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국민 180여 명이 이스라엘에 종교 행사를 위해 입국한 것으로 8월 26일 알려졌다.
주이스라엘 대사관은 전날 이들이 현지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이스라엘에 입국한 사실을 파악한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 계속되는 충돌로 정부는 가자지구, 이스라엘-레바논 접경지역에 여행경보 4단계(여행금지), 그 외의 지역엔 모두 3단계 '적색경보(출국 권고)'를 내린 상태다.
이들이 방문한 곳인 예루살렘를 비롯해 수도 텔아비브, 갈릴리, 사해 등은 여행금지 4단계에 포함되지는 않으며, '출국 권고'가 유지되고 있다.
이스라엘과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무력 충돌이 계속되고 있어, 한국 정부는 이들에게 출국을 권고한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이들의 속한 단체나, 전부 관광객인지 혹은 현지에서 체류하다 임시 귀국한 선교사 혹은 학생들이 포함돼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지난 5월까지만 해도 국면이 완화되면서 이스라엘 관광업의 회복을 기대하는 목소리가 있었다.
이스라엘 관광부 피니 샤니 수석차관보는 "텔아비브, 예루살렘, 갈릴리 등 대부분 도시의 모든 관광 명소가 밤낮없이 운영 중이다. 전 세계에서 이스라엘에 방문하는 관광객이 최근 몇 주간 수천 명에 이른다"고 관심을 호소하기도 했다.
지난 6월 현지를 다녀온 성지순례 업계 관계자는 "실제 현지에는 미국, 남미, 인도네시아 등에서 개신교와 무슬림 등 성지순례를 오는 관광객이 꽤 보였다"고 말했다.
하지만 지난달 하마스 최고 정치지도자가 암살당하는 등 이스라엘과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충돌이 계속되며 여전히 살얼음판을 걷고 있다.
로뎀투어 관계자는 "6월에만 해도 가을 즈음 이스라엘 관광이 재개될 것으로 기대했지만, 현재로서는 불투명하다"고 밝혔다.
▲한국 정부는 가자지구, 이스라엘-레바논 접경지역에 여행경보 4단계(여행금지), 그 외의 지역엔 모두 3단계 '적색경보(출국 권고)'를 내린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