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부장애인체육회(회장 천경태) 소속의 장애인 수영선수로 익숙한 이름 천죠셉 선수가 이번엔 태권도 미국 국가대표팀으로 발탁됐다. 전세계 50개국 1,500여명의 선수가 참여하여 6월 4일부터 10까지 프랑스 비시에서 매 4년마다 열리는 세계최대 장애인 엘리트 스포츠 대회인 2023 Virtus Global Games 에 33명의 미국 대표팀의 한명으로 선발되어 출전하게 된다.
5일(금), 청담식당에서 아틀란타 총영사관 박윤주 총영사와 박유리 동포영사, 밀알선교단장 최재휴 목사, 동남부한인회연합회 김재희, 김제니 위원장, 천죠셉 군의 부모인 천경태, 천은숙 씨가 함께하여 미국 국가대표팀 선발에 따른 축하와 대회 출전을 응원하는 자리를 가졌다.
박윤주 총영사는 "선천적 발달장애를 극복하고 꾸준한 인내를 통한 끝없는 도전과 열정에 박수를 보낸다"고 하면서 "미국에서 태어나 비록 장애가 있지만 한인으로서 주류사회의 일원으로 한국과 미국의 위상을 드러냄을 자랑스러이 생각하며 이번 대회에 선전하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천죠셉 선수는 그동안 스폐셜올림픽, 한국 장애인 체전에 미국을 대표하는 단골 수영선수로 참여를 하였으나 오래 전 수술한 귀 튜브 수술이 만성 중이염으로 인하여 심각한 질병으로 전염될 수 있어 전문의 권유로 이번 5월 19일 열리는 GA. Special Olympic을 마지막으로 더 이상 수영을 할 수 없게 됐다. 어려서 척추 튜머로 종양 제거 대수술을 받았던 천죠셉 군은 고난의 과정을 슬기롭게 잘 극복하고 오늘에 이르렀으며, 오래 전부터 수영과 병행하여 연마해 온 태권도에서 하태경 관장 내외의 꾸준한 지도를 받으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하여 도장의 데모팀으로도 합류하여 활동하고 있습니다.
죠셉은 결코 재능이 뛰어나거나 능력이 있어서기보다는 부모의 권유에 따른 본인의 지속적인 노력이 있었고 슈퍼맘이라고 불리는 엄마 천은숙 씨의 부단한 수고와 열성의 결과이기도 하다. 죠셉의 라이프 슬로건 “천천히, 조금씩, 꾸준히 그리고 다시” 를 외치며 오늘도 구슬땀을 흘리는데 여념이 없다.
동남부장애인체육회장을 맡고있는 천경태 씨는 "장애를 통해서 하나님의 하시는 일을 나타냄이라 하신 성경 말씀처럼 죠셉의 장애를 통하여 감사와 기쁨을 누릴 수 있음은 저희 가정만이 아닌 모든 불특정 다수의 장애인 가정들에게 소망을 주고 뭔가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시사하는 고무적인 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천 회장은 "장애(Disability) 속에서 가능성(ability) 찾을 수 있는 것처럼 끊임 없이 찾고 두드리는 각고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특히 지적발달 장애인들의 스포츠 활동은 엘리트를 지향하기 보다는 생활체육의 일환으로 평생에 자녀들이 즐거워하고 기뻐하며 건강한 삶을 질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것을 찾는 것이어야하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국가와 사회가, 주변의 기업과 교회가 같이 짊어져서 아름다운 사회를 만들어가야할 거룩한 부담이라고 합니다"라고 밝혔다.
5월 21일 (주일 오후 7시) 아틀란타 한인회(이홍기 회장)의 배려로 아틀란타 한인회관에서 프랑스 대회 출정을 위하여 죠셉을 응원하는 격려의 자리를 준비 중인데, 1부 순서로 6시부터 케네소 대학에서 스포츠 마케팅 교수로 활동중인 정규수 교수가 장애인 사역자들과 가족들을 위하여 “지적발달 장애인들을 위한 스포츠 활동”에 대한 세미나를 준비중이라고 합니다. 동남부장애인체육회 측은 이어 만찬과 출정식을 할 예정인데 세계대회에 출전하는 죠셉에게 많은 격려와 후원과 응원을 바란다.
문의는 동남부장애인체육회 천경태 회장 (678)362-77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