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보고서에서 미국 개신교 신자의 입양 및 위탁 양육에 참여하는 비율은 수년 전에 비해 감소했지만, 10명 중 4명 이상은 교회가 입양 가정을 돕고 있다고 답했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11일 라이프웨이리서치(Lifeway Research)가 발표한 보고서에서 개신교 신자의 16%는 교인이 위탁 양육을 하는 것을 보았으며, 13%는 교인이 미국에서 자녀를 입양하는 것을, 11%는 해외에서 입양하는 것을 보았다고 답했다.
2017년에는 개신교 신자의 25%가 위탁 양육을 제공하는 교인을 보았으며, 17%는 교인이 미국에서, 15%는 해외에서 자녀를 입양하는 사례를 보았다고 했다.
위탁 양육을 목격한 비율은 비종파 교회의 신자(22%)가 가장 높았으며, 감리교 신자는 미국(31%)과 해외(18%)에서 교인이 자녀를 입양한 사례를 가장 많이 본 교파로 나타났다.
이 데이터는 라이프웨이가 2022년 9월 19일부터 29일까지 미국 개신교인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 설문 조사를 토대로 했다.
스콧 매코널 라이프웨이리서치 전무이사는 보고서에서 “팬데믹으로 인해 일부 가족이 위탁 양육이나 입양을 고려하는 데 제한을 받았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그러나 미국에서는 그 필요성은 여전히 크며, 낙태 제한이 있는 주에서는 더욱 커질 수 있다”고 밝혔다.
조사에서 입양 및 위탁 양육에 대한 개인적 참여는 감소했지만, 교회 지도자의 지원 규모는 2017년보다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신교 신자의 18%는 “교회 지도자가 입양 가정을 위해 기금을 모금했다”고 답했는데, 이는 2017년 8%보다 훨씬 높은 수치이다. 또한 개신교인 10명 중 1명(10%)은 “교회 지도자가 양부모 교육을 제공한다”고 보고했으며, 이 또한 2017년(6%)에 비해 증가했다.
전반적으로 개신교 신자의 44%는 “교회에서 입양 및 위탁 양육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보았다”고 말한 반면, 45%는 “그러한 지원을 본 적이 없다”, 11%는 “확실하지 않다”고 답했다.
2022년 11월, 전국입양위원회(National Council for Adoption, NCA)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에서 입양 및 위탁 양육의 감소는 수년간 지속되었고, 2021년은 2015년 이후 공공 부문의 입양 건수가 가장 저조했다. 이 통계는 NCA가 미국 보건복지부 아동가족국의 연례 입양 및 위탁 양육 분석 보고 시스템(AFCARS)의 자료를 인용했다.
NCA 보고서는 “4년 연속 위탁 양육 아동 수가 39만1098명으로 감소했다. 위탁 가정에 입양을 기다리는 아동도 11만3589명으로 2015 회계연도 이후 최저 수준으로 줄었다”라며 “위탁 보호 시설을 떠나는 수는 21만4971건으로, AFCARS가 보고를 시작한 이후 위탁 보호 종료가 가장 적다”고 했다.
NCA는 “위탁 보호 시설에 들어가는 아동 수의 증가나 감소가 우리의 성공 척도가 되어서는 안 된다”라며 “오히려 우리의 목표는 아동 학대율을 줄이고, 영구적인 가족 돌봄 밖에서 보내는 시간을 줄이고, 입양을 기다리는 아동의 숫자와 시간을 줄이는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보고서는 11만3천명이 넘는 어린이와 청소년이 가장 성장하는 시기에 잘 자라도록 도와줄 영구적인 양육 가정이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