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창세기 1: 28)
하나님께서는 천지를 창조하신 후에 마지막 날, 인간 아담과 하와를 창조하셨습니다. 아담과 하와가 하나님께서 금하신 선악과를 따먹은 죄로 세상으로 추방된 후, 세상에서 살면서 첫 아들 가인과 둘째 아들 아벨 그리고 셋째 아들 셋을 낳았습니다. 여기서 인류의 역사가 시발(始發)되었습니다.
창세기 19장에 보면 성경에 나오지 않았으면 좋았을 이야기가 나오지요. 소돔과 고모라가 멸망 할 때, 하나님의 배려로 롯과 아내 그리고 두 딸들이 도피를 하던 중, 뒤를 돌아보지 말라는 여호와 하나님의 명령을 어기고 뒤를 돌아본 롯의 아내는 소금기둥이 되어 버렸습니다.
깊은 산속으로 도피한 롯과 두 딸들은 총각들이 없는 산 속에서 결혼할 가능성이 없자, 둘은 공모하여 아비에게 술을 잔뜩 마시게 한 후, 첫날밤에는 큰 딸이, 다음날 밤에는 둘 째 딸이 아비와 잠자리를 한 후에 아들들을 낳았는데, 첫 째 딸이 낳은 아들은 모압으로 모압 족속의 조상이 되었고, 둘째 딸이 낳은 아들은 벤암미로 암몬의 조상이 되었습니다.
창세기 38장에는 유다의 며느리 다말이 유다의 맏아들이자 자기 남편이었던 엘이 후사(後嗣:대를 잇는 자식) 없이 죽자, 유대교의 전통에 따라 둘 째 아들 오난과 결혼했지만, 둘 다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여 여호와의 진노로 죽었습니다. 두 번이나 남편을 잃은 다말은 막내 시동생 셀라가 장성했지만, 시아버지 유다가 자기에게 보내주지 않자, 시아버지 유다를 유혹하여 관계를 맺고, 베레스와 세라 쌍둥이를 낳습니다. 여인들의 생식 본능은 어쩔 수 없는 일입니다.
사사기 19장에서 21장까지 내용은 베냐민 지파가 완전히 사라질 지경에 이르자 실로의 여자들이 여호와의 명절에 춤추러 나왔을 때, 베냐민 지파 총각들이 실로 처녀들을 사로잡아다 아내로 삼아 베냐민 지파가 유지되는 이야기입니다. 성경에 나오는 이 몇 이야기는 인류의 역사는 남녀 관계를 통하여 자손이 생산되고 그 자손들이 또 자손을 낳아 역사가 이어진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리스 시대 극작가 아리스토파네스가 반전(反戰) 이념을 풍자적으로 코믹하게 쓴 <리스트라테>(Lystrate)를 보면, 참혹한 펠로폰네소스 전쟁이 한창이던 주전 411년에 아테네 남자들이 아크로폴리스 문전해서 서성거리고 있었습니다. 그것은 아테네 여인들이 남편들을 상대로 섹스 파업을 하고 아크로폴리스를 점령했기 때문입니다. 전쟁을 일삼는 남편들에게 본때를 보여 주겠다며 아테네와 스파르타 두 도시국가 여인들이 한마음으로 뭉쳐서 ‘성 파업’을 한 것입니다.
이미 고인이 된 연세대학교 명예교수 김동길 박사는 “세상의 모든 남녀가 50년 동안만 등을 돌리고 있으면 인류 역사는 끝장이 난다.”는 의미심장한 말을 했습니다. 인류의 역사는 결국 남녀 간에 자녀를 생산하고 길러서, 성인이 되면 짝을 찾아 주어 다시 가정을 이루고, 자녀를 생산하게 함으로 이어지는 것입니다.
요즘은 젊은이들은 결혼을 해도 아이를 하나도 낳지 않고, 둘 중 하나가 생식 능력이 없어서 못 낳고, 낳을 수 있어도 둘 만의 enjoy를 위해 아예 낳지 않는 DINK(Double Income No Kids)족 등으로 아기들의 출생이 결정적으로 줄어들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분명히 아담과 이브에게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창 1: 28)고 명령 하셨습니다. 그러나 인간들은 하나님의 명령을 따르지 아니하고 생육하지도 아니하고 번성하지도 않아 땅에 충만하지 않습니다.
선진국일수록, 생활수준이 높을수록 자녀들을 생산하지 않는 경향으로 가는 것은 하나님의 명령을 정식으로 거스르는 것입니다. 기독교 국가들의 인구는 점점 줄어들고, 무슬림들이나 미신을 섬기는 미개한 종족들은 숫자가 점점 더 많아지고 있으니 앞날이 어떻게 될까요?
우리 그리스도인들 가정에서는 자녀들의 결혼에 크게 관심을 갖고 자녀를 생산하게 하여 세상에서나 교회에 대를 이어, 나라를 지키고 교회를 이끌어 갈 사람들이 많아지게 해야 합니다. 이것이 하나님께서 오늘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 하시는 준엄한 명령입니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