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가 부르심을 받은 일에 합당하게 행하여 모든 겸손과 온유로 하고 오래 참음으로 사랑 가운데서 서로 용납하고 평안의 매는 줄로 성령이 하나 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라.”(에베소서 4:1-3)
바울 선생은 갈라디아 3장 28절에 “너희는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종이나 자유인이나 남자나 여자나 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이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렇게 다른 사람들이 하나 되는 길은 그리스도 안에 있어야만 가능합니다.
파벌은 2,000년 전 고린도 교회 안에도 있어, “나는 바울에게, 나는 아볼로에게, 나는 게바에게, 나는 그리스도에게 속한 자라 한다는 것이니 그리스도께서 어찌 나뉘었느냐?”(고전 1:12-13)라고 바울 선생은 힐문(詰問:따지고 물음)하였습니다.
또한 바울 선생은 에베소 교회에 보낸 편지에서 “모든 겸손과 온유로 하고 오래 참음으로 사랑 가운데서 서로 용납하고 평안의 매는 줄로 성령이 하나 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라. 몸이 하나요 성령도 한 분이시니....주도 한 분이시요 믿음도 하나요 세례도 하나요 하나님도 한 분이시니....”(엡 4:1-6)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바울 선생은 교회가 하나임을 강조하십니다.
한국 사람들은 조선왕조 때부터 사색(四色)당쟁(黨爭)으로 자기와 다른 파의 사람들을 모함해서 죽이는 일을 비일비재(非一非再:한 둘이 아니고 많음)하게 반복했습니다.
어떤 사람은 한국을 갈등 공화국이라고 말하면서 한국인의 갈등 구조는 첫째 가난한 사람과 부유한 사람, 둘째 경영자와 노동자, 셋째 주택 소유자와 비 소유자, 넷째 정규직과 비정규직, 다섯째 여성과 남성, 여섯째 고령자와 젊은이, 일곱째 진보와 보수, 여덟째 수도권과 지방, 아홉째 기존 주민과 이주민, 열째 대기업과 중소기업 등이라고 열거했습니다.
한국 사람들은 자기와 성향이 다르고 생각이 다르면 어울리지 않고, 적대감을 나타내기도 합니다. 정치 성향이 다르면 술자리도 같이 하지 않고, 연애나 결혼도 하지 않으려 합니다. 자기와 의견이 다른 사람과는 같이 말도 섞기 싫고, 같은 자리에 앉는 것도 불편해 하며, 상대방을 이해하고 타협하면서 더불어 살려는 생각이 애초부터 없습니다.
공산주의자들은 공산주의 사상에 동조하지 않거나 반대하는 사람은 무조건 숙청하고 죽여 없앱니다. 따라서 공산주의는 모두 사람을 포용하는 기독교를 적대시하는데, 그 좋은 예는 6.25 사변 때 공산당들이 얼마나 많은 목사, 장로, 성도들을 죽였는지 자료를 한 번 살펴보면 잘 알 수 있습니다.
이런 세상의 편 가르기 문화는 교회 안에서 해소 되어야 하고 또 해소할 수 있습니다. 그 원리는 “각각 자기보다 남을 낫게 여기고....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엡 2:3, 5)의 실천입니다. 내 의견을 접고 상대방의 의견을 존중하면 화해와 일치는 자연히 이루어집니다.
우리 모두 그리스도의 마음을 품고, 나보다 남을 낫게 여기면 교인들 간의 간격은 자연히 사라집니다. 이것이 그리스도인인 내가 걸어가야 하는 십자가의 길입니다. 주말 잘 보내시고 월요일에 만나겠습니다. 샬롬.
L.A.에서 김 인 수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