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명희 시인이 김명혁 목사의 소천에 추모의 글을 김명혁 목사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송명희 시인은 19일 '사랑하는 애인 김명혁 목사님'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반가이 만나뵌 지 3일 만에 비보를 접하고 너무 큰 충격에 울고 또 울었다. 이곳에서 그렇게 외로이 사시면서 외롭고 힘든 사람들의 친구이자 애인으로 사셨던 나의 사랑하는 애인 김명혁 목사님은 그리 그리워하셨던 그곳으로 가셔서 별세의 세상을 다 마치셨다"고 전했다.

송 시인은 "이제 우리는 여기서 더 이상 목사님을 보고 만질 수 없는 슬픔에 차 있다. 초콜릿과 스티커를 나눠 주시던 그 손길과 그 설교를 또 다시 만날 수 없으나, 이 세상 모든 짐을 다 내려놓고 아들 있는 하나님의 그 나라에서 참된 승리를 하셨다"고 애도했다.

그러면서 "목사님이 주신 사랑의 흔적과 기억들과 잔상이 차고 넘치지만, 지금은 그 기억을 두고 그냥 슬픈 자리에서 울겠다. 그러다 목사님 그리울 때마다 그 소중한 기억들을 하나씩 꺼내 보겠다"며 "한국교회는 별 하나를 잃었고, 나는 사랑하는 애인을 보냈다. 우리 잠시 잠깐의 이별에서 영원한 만남을 기다리겠다"고 끝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