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50개 주에 대한 ‘종교 자유 지수’ 보고서에서 일리노이가 가장 많은 종교적인 자유 보호 장치를 갖춘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퍼스트리버티연구소(First Liberty Institute)의 종교, 문화 및 민주주의 센터는 지난주 미국의 두 번째 연례 종교 자유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종교 자유를 위해 마련된 보호 장치의 수로 50개 주 전체의 순위를 매겼다. 2022년에는 미시시피가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올해 일리노이가 획득한 종교 자유 지수 85%는 지난해 81%보다 상승했다. 미시시피는 작년에 82%에서 올해 64%를 받아 종교 자유 보호 부문에서 4위로 하락했다. 지난해 최하위였던 캘리포니아는 올해 5위를 기록했으며, 올해는 웨스트버지니아가 최하위로 내려왔다.
반영된 점수는 종교적 이유 또는 사유 없이 부재자 투표가 가능한 여부, 의료 제공자가 자신의 종교적 신념에 따라 낙태, 불임 시술 및 피임 처방을 거부할 수 있는 능력, 그리고 주에 종교자유회복법(Religious Freedom Restoration Act)이 있는지 등을 고려한 결과이다.
뿐만 아니라 종교 단체, 공무원 및 영리 기업이 동성 결혼식 참여나 주최를 거부할 수 있는 능력과, 학령기 아동이 종교적인 이유로 예방접종 거부가 가능한 여부도 평가 점수에 반영되었다.
일리노이는 응급 의료 상황에서 낙태를 제공하지 않아도 되는 보호 조항과, 공무원이 종교적 신념에 위배될 경우 동성 결혼 주례를 거부할 수 있는 법률을 제외한 모든 종교 자유 보호 장치를 갖춘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일리노이는 영리 기업이 동성 결혼 서비스 제공을 거부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는다.
반면 올해 14%의 점수를 받은 웨스트버지니아는 종교 자유 보호 조항 중 7개만 갖추고 있다. 이 주는 고용주가 고용주 후원 건강 보험의 일환으로 직원에게 피임 보장을 제공하지 않도록 허용하며, 개인이 응급 의료 상황을 포함하여 낙태 시술을 거부할 수 있다. 또한 웨스트버지니아에서는 개인, 사립 및 공립 병원이 불임 시술을 거부할 수 있으며 이에 따른 민사 책임에서 면제된다.
일리노이 외에도 50% 이상의 점수를 받은 12개 주는 사우스캐롤라이나(67%), 뉴멕시코(66%), 미시시피(64%), 오하이오(64%), 워싱턴(62%), 아칸소(61), 플로리다(60%), 메릴랜드(57%), 펜실베이니아(55%), 유타(55%), 테네시(51%), 델라웨어(50%)가 있다.
미국의 대부분의 주에서는 종교적 이유로 어떤 형태로든 부재자 투표를 허용하며, 건강 보험 의무로부터 피임 관련 보장에 대한 면제가 이루어지고 있다. 보험 의무 면제가 적용되지 않는 주는 하와이, 조지아, 위스콘신, 아이오와, 오리건, 노스캐롤라이나, 버지니아, 뉴저지, 미시간, 콜로라도, 뉴욕, 버몬트, 캘리포니아, 뉴햄프셔 등 14개 주이다.
그러나 50개 주의 절반 이상은 종교인들이 종교적 양심을 침해받지 않도록 고안된 종교자유회복법을 갖추지 못했다. 이에 해당되는 주는 오하이오, 워싱턴, 메릴랜드, 유타, 델라웨어, 하와이, 노스다코타, 메인, 미네소타, 조지아, 위스콘신, 매사추세츠, 네바다, 아이오와, 오리건, 노스캐롤라이나, 뉴저지, 미시간, 콜로라도, 와이오밍, 네브라스카, 알래스카, 뉴욕, 버몬트, 캘리포니아, 뉴햄프셔, 웨스트버지니아 등 27개 주이다.
오하이오와 미시시피는 의료 종사자를 위한 가장 많은 보호장치를 갖춘 주인 반면, 버몬트와 뉴햄프셔에는 이와 관련된 보호 장치가 없다. 또한 미시시피와 유타는 동성 결혼에 참여하거나 참석하지 않고자 하는 사람들을 위한 가장 많은 보호 장치를 갖추고 있지만, 반 이상의 주는 그러한 보호 장치가 전혀 없다.
동성 결혼 주례 또는 서비스 제공을 거부할 수 있는 보호 장치가 없는 주로는 사우스캐롤라이나, 뉴멕시코, 오하이오, 아칸소, 펜실베이니아, 테네시, 캔자스, 아칸소, 노스다코타, 아이다호, 몬태나, 앨라배마, 사우스다코타, 조지아, 위스콘신, 루이지애나, 미주리, 매사추세츠, 아이오와, 오리건, 버지니아, 뉴저지 , 인디애나, 켄터키, 콜로라도, 와이오밍, 네브래스카, 알래스카, 웨스트버지니아 등 29개 주가 있다.
올해 보고서에서 일리노이, 워싱턴, 플로리다, 펜실베이니아, 하와이, 위스콘신, 오리건은 학령기 아동을 위한 가장 많은 보호장치를 갖추고 있다. 그러나 미시시피와 웨스트버지니아는 학령기 아동을 위한 어떠한 종교 자유 보호 장치도 갖추고 있지 않다.
종교 및 의식 생활에 대해 가장 많은 보호를 제공하는 주는 일리노이, 사우스캐롤라이나, 뉴멕시코, 오하이오, 워싱턴, 메릴랜드, 유타, 델라웨어, 하와이, 애리조나, 노스다코타, 몬태나, 조지아, 아이오와 및 오리건이다. 반면 미시시피, 텍사스, 뉴햄프셔, 웨스트버지니아에는 그러한 보호 장치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