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신하라 깨어라 너희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 같이 두루 다니면서 삼킬 자를 찾나니 너희는 믿음을 굳건하게 하여 그를 대적하라.” (베드로전서 5:8-9)
오늘은 바나나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필자가 바나나라는 과일을 알게 된 것이 언제인지, 먹어 본지가 언제 인지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바나나가 한국에서 대량으로 팔리기 시작한 것은 그리 오래 되지 않았습니다.
초창기에는 바나나 값이 비싸서 필자 가정과 같은 서민 가정에서는 사서 먹어 볼 엄두도 내지 못했습니다. 그러다 수입량이 늘어나면서 보통 사람들도 맛볼 수 있게 되었지요.
70년대 초에 필자가 미국에 왔을 때 들은 우스운 얘기가 있습니다. 한국에서 바나나를 보기만 하고 맛도 제대로 보지 못했던 한 이민 가족이 미국에 와서 식품점에 바나나가 산더미처럼 쌓여 있는 것을 보고, 바나나 한 뭉치를 들고 와서, 비싸리라고 여기고 100달러 지폐를 casher에게 주었습니다.
casher가 100달러를 받고, 위조지폐가 아닌지 공중에 비쳐보고, 거스름돈을 주는데 99달러를 주었습니다. 그러더니 다시 Dime(10cent)를 주고, 이번에는 Nickel(5cent)을 주었습니다. 그러니까 모두 99달러 15cent를 거스름돈으로 준 것입니다. 그 날 그 식품점에서 바나나 sale를 해서, 바나나 한 뭉치에 85cent였습니다. 그 가족은 바나나 두 뭉치를 더 사서 온 가족이 배가 터지게 먹었다네요.
최근(2024.11.) 에 따르면, 지난 20일 뉴욕 소더비경매장에서 한 중국 가상화폐 기업가가 바나나 하나가 벽에 테이프로 붙어 있는 이탈리아 작가 마우리치오 카텔라네 작품 ‘코미디언’을 620만 달러(약 87억 원)에 낙찰 받았다고 합니다.
당초에는 낙찰가가 100만에서 150만 달러로 추정되었지만, 약 5분간 진행된 경매에서 예상가의 6배가 넘는 가격에 낙찰된 것입니다. 온라인과 전화 입찰자간에 경쟁이 붙었는데, 홍콩에서 입찰에 참여했던 이 기업가에게 낙찰 된 것입니다.
<뉴욕 타임스>는 이날 경매에 나온 바나나는 맨해튼 어떤 상점의 가판대에서 35센트(500원)에 판매된 것이라고 보도 했습니다. 필자는 미술에 문외한(門外漢)이어서 테이프로 벽에 붙여 놓은 바나나가 620만 달러라는데 놀라지 않을 수 없습니다.
요즘 세상 돌아가는 것을 보면 제 정신이 아닌 사람들이 많은 것 같지 않습니까?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영접하지 않는 사람들은 항상 마귀가 그들 속에 들어가 있기 때문에 이성적 판단을 하지 못하는 때가 많습니다. 돈 앞에서는 이성을 잃고, 정상적인 사람이 할 수 없는 행동과 말을 하는 경우가 많지요.
보통 사람보고, 바나나 하나를 테이프로 벽에 붙여 놓고 60달러에 사라고 하면 사겠습니까? 그런데 620만 달러를 주고 산 사람이 있고, 또 사려는 사람들이 많다고 하니 이 현실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나요?
베드로 사도는 “근신하라 깨어라 너희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자를 찾나니 그를 대적하라.”(벧전 5:8)고 권고하였습니다. 마귀는 끊임없이 사람들 속에 들어와서 사람의 이성을 마비시키고 돌출 행동을 하게 만듭니다. 이 마귀를 이길 힘은 성령님 밖에 없습니다. 더 많은 사람들이 성령님의 힘을 받게 하기 위해 더욱 열심히 복음을 전합시다. 주님의 마지막 명령입니다. 여러분도 바나나 하나 사서 벽에 테이프로 붙여 놓으세요. 620만 달러 벌었습니다. ㅎ. 샬롬.
L.A.에서 김 인 수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