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의 영광교회 김병규 목사
(Photo : 기독일보) 주님의 영광교회 김병규 목사

"승리자의 주머니에는 꿈이 있고, 패배자의 주머니에는 욕심이 있다."는 멋진 말이 있습니다, 인간이라면 모두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자기가 가야 할 길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자기도 종잡을 수 없는 욕심을 따라가다 헤매지를 말고 비전을 가져야 하는 것입니다. 꿈은 받는 것이고, 비전은 깨닫는 것입니다. 꿈의 출처는 하나님이시기에 하나님이 비전은 보여주셔야 합니다. 그리고 비전은 드러내는 것입니다. 성경에 감춰진 보화를 발견한 사람이 있습니다. 이를 발견한 사람은 기뻐 뛰며 집에 돌아가 엄청난 일을 합니다. 집도 팔고, 땅도 팔고, 귀한 것을 팔아 그 밭을 사고야 맙니다. 하나님의 꿈을 본 사람은 다 이렇게 돼버립니다. 

그런데 욕심의 문제는 "성공의 병으로부터 자유로운 목회"라는 책에서 찾게 됩니다. 욕심을 가지고 세상 성공에 휘둘리지 말라는 겁니다. 인상적인 것은 모세의 분노에 대한 평가입니다. 백성들이 물이 없다고 불평을 합니다. 물만 없다고 하지를 않고, 헛소리가 많습니다. 씨를 파종할 곳도 없다, 무화과도 없다, 포도도 없다, 석류도 없다, 마실 물도 없다고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지팡이로 바위를 명하면 물이 나온다 했습니다. 모세는 화가 났습니다. 무지하게 화를 내면서 할리우드 액션에 들어갑니다. 지팡이로 바위를 치면서 내가 너희를 위하여 물을 내랴?라고 외칩니다. 무지하게 멋이 있습니다. 그러자 물이 터져 나오게 됩니다. 

그때 백성들의 반응은? "역시 모세는 능력의 종이야! 위대한 영웅이야!" 이런 식이었습니다. 그러나 모세가 화를 낸 이유는 분노가 자기를 드러내는 최고의 수단이었다는 겁니다. 화내는 것에 쏠쏠한 재미가 있다는 겁니다. 내가 화내면 갑자기 사람들이 나에게 주목하게 되고 함부로 대하지 않게 되는 주인공 된 듯한 느낌이 온다는 겁니다. 그래서 화낸 이후 이루어지는 모든 일은 나의 능력에서 나온 것으로 인정을 받아 스타가 되고, 영웅이 되는 겁니다. 모세의 입장에서는 성공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보시기에는 실패였습니다. 이걸로 모세 무덤은 광야가 되었습니다. 가나안에 들어가지 못하게 되는 불신의 행동이었기 때문입니다. 

화를 낸다는 것이 하나님의 영광과 거룩함을 훔친 것이 되고 자기 영광과 교만과 망할 짓이 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일꾼은 종놈 냄새가 나야 합니다. 자기 멋대로 하는 게 아니라. 높은 명령권자가 있는 느낌을 줘야 한다는 것입니다. 명령을 받고 하는 느낌, 눈치를 보는 느낌, 재가받는 느낌이 있어야 하는 겁니다. 그런데 모세는 너무 멋진 카리스마가 있어서 망한 것입니다. 종이란 내 것이 없는 존재이고. 주인에게서 뜻이 나오는 것입니다. 주인의 뜻은 말씀과 과정을 통해서 드러날 뿐입니다. 종은 열심만 가지고는 안 되고 주인의 뜻을 알아야 하고 들어야 합니다. 잘못 어깨에 힘주다 광야에 버려진 돌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