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크리스천포스트가 “게이 크리스천이 성경적으로 허용될 수 없는 이유 3가지”라는 제목의 칼럼을 최근 게재했다.
이 글을 쓴 아담 그로자(Dr. Adam Groza) 박사는 캘리포니아 온타리오에 있는 게이트웨이 신학교(Gateway Seminary)의 종교철학 부총장이자 부교수이다. 다음은 칼럼의 요약.
‘게이 크리스천’(Gay Christian)이 성경적으로 기독교인에게 허용되는 정체성인지에 대한 계속되는 논쟁이 있다. 예를 들어, 그레고리 콜스 박사(Dr. Gregory Coles)는 그의 저서 ‘싱글, 게이 크리스천: 믿음과 성적 정체성의 개인적 여행’이라는 책에서, 게이 기독교인의 정체성을 지지한다고 주장했다. 정체성에 대한 질문은 모든 사역 지도자가 대답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할 문제이다. 특히 남침례교(SBC) 사역 지도자들은 게이 크리스천이 성경적으로 허용되는 정체성이 아닌 이유를 최소한 다음과 같이 알아야 한다.
첫째, 정체성은 지배권의 문제이다.
“예수님은 주님이시다”라는 고백은 예수께서 개인적 정체성의 모든 면을 포함하여 우주의 모든 지배권을 가지고 계심을 인정하는 것이다. 성경에 따르면 죄악된 어떤 것도 그리스도인의 정체성의 일부가 되어서는 안 된다. 죄는 더 이상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을 정의할 수 없기 때문이다. 신자들은 죄와 싸울 수 있고 싸우고 있지만, 죄는 더 이상 신자에게 지배권을 갖지 못한다. 게이 크리스천이라는 용어는 예수가 주인이 아닌, 자아의 어떤 면을 도려냄으로써 그러한 확언과 모순된다. 따라서 게이 크리스천은 본질적으로 모순적이다. 마치 손가락을 꼬며 “예수님은 주님”이라고 말하는 것처럼 말이다.
둘째, 정체성은 하나님의 목적의 문제이다.
모든 그리스도인은 우리가 은혜로 구원받은 죄인이라는 것에 동의한다. 크리스천이 된다고 해서 모든 죄악된 욕망이 즉시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데 모든 그리스도인이 동의한다. 모든 그리스도인은 행위와 근본적인 욕망이 모두 죄가 될 수 있다는 데 동의해야 한다(약 1:14-16, 마 5:28, 롬 1:27 등). 모든 그리스도인은 날마다 확신과 고백과 회개가 필요하다.
죄죽임론(doctrine of mortification)은 그리스도인은 회개와 믿음을 통해 내재하는 죄를 죽이도록 요구하는 골로새서 3장 5-10절과 같은 구절에서 비롯된다. 이에 따라 생명화론(doctrine of vivification)은 그리스도인이 죄에 대하여 죽을 뿐만 아니라 의에 대하여 산다는 것을 강조한다. 죄를 죽이고 생명을 주는 것은 에베소서 4장 20-24절에 나오는 “입는 것”과 “벗는 것”을 뜻한다. 게이 크리스천이라는 용어는 하나님께서 바꾸기를 원하시는 것을 잘못 보존하고, 그리스도인들에게 죽이라고 명령받은 죄악된 욕망을 기념하며, 하나님의 자녀를 생명을 주지 않는 것과 잘못 동일시하는 것이다.
셋째, 정체성은 마음의 문제이다.
누구든 자신이 부끄럽거나 미워했던 것을 자신과 동일시하고 싶어 한다는 상상은 어렵다. 게이 크리스천이라는 용어는 필연적으로 동성의 매력이나 동성애 활동에 대한 자부심이나 축하의 뜻을 전달한다. 그리스도인은 사랑 안에서 진리를 말하도록 부르심을 받았다(엡 4:15). 진정한 그리스도인은 자신의 죄악된 욕망이나 행동을 자랑스러워하거나 축하하지 않으며, 그런 인상을 주는 것을 사랑하지 않을 것이다.
그리스도인의 진정한 소망은 그리스도와 하나 되는 것이다. 기회가 주어진다면, 어떤 기독교인이든 고장 나고 그리스도와 다른 것을 치유받아 그리스도를 나타내는 것으로 기꺼이 바꿀 것이다. 사람이 거듭났더라도 여전히 동성에게 끌리는 마음으로 힘들 수 있지만, 게이 크리스천이라는 호칭은 이를 놓아주기보다 붙잡아 두려는 마음을 나타낸다.
감사하게도, 남침례교는 동성애적 유혹과 정체성 문제에 대해 입장을 취했다. 내슈빌에서 열린 2019년 SBC 연례 총회에서 남침례교 대의원들은 “성과 개인 정체성에 관하여”라는 제목의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이 결의안에는 다음과 같은 유익한 문구가 포함되어 있다.
“… 우리는 동성애적 유혹에 맞서 싸우는 모든 기독교인들에게, 창조와 구원에 있어서 하나님의 선하고 거룩한 목적에 어긋나는 자기 개념이나 개인적 정체성을 버리기를 촉구한다.”
‘게이 크리스천’이라는 용어는 예수님의 주권, 성화에 대한 하나님의 선하신 목적, 선하고 참되며 옳은 것을 기념하려는 신자의 구원받은 마음을 정확하게 반영하지 못한다. 따라서 죄적 지향은 기독교적 정체성으로 받아들여질 수 없으며, 그리스도인은 게이 크리스천이라는 호칭을 받아들여선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