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켄터키주의 한 고등학생이 졸업식 연설에서 동급생들에게 “그리스도를 찾으라”고 말한 후 졸업장 수여가 지연된 사건이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캠벨 카운티 고교 학생인 마이크 프라이스는 24일 열린 졸업식에서 대본을 어기고, 기독교 연설을 한 후 학교 관계자들부터 5일간 졸업장을 받지 못했다.

프라이스의 학칙 위반은 그의 연설 영상이 온라인상에 퍼진 이후 열띤 논쟁의 대상이 되었고, 많은 기독교 지지자들은 그의 용기에 찬사를 보냈다.

셸리 윌슨 교육감은 지역 방송국 WKRC와의 인터뷰에서 프라이스가 교장에게 ‘주님과 구주 예수 그리스도께 감사를 표할 수 있지만, 선교는 할 수 없다’는 조건으로 졸업식 연설을 하도록 승인받았다고 전했다.

그러나 프라이스는 동급생들에게 “그리스도를 찾으라”고 촉구하며, 요한복음 14장 6절을 인용해 “그분은 빛이시다. 그분은 길이요, 진리이며, 생명이시다”라고 선포했다.

프라이스는 졸업식 이후 틱톡에 올린 영상에서 “나는 사전에 그리스도를 언급하지 못하도록 되어 있었고, 그분이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라고 말하는 것이 허락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어쨌든 연설이 끝난 후 교장 선생님 중 한 분이 와서 매우 정중하게 내 어깨를 두드리며, 대본을 벗어났기 때문에 내가 한 일을 설명하러 이사회 앞에 서야 한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연설 이후 학교 관계자들과의 만남을 기다리는 동안, 프라이스는 일부 사람들이 그와 함께 이사회 앞에 서기를 제안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들에게 자신이 아닌, 예수님의 복음을 지지할 것을 부탁했다고.

또한 그는 학교 관계자들은 아무 잘못이 없다며, 그저 자신이 대본을 어긴 것에 대한 그들의 일을 하는 것이라고 옹호했다.

결국 그는 자신의 연설에 대해 전체 교육 이사회가 아닌, 교장들과 면담하면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지난 29일 만남 직후, 프라이스는 수여받은 졸업장을 들고 WKRC와 인터뷰를 가졌다.

졸업장 수여가 지연된 데 대해 그는 자신의 간증이 교칙에 어긋났지만, 하나님의 선하심에 대해 더 많이 나눌 필요성을 느꼈다고 밝혔다.

프라이스는 “나는 교칙을 어겼다. 처벌을 받아야 했다는 데 동의한다”며 “나는 그저 나의 주님이자 구주가 내게 행하신 일, 그리고 그분이 내 삶에 가져다주신 일에 대해 말하지 않을 수 없다. 나는 처벌을 받을 만했지만, 그리스도를 통해 우리는 승리했다”고 말했다.

7월에 공군에 입대할 예정인 프라이스는 폭스 19와의 인터뷰에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졸업 연설을 5학년 때부터 목표로 삼았다”며 “나는 항상 그 일을 하고 싶었고, 많이 기도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신념은 그가 8학년 때 헌신적인 침례교 신자가 된 후 더욱 강해졌고, 연설 후 그는 자신이 전한 메시지에 대해 대가를 치를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프라이스는 졸업 연설에서 “내 주님이자 구주는 여러분의 답이시다. 그분이 여러분께 진리와 길과 빛을 주실 것이다”라며 “나는 예수 그리스도에게 영광과 찬양과 존귀를 돌려야 한다”고 고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