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펜스(Mike Pence) 전 미국 부통령이 "미국의 미래에 전통적인 가족의 붕괴보다 더 큰 위협은 없다"며 가족 친화적인 공약을 제시했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의하면, 펜스 전 부통령은 15일 가족연구위원회(FRC)가 주최한 집회에 참석해 가족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국가 전략들을 공약으로 제시하며 이 같이 말했다.
이날 펜스 부통령은 "1980년 이후 미혼 성인의 비율이 3배로 늘었다. 2007년부터 2019년 사이에 연간 출생 수가 60만 명 감소했다"며 "우리는 백악관에서 주 하원에 이르기까지 전통적인 가족을 지지할 지도자들을 선출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전통적 가족 붕괴의 원인으로 이를 '국가의 부차적인 문제'로 보는 급진 좌파의 철학을 꼽으며 "그들은 부모가 교육에 대한 권리를 가져서는 안 된다고 믿는다. 그들은 말 그대로 요람에서 무덤까지 가족의 역할을 정부가 대신해야 한다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저는 여러분 모두에게 복종하겠다"며 "미국 가정을 갱신하는 일이 이보다 더 시급한 때는 없었다. 미국을 강화하려면 미국 가족을 강화해야 한다. 강한 가정이 강한 공동체를, 강한 공동체가 강한 나라를 만든다"고 강조했다.
펜스 전 부통령은 이어 미국 가족을 재건하고 이를 최우선으로 삼는 '국가 친가족 전략'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그는 "이 나라의 국가 정책에 따라 결혼, 출산, 입양을 장려하고, 우리 아이들에 대한 급진 좌파의 공격을 종식시키고, 우리 학교를 장악하고 있는 트랜스젠더 이데올로기를 거부하며, 모든 가정에서 부모에게 자녀가 학교에 갈 곳을 선택할 권리를 명시하고, 이 땅의 모든 주에서 미국 법의 중심에 생명의 신성함을 회복하겠다"고 선포했다.
그는 "1980년대에는 보통의 미국인이 1년 동안 가족을 부양할 만큼 충분한 돈을 버는 데 40주가 걸렸다"며 "오늘날에는 이를 위해 1년 내내 일해야 한다. 당신이 원한다면 미국에서 소득으로 가족을 부양할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이어 가족 부양의 목표를 달성하는 데 필요한 경제 정책에 대해 "우리는 폭주하는 정부 지출을 중단하고 균형 예산의 길로 돌아갈 것이다. 더 많은 젊은 가족이 주택 소유라는 '아메리칸 드림'을 누릴 수 있도록 주택담보대출 이자율을 낮추는 것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입양과 관련해서는 "높은 입양비로 예비 가족들이 입양에 대해 생각조차 하지 못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이 나라의 평균 입양 비용은 미국인의 연간 평균 소득과 맞먹는다"며 "미국의 모든 가족이 합리적인 비용으로 입양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모든 미국 가족의 입양 비용을 없애기 위한 사명 중심의 목표에 현재의 보조금, 인센티브, 직접적인 혜택을 통합하도록 보건복지부(NHS)에 지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펜스 전 부통령이 제시한 또 다른 우선순위는 학교에 만연한 급진적 트랜스젠더 이데올로기로부터 어린이를 보호하는 것이다.
그는 "대통령으로서 우리는 여성 스포츠에 대한 좌파의 공격을 끝낼 것이라고 약속한다. 그리고 취임 첫날, 미국 전역에서 트랜스젠더 아동 시술과 수술을 장려하는 조 바이든의 정책을 뒤집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18세 미만 어린이에게 수술이나 화학적 재배치를 실시하는 병원이나 의료 서비스 제공자에 대한 연방 자금을 차단할 것"이라며 "가족이 정부와 공동 부모가 아니라는 점을 인식하겠다는 약속의 일환으로 미국 모든 주에서 교육에 대한 부모의 권리를 회복하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미국 내 어느 곳에서도 후기 낙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연방 차원에서 15주 동안 낙태를 금지해야 한다. 국가는 생명의 대의에 묶여 있다. 우리가 아기들을 구하면 미국을 구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미국이 생존하려면 우리는 가족을 강화하고 생명의 대의를 지켜야 한다. 우리는 가족을 위해 일어서야 한다. 그리고 여러분 모두 오늘처럼 자신의 가치를 공유하는 남성과 여성들에게 투표할 준비를 계속해야 한다"며 참석자들에게 투표를 독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