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천국 백성 만들고 하나님 나라를 확장시키는 일에 힘써야
선교 향한 부르심에 응답, 복음전파와 영혼 구원의 사명 감당해야
워싱턴주선교협의회(회장 박상원 목사, 이하 워선협)가 주최하는 제2회 워싱턴주 선교대회가 지난 16일부터 17일까지 "너희가 받은 복음이 우리의 사명이라"주제로 타코마중앙장로교회(담임 이형석 목사)에서 개최됐다.
GO Decade 선교회 조영훈 목사의 선교 보고와 함께 플루티스트 송 솔나무 선교사의 화려한 연주로 개막된 선교대회에서 송 솔나무 선교사는 영화 미션의 주제곡을 비롯해 자신이 작곡한 홈타운, Pray for the North, 소나무 등을 연주하며 선교지의 복음 전파를 염원했다.
박상원 목사는 환영사에서 "제2차 워싱턴주 선교대회의 개최를 위해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주신 분들에게 감사드리고, 어려운 가운데서도 선교대회를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며 "선교대회를 통하여 교회가 다시 한번 선교에 대한 뜨거운 사명을 되찾기 바란다"고 호소했다.
첫날 "선교적 교회, 예수회복"(누가복음 2:41-50)이라는 주제로 설교한 이승종 목사(기독교한인세계선교협의회 회장)는 "한국 및 미국의 디아스포라 한인교회는 교회 건물은 가졌지만 교회 안에 예수님을 잃어버렸다"고 지적하며 "세미나와 제자훈련, 교회증축에만 골몰할 것이 아니라 '불신자들이 그리고 예수님께서 교회를 어떻게 바라보는지'를 생각해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승종 목사는 이어 "예수님의 육신의 부모처럼 예수님을 잃지 않도록 우리는 우리의 상태를 잘 점검해봐야 한다"며 "교회가 부흥해서 교회당의 빈자리를 채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천국 백성을 만들고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시키는 일에 교회가 더욱 힘써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목사는 또 "교회는 물을 모으는 장소가 아니라, 샘물이 터져서 생명을 살리는 곳"이라며 워싱턴주 선교대회를 통해 복음전파와 영혼 구원의 사명을 감당하는 교회들이 되자"고 강조했다.
둘째 날에는 강명관 선교사(브라질 아마존 성경번역 선교사), 이승종 목사(어깨동무 사역원 대표), 양성구 교수(조지폭스대학교 목회신학)가 나서 선교를 향한 하나님의 부르심을 소개하고 연합을 통한 복음 전파 사역 전략을 공유했다.
또 최낙환 선교사(필리핀), 정경석 선교사(쿠바/베네수엘라)가 선교 보고를 했으며, 최지연 사모(샛별문화원 원장)의 팬데믹 극복 사례 발표도 큰 호응을 받았다. 타코마 지역교회 목회자들과 참석자들이 코로나 펜데믹 이후의 목회 전략에 대해 질의 응답하는 시간도 유익했다.
박상원 목사는 "워싱턴주 지역 교회가 복음 안에서 하나로 연합되어, 선교를 향한 하나님의 부르심 공유하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선교의 최전선에서 선교사역을 감당해 오신 강사분들의 메시지를 통해 목회자와 성도들이 도전받는 시간이었다"고 평가했다.
박 목사는 이어 "선교는 교회와 성도들에게 주신 주님의 지상명령이자, 복음을 받은 우리에게 임한 사명"이라며 "이번 대회가 세계선교를 향한 한인디아스포라의 사명을 발견하고 선교 부흥의 불씨가 됐길 간절히 소망한다"고 전했다.
한편 워싱턴주 선교단체협의회는 기드온동족선교회, 리빙투게더미션, 샤룐센터, 선한목자 선교회, 성령의 샘, 시애틀밀알선교회, 시택항만선교회, 예향문화선교회, 제자들선교회, 지구촌선교회, 킨슬러선교회, 낮은울타리서교회, 한국선원선교회, 세계창조과학선교회, 한사랑선교회, 글로벌복음방송 등이 소속되어 있다. 초대회장은 오대원 목사(예수전도단), 2대 이상진 장로(글로벌복음방송 대표), 3대 이병일 목사(리빙투게더선교회)에 이어 박상원 목사(기드온동족선교회)가 현 회장으로 섬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