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과 가까운 파주 오산리최자실기념금식기도원에서 복음통일을 위해 기도하고 있는 제32차 복음통일 컨퍼런스 둘째 날인 7월 2일, 참석자들은 뜨거운 찬양과 함께 하루 일정을 시작했다.
6.25, 공산 집단의 기습 남침
공산주의자들 의한 대량 학살
동족 상잔·쌍방 과실 표현 문제
대한민국, 하나님 기적 기념관
당시 수용소에서 6천 명 회심
美 선교사, 반공포로 석방 계기
이날 오전 강의는 김재동 목사(하늘교회)가 문을 열었다. '하나님께서 행하신 구원의 역사'라는 제목으로 그는 "6.25 전쟁은 소련과 중공의 지원을 받은 김일성 공산 집단의 기습남침"이라며 "김일성 공산집단과 남한 공산주의자들에 의한 대량 학살 전쟁이자, 불법으로 전쟁에 개입한 중국 공산당과의 전쟁이었다"고 밝혔다.
김재동 목사는 "6.25 전쟁을 '민족 상잔, 동족 상잔, 쌍방 과실' 등으로 표현해 그 정의와 성격을 양비론으로 끌고 가도록 두어서는 안 된다"며 "6.25 전쟁은 단순한 전쟁사가 아닌 한국의 교회사이자, 하나님의 역사"라고 정의했다.
김 목사는 "당시 해리 트루먼 미 대통령이 6.25 전쟁 발발 일주일 만에 파병을 결정하게 된 배후에는, 당시 미 상원 원목이었던 프레데릭 해리스 목사, 빌리 그래함 목사, 맥아더 장군 등 하나님의 사람들이 있었다"며 일화들을 소개했다.
▲김재동 목사가 강의하고 있다. ⓒ에스더기도운동
두 번째 강의에서 김재동 목사는 1955년 10월 유엔한국재건위원회 인도 대표 메논이 대한민국에 대해 "쓰레기통에서 과연 장미꽃이 피겠는가"라고 발언했던 내용을 소개하며 "대한민국 발전상은 하나님의 기적의 기념관"이라고 전했다.
김 목사는 공산군으로 오인되어 거제도 수용소에 수감된 임한상 목사의 사역에 대해 "수용소에서 전도를 시작해 4개월 동안 6천 명이 회심하고, 2천 2백 명이 세례를 받았다"며 "이에 감동받은 미국 선교사 헤롤드 보켈은 군목과 함께 1951년 2월부터 전도 사역으로 포로수용소에 70개 천막교회와 15개 신학교를 세웠다"고 했다.
그는 "보켈 목사는 강제송환을 반대하는 반공포로 27명의 혈서를 이승만 대통령에게 전달했다"며 "1953년 6월 18일 반공포로 2만 7천 명을 석방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정치범수용소, 방사능 피폭
北, 사탄 좋아하는 일만 해
美 살릴 영적 군사 파송해야
오후 첫 강의는 백상현 선교사(아틀란타 통일광장기도회)가 '사탄의 동아시아 본부 급소 공략법'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나눴다. 그는 "북한의 핵시설 인근에는 정치범수용소가 있다. 정치범들은 방사능에 피폭되면서 핵시설에서 강제노동하고 있다. 최근 풍계리 인근 출신 탈북민 80명 중 17명이 피폭됐다"며 "북한 정권은 사탄이 좋아하는 일만 하기 때문에, 그곳이 사탄의 동아시아 본부 아닐까"라고 반문했다.
백상현 선교사는 "미국이 140년 전 선교사를 보냈고, 70년 전 군대를 보내 이 나라를 영적·육적으로 살렸다"며 "우리나라는 미국과 상호방위조약을 맺었기에, 이번에는 우리가 영적으로 무너진 미국을 살리기 위해 영적 군사들을 보내야 한다. 이것이 '미주 복음통일 컨퍼런스'의 취지"라고 말했다.
강의 후 백 선교사는 미국 사회와 미주 복음통일 컨퍼런스를 위해 기도를 인도했다. 이어 이용희 교수(에스더기도운동)는 미국의 영적 상황에 대해 간단히 설명한 후, 미국을 거룩하게 하는 미주 복음통일 컨퍼런스가 되도록 다시 한 번 기도를 인도했다.
▲이빌립 목사가 간증하고 있다. ⓒ에스더기도운동
우리 간구 하나님께 의롭게 여겨
이 땅 심판 아닌, 회복 일어나길
대한민국 축복, 北 동포 구원 위함
한국교회, 동족 구원 위해 기도를
이어 '북한 동포들이 자유롭게 되는 그날까지'라는 제목으로 탈북민 이빌립 선교사(통일소망선교회)가 말씀을 전했다. 그는 "이곳에 모인 우리의 기도가 의로워서가 아니라 하나님의 마음에 합하고자 하는, 하나님의 얼굴을 구하고자 하는 우리의 간구가 하나님 보시기에 의롭게 여겨짐으로 이 땅이 심판이 아니라 회복이 일어나는 역사가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빌립 선교사는 "영적으로 소망이 없었던 마른 뼈 같은 이스라엘을 향해, 에스겔이 대언하여 여호와의 생기가 들어가 여호와의 군대가 일어났다"며 "남과 북에 예수 군대가 일어나 열방에 진리의 말씀을 계속 대언할 수 있도록 하나님이 한민족을 붙들어 주시기를 소망한다"고 했다.
▲강철호 목사가 기도를 인도하고 있다. ⓒ에스더기도운동
탈북민 강철호 목사(새터교회)는 '북한구원 복음통일'을 주제로 기도를 인도했다. 그는 "독일 통일은 동·서독 교회의 기도로 이뤄졌다"면서 "하나님이 대한민국을 축복하신 것은 북한 동포를 구원하라는 뜻이다. 그러므로 한국교회는 동족 구원을 위해 기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목사는 △중국 정부가 탈북민 강제북송과 인권탄압을 중단하도록 △중국 내 탈북민들이 자유의 땅으로 올 수 있도록 △남북한 청년과 다음 세대가 깨어나 복음통일의 주역이 되도록 합심기도를 인도했다.
오늘날 자유민주주의 체제 위기
신앙의 자유 수호 각성 일어나길
교회 침묵, 공산주의 관용 뜻해
종교화 주체사상 대적 기도 인도
▲이희천 전 교수가 강의하고 있다. ⓒ에스더기도운동
마지막으로 이희천 전 교수(국가정보대학원)가 '국가 위기와 교회의 대각성운동'이라는 제목으로 강의했다. 그는 "지금 대한민국 위기는 자유민주주의가 무너지는 체제의 위기"라며 "이 위기를 돌파할 힘은 교회밖에 없다. 대한민국을 지키고 자유민주주의 체제 안에서 신앙의 자유를 지켜야 한다는 뚜렷한 각성이 이 자리에서 일어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전 교수는 "이런 위기 속에서 교회가 침묵하는 것은 공산주의 사상에 대한 관용적 태도 때문"이라며 "공산주의는 사탄을 숭배하는 사상이기에, 공산주의를 받아들이면 하나님의 제1계명을 어기는 것이다. 하나님을 대적하는 사상을 막기 위해 기도와 회개 운동과 함께, 사상적 대각성 운동이 전국적으로 일어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용희 교수는 북한 동포를 억압하고 하나님을 대적하는 세계 10대 종교인 주체사상을 대적하는 기도를 인도했다.
▲이용희 교수가 기도를 인도하고 있다. ⓒ에스더기도운동
3일, '북한 구원 위한 금식성회'
조영길·이영환·박한수·강동완
북한 위한 1년 헌신자 등 콜링
저녁 집회, 누구나 참여 가능해
3일 셋째 날 수요집회는 '북한 구원을 위한 금식성회'로 진행된다. 79년 동안 북한 땅을 덮고 있는 어둠의 세력을 대적하려면, 금식하며 간절히 기도하는 것이 필수적이기 때문.
이날 오전에는 조영길 변호사(법무법인 I&S)가 '하나님 왕국의 군대여! 대적들과 싸워 승리하라!', 이영환 목사(대전 한밭교회 원로)가 '금식과 치유'를 각각 전한다.
오후에는 박한수 목사(제자광성교회)가 '얍복강에서 압록강으로!' 말씀을 전한 후 탈북민 박복순 전도사(옥토밭교회)가 '나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에 대해 간증하고, 미주 통일광장기도회 디렉터인 이중인 선교사가 '임박한 복음통일 깨어 기도로 맞이하자'는 말씀을 전한다.
▲참석자들이 기도하고 있다. ⓒ에스더기도운동
저녁 시간에는 강동완 교수(동아대)가 '북한이 흔들리고 있다는 결정적 증거' 강의에 이어, 이용희 교수가 북한 구원과 복음통일을 위한 기도를 인도한 후 '북한 선교를 위한 1년 헌신자'와 '복음통일까지 철야기도 헌신자'를 콜링할 예정이다.
제32차 복음통일 컨퍼런스는 매일 저녁 집회(오후 7시 30분)를 열린 집회로 진행 중이며, 등록하지 않은 성도들도 자유롭게 참석할 수 있다.
컨퍼런스 등록·문의: 02-711-2848, 010-4909-0110, 010-2013-3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