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햄프셔주가 최근 미성년자의 신체 훼손을 동반하는 성전환 수술을 금지하고, 남성이 여성 스포츠 및 운동 경기에 출전하는 것을 금지하는 주가 되었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미국의 절반 이상의 주에서 청소년에게 실험적 성전환 수술 시행을 금지하고, 남성 및 남학생들이 여성 스포츠에 참가하는 것을 금지하는 법을 통과시켰다.
22일 뉴햄프셔의 공화당 주지사 크리스 수누누는 하원법안 619호와 하원법안 1205호에 서명했다. 하원법안 619호는 공화당이 다수인 뉴햄프셔 하원에서 199 대 175로, 상원에서 13 대 10으로 통과되었다. 이 법안은 의사가 성별 불쾌감을 겪고 있는 아동과 청소년에게 성전환 수술을 시행하는 것을 금지하며, 2025년 1월 1일부터 시행된다.
다른 많은 주에서 통과된 유사한 법안들과 달리, 이 법은 성별 혼란을 겪고 있는 아동과 청소년에게 신체 변형을 초래하는 사춘기 차단제나 이성 호르몬을 처방하는 것을 금지하지 않는다.
뉴햄프셔는 18세 미만의 미성년자에게 성전환 수술을 전부 또는 일부 금지한 25개 주에 합류했다. 다른 주들로는 앨라배마, 애리조나, 아칸소, 플로리다, 조지아, 아이다호, 인디애나, 아이오와, 켄터키, 루이지애나, 미시시피, 미주리, 몬태나, 네브래스카, 노스캐롤라이나, 노스다코타, 오하이오, 오클라호마, 사우스캐롤라이나, 사우스다코타, 테네시, 텍사스, 유타, 웨스트버지니아 및 와이오밍이 있다.
이 법안은 생식기 제거나 선택적 자궁적출술과 같은 신체 절단 수술 금지는 청소년들에게 평생 동안 신체적, 정신적, 감정적 트라우마를 유발한다는 우려에서 비롯되었다. 수누누 주지사는 법안 승인을 발표하며 “스웨덴,노르웨이, 프랑스, 영국 등 전 세계 국가들이 이러한 수술과 정책을 중단한 데에는 이유가 있다”고 밝혔다.
또 다른 법안인 하원법안 1205호는 5학년부터 12학년까지 자신을 반대 성별로 인식하는 남학생이 여성 운동 경기에 출전하는 것을 금지한다. 뉴햄프셔 하원은 투표에서 189 대 182로, 상원은 올해 초 13 대 10으로 통과시켰다. 이 법안은 통과 후 30일 후에 시행된다.
이로써 뉴햄프셔는 운동선수가 타고난 성별에 맞는 스포츠 팀에서 경쟁하도록 요구하는 법률이나 규정을 시행하는 25개 주에 합류했다. 이들 주에는 앨라배마, 알래스카, 애리조나, 아칸소, 플로리다, 아이다호, 인디애나, 아이오와, 캔자스, 켄터키, 루이지애나, 미시시피, 미주리, 몬태나, 노스캐롤라이나, 노스다코타, 오하이오, 오클라호마, 사우스캐롤라이나, 사우스다코타, 테네시, 텍사스, 유타, 웨스트버지니아 및 와이오밍이 속해 있다.
여성 스포츠에서 여성만의 출전을 보장하려는 노력은 남성과 여성 간의 생물학적 차이로 인해 불공평하다는 우려에서 비롯된다. 특히 전 대학 수영 선수인 리아(월) 토마스 등 트랜스젠더 남성 운동선수들이 여성 경기에 출전해 신기록을 세운 사례들은 입법에 도화선이 되었다.
영국 스포츠 의학 저널 연구에 따르면, 남성이 여성 호르몬을 2년 동안 복용한 후에도 신체적 우위는 줄어들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누누 주지사는 서명한 법안들을 “주 전역의 부모들이 공유하는 가치를 반영한, 상식적이고 초당적인 해결책”이라고 선포했다. 그는 "대부분의 그래닛주(뉴햄프셔)의 주민들이 이 접근법을 지지한다. 이는 공정하고 균형 잡히며 정치적 고려가 배제된 것이기 때문이다”며 “이 조치를 제정함으로써 우리는 모든 시민을 위한 안전, 공정성, 상식의 원칙을 계속 지켜나가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