을 마치고 교협의 한 회원으로 돌아가지만, 언제 어디서나 교협을 사랑하고 응원하겠다"고 했다.
이취임 감사예배는 사회에 최국현 목사, 성경봉독에 신용 집사(OC전도 연합회 44대 회장), 특송에 아모스 이 목사(LA시티교회 선교목사), 설교, 이임사, 취임사, 이사장 인사 및 이사 소개에 민경엽 목사(연임 이사장, 나침반교회), 후원이사장 인사 및 후원이사 소개에 김영수 장로(후원이사장), 축사에 영김 의원, 이영선 목사(미주복음방송 사장), 35대 회장단 및 임원 소개에 이창남 목사, 축도에 엄영민 목사(OC교협 증경회장) 순으로 진행됐다. 2부 순서로는 선교사 자녀 장학금 전달식과 만찬 및 연합 송년회가 윤우경 권사의 사회로 진행되고 모든 순서를 마쳤다. 이날 30명의 MK 자녀들이 장학금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