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주의 신앙에 대해서는 두 가지로 접근할 수 있습니다. 하나는 복음주의 신앙은 어떤 역사적인 흐름 속에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20세기 말 도는 21세기 초에 갑자가 복음주의 신앙을 갖게 된 것이 아니고 기독교 2천년 역사 속에 면밀히 이어온 복음주의 교회들의 후손입니다. 역사적으로 복음주의는 종교개혁에서 시작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종교개혁에서 비롯된다고 하는 것은 복음주의가 개신교 신앙이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가톨릭에도 일부 복음주의 신앙을 가진 교인들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전체적으로 복음주의자는 개신교 신앙을 갖고 있습니다. 복음주의의 근원은 종교개혁입니다. 종교개혁 신앙의 특징은 오직 성경, 오직 믿음, 오직 은혜입니다. 그것이 복음주의 바탕입니다.
김현희 – 복음주의 신앙
머리로는 예수님을 삶의 주(主)로 모셨을지라도, 우리 마음속에서도 정말 예수님이 주가 되셨는지, 우리 마음속의 근원, 내 삶의 중심에 예수 그리스도가 진짜 주가 되고 왕이 되셨는지를 봐야 한다는 것이다. 마음이 주님께 드려지지 않았으면, 우리가 아무리 신앙고백을 하고 신앙생활을 한다 할지라도 하나님 앞에서 온전한 크리스천이 될 수 없다. 마음의 변화는 하나님만이 주실 수 있다. 회개하고 간구하며 하나님의 일하심을 받아들여야 한다. 하나님이 약속하신 대로 내 안의 돌 같은 마음을 제거하시고 부드러운 마음을 주시도록 마음을 열고 기도하면서 성령이 하시는 일을 받아들이는 믿음이 꼭 필요하다. 그 변화를 위해 기도하여 우리 안의 교만이 깨어지길 바란다. 위에서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에게 임할 때, 우리는 말씀에서 우리 자신을 찾아갈 수 있게 된다. 나의 정체성을 찾게 되고, 나의 가치를 찾게 되고, 나의 위치를 찾게 된다. 그렇게 말씀에서 나를 찾을 때, 우리는 마음의 중심을 잃지 않을 수 있다. 우리가 세상의 것을 생각하며 그것으로 마음이 차 있기에 시기와 질투에 빠지고 어려움을 겪는 것이다. 심지어 믿음 생활을 하면서도 세상의 것을 마음에서 버리지 못하면, 서로를 향한 시기와 질투로 주님의 몸 된 교회를 해칠 수 있다. 그런 자리에서 벗어나려면 우리가 말씀의 사람이 되어야 한다. 말씀에서 자신을 찾아가는 사람들이 되어야 한다.
김승욱 – 마음의 주인을 바꿔라
창조와 관련하여 살펴보았듯이 성부 하나님과 성자 하나님과 성령 하나님이 서로 안에 거주하는 관계 안에서 공동체로서 교제의 삶을 사신다. 성부 하나님과 성자 하나님과 성령 하나님이 서로 안에 존재하면서 아주 친밀한 관계를 맺으신다. “페리코레시스”(perichoreis), 즉 상호내주(相互內住, mutual indwelling) 또는 상호침투(相互浸透, mutual interpenetration)의 관계성과 공동체성 안에서 코이노니아(koinonia), 즉 교제, 친교, 사귐, 연합, 일치의 삶을 누리신다. 그러기에 삼위일체 하나님의 가장 특징적인 모습은 바로 관계성과 공동체성 안에서 누리시는 교제의 삶이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의 형상이 가리키는 내용이다. 따라서 하나님의 형상으로서의 인간 됨의 핵심은 관계성, 공동체성, 교제성이다.
백충현 – 성경의 키워드로 풀어가는 신학세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