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한 저명한 목사가 "미국이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과 유사한 테러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코너스톤교회의 존 하기(John Hagee) 목사는 최근 폭스뉴스의 '생명, 자유, 레빈'에 출연해 이달 초 하마스가 테러를 감행하며 시작된 이스라엘-하마스 전쟁과 관련, "영원한 중동 갈등 속에서 양측 간 화해는 결코 없을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이스라엘기독교인연합(Christians United for Israel) 창립자이자 회장이기도 한 하기 목사는 "지난 10월 7일 (이스라엘에서 발생한) 테러와 비슷한 일이 미국에서도 일어날 수 있다"며 "미국 국민들이 생각해야 할 것이 있다고 본다. 이란은 이번 전쟁의 주모자였고, 하마스는 지상군이었다"고 했다.
이란이 미국을 '거대한 사탄', 이스라엘을 '작은 사탄'이라고 부르는 것에 대해 하기 목사는 "이란이 미국에도 비슷한 계획을 세우고 우리의 남부 국경을 넘어 온 이들을 이용해 미국에서 비슷한 사건을 벌이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라고 했다.
그는 "미국의 또 다른 적국인 중국은 올해 초 미국을 횡단한 중국 정찰 풍선을 통해 우리의 모든 군사 장비와 기계, 로켓과 기지가 어디에 있는지 알 수 있게 됐다"며 "이 나라, 미국은 이스라엘이 경험한 것과 똑같은 일에 대해 활짝 열려 있다"고 우려했다.
미국 세관국경보호국 통계에 따르면, 9월 30일에 끝나는 2023 회계연도에 미국-멕시코 국경에서 체포된 이들의 수는 169명이었다. 전체적으로 2023 회계연도에는 남서부 국경에서 불법이민자와 법 집행기관 사이에 2,475,669건의 만남이 있었다. 이는 2022 회계연도에 기록된 국경 통과 건수 2,378,944건을 넘어선 수치다.
지난 23일 텍사스 공공안전부 국장인 스티브 맥크로우(Steve McCraw)는 아프가니스탄, 예멘, 이라크, 이란, 파키스탄, 요르단을 포함한 특혜국에서 미국으로 입국을 시도하는 이들의 현장 체포에 관해 사스 하원 국무위원회 위원들과 논의했다.
하기 목사는 "유대인들이 예루살렘과 그 주변 지역을 (강제로) 점령하고 있다", "그 땅은 아랍인들과 팔레스타인인들의 것"이라는 주장들을 반박했다.
그는 "이 땅이 이스라엘의 것이 아니라는 생각은 완전히 거짓된 이데올로기에 굴복하는 이들의 혼합물일 뿐"이라며 "진리는 '하나님께서 존재하시며 그분이 창조주'시라는 것이다. 창세기에 나오는 그 하나님은 하늘과 땅을 창조하셨다. 천지를 창조하셨으니 주인이요 주인으로서 권리가 있는 것이다. 그리고 주인이신 그분은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의 후손인 유대 민족에게 이 땅을 영원히 소유할 언약을 주셨다"고 했다.
이어 "언약은 성경에 20번도 넘게 기록돼 있다"면서 "오늘까지 그들의 소유로 남아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하나님과의 그 언약은 결코 깨진 적이 없으며, 여전히 유효하다"라고 덧붙였다.
학기 목사는 "그 땅이 이스라엘의 것이 아니라고 말하는 이들은 하늘의 하나님을 믿지 않고, 성경에 하나님의 말씀이 있다는 것을 믿지 않는 것이다. 또 이스라엘 국가가 존재하지 않는다면 예수 그리스도 시대와 그 이전 시대에 있었던 이스라엘 유적지는 사라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최소한 1년에 한 번 이스라엘을 방문하고 있는 하기 목사는 "며칠마다 이스라엘의 고고학자들이 히브리어로 기록된 수천 년 된 보물의 기념품을 발굴하고 있으며, 그 문서에는 히브리 통치자의 이름이 포함되어 있다는 증거가 있다. 수천 년 전에 아브라함의 씨가 이 지역을 차지했었다"고 했다.
그는 "두 국가 해결책 같은 것은 없다. 하마스는 죽음을 숭배한다. 우리는 지난 며칠 동안 홀로코스트 이후 가장 악랄한 형태를 목격했다"며 "과격 이슬람교와 유대교 사이에는 결코 화해가 없을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