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 충격적인 대통령 후보직 사퇴 성명을 발표했다. 이번 발표는 2024년 대선 판도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친애하는 미국인 여러분, 지난 3년 반 동안 우리는 국가로서 큰 발전을 이루었다"고 운을 뗐다. 그는 현 정부의 주요 업적들을 나열하며, "오늘날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강한 경제를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주요 성과로는 국가 재건을 위한 역사적인 투자, 노인들을 위한 처방약 비용 인하, 저렴한 의료 서비스 확대, 독성물질에 노출된 100만 명의 참전용사들에 대한 치료 제공 등을 꼽았다. 또한 "30년 만에 처음으로 총기안전법을 통과시켰고, 최초의 아프리카계 미국인 여성을 대법원에 임명했으며, 세계 역사상 중요한 기후법도 통과시켰다"고 설명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는 대공황 이후 한 세기에 한 번 있었던 팬데믹과 최악의 경제 위기를 극복했다"며 "우리의 민주주의를 지키고 보존해 왔으며, 전 세계에서 동맹을 강화하고 활성화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예상을 깨고 바이든 대통령은 "나는 재선을 위해 노력했으나 이제 후보에서 물러나 남은 기간 동안 오로지 대통령으로서의 의무를 수행하는 데 집중하는 것이 당과 나라에 최선의 이익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주 후반 나의 결정에 대해 더 자세히 국민에게 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금까지 저의 재선을 위해 고생하신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를 전한다"며 "나는 모든 일에서 특별한 파트너였던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또한 "미국인들이 저에게 보여준 믿음에 마음 깊은 곳으로부터의 감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나는 미국이 할 수 없는 것은 없다는 것을 항상 믿는다. 우리는 단지 우리가 미국이라는 것을 기억하면 된다"라는 말로 성명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