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송솔나무 선교사, 기독일보

사진, 송솔나무 선교사, 기독일보

세계 정상급 플루티스트에서 최전방 선교사로 변신한 송솔나무 선교사.

만 열세 살에 세계 최고의 음악대학 중 한 곳인 줄리어드 프리스쿨에서 수학하고 유럽 무대에서 다시 세계 정상급 천재 플루티스트(flutist) 송솔나무 선교사의 특이한 이력이다. 드라마 <허준>, <이산>, <동이>에서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린 그의 연주로 안방 무대에서도 일약 스타가 된 그가 최근 심상치 않은 변신에 주목하고 있다.

"지금도 잊지 않고 있습니다." 그가 입을 열었다.

"우크라에서 전쟁이 발발한 직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 화상 연설이 방영된 후 (2월 말) 출국 준비를 신속히 마치고 3월 4일 바르샤바에 도착해서 곧바로 우크라이나로 들어갔습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022년 4월 11일 화상으로 국회 연설을 통해 우크라이나는 평화롭게 살고 싶다며 누구라도 와서 도와 달라는 방송을 보고 곧바로 출국했다"라며 하나님께서 뭐라도 맡겨 주시면 곧바로 순종하겠다고"는 선포와 믿음으로 최전선까지 들어가게 된 것이다. "하나님께서 몰아 부친 것으로 봅니다 (웃음)"

젤렌스키 대통령의 절규는 송솔나무 선교사의 어린 시절 불우했던 시절을 떠올렸고 그 나라의 국민과 어린이들을 도와야 한다는 결심이 하나님 앞에 상달되었고 그 마음을 실천하고 있을뿐이라고 겸손하게 전했다. 현재, 약 200 여명의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최전방 전투지역 깊숙이 들어가서 구호물자를 전달하거나 어린이들, 노약자들을 구해오고 치료해 주는 역할을 도맡아 하고 있다.

이로 인해서 러시아 측에서 현상금까지 걸고 추적하고 있는 블랙리스트에 올라가 있기도 하다고 전했다.삶과 죽음을 오가는 치열한 전투 현장에서 일하고 계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지켜보고 그 사랑을 전달하고 있다는 송솔나무 선교사는 언제 죽어도 하나님 앞에 조금은 부끄럽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다며 자신과 함께 일하는 많은 사람이 하나님 앞에 돌아오고 있는 것에 감사할 뿐이라고 전했다.

무엇보다 이 구호활동을 하는 중에 교회 하나는 꼭 세우고 싶다는 마음이 간절했는데 이미 교회가 세워졌고 또 "여러 지역에 교회를 세울 수 있다는 믿음을 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을 전했다. 현재 세워진 교회는 자신과 함께 일하는 유급 봉사자들이 1년 치 월급을 모아 그들이 손수 교회를 건립한 것이라고 전했다. 그 교회를 들어설 때마다 하나님의 감동이 전해지는 것 같아 기도하러 자주 들리곤 한다고 전했다.

손수 자신들의 월급으로 교회를 세운 사람들은 대부분 트럭 기사로 나름 우크라에서 잘 나가던 사람들이었다. 의사 출신, 부동산 갑부들이 전쟁이 터지고 난 후 진실로 인생에서 무엇이 중요한지를 알게 된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