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코마 중앙장로교회 이형석 목사
(Photo : 기독일보DB) 타코마 중앙장로교회 이형석 목사

성령과 진리 안에 예배하는 교회
예수님 닮도록 매일 변화하는 교회
예수님의 겸손함으로 헌신하는 교회
신앙의 유산이 흘러가는 믿음의 공동체

타코마 중앙장로교회(담임 이형석 목사)는 지난 19일, 창립 51주년 감사예배를 드리고 하나님의 임재를 추구하는 예배 공동체로 나아갈 것을 다짐했다.

이형석 목사는 교회가 자랑할 것은 역사와 전통 보다 예수 그리스도임을 강조하면서, 하나님의 임재를 사모하는 겸손과 순종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정신을 이어나가자고 주문했다.

그는 "타코마중앙장로교회가 주님의 말씀에 두려워 떨면서 말씀에 순종하는 예배자들의 공동체, 예배자의 삶으로 자신을 부인하고, 십자가를 지고 말씀에 겸손하게 순종하는 예수 공동체로 나아가자"며 "세상의 분주함과 우리의 자아와 교만을 내려놓고 오직 주님 앞에 충성하는 복음의 사람들이 되자"고 전했다.

이 목사는 "역사와 전통만을 자랑하다 보면 그것이 제공하는 익숙함과 굳어버린 형식에 안주하기 쉽다. 익숙함을 따르는 길은 쉽고 편한 길"이라며 "이로 인해 많은 교회들이 역사와 전통에 갇혀 다음 세대에 필요한 복음과 예배의 축복, 부흥의 바통을 넘겨주지 못한 채 쇠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역사와 전통만을 자랑하다 보면 그 안에 역사 하신 하나님의 은혜와 신실하심에 감사하기 보다는, 자칫 역사와 전통을 세우는데 수고한 사람들에게 초점이 맞춰지고 주님께 집중하지 못할 수 있다"며 "교회가 사람들을 높이고 사람들에게 집중하다 보면 예수님의 임재는 떠나고 형식을 따라 종교의식을 거행하는 교회로 전락하기 쉽다"고 우려했다.

이 목사는  "복음의 정신은 이어받아야 하지만 형식과 스타일은 껍데기와 같아서 옷을 갈아입듯 세월이 흘러감에 따라 바뀌어야 한다"며 "익숙한 형식을 본질인 것처럼 고수하면 정작 필요한 변화는 가져올 수 없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성령과 진리 안에 예배하는 교회, 예수님을 닮아가기 위해 매일 끊임없이 변화하는 교회로 나아갈 때, 치유하시고 새롭게 하시는 주님의 능력이 교회를 풍성하게 하실 것"이라며 "예수님만 유명해지고 예수님만 높임 받는 교회, 예수 그리스도의 겸손함으로 헌신하고, 하나님께 상급 받는 믿음의 공동체로 나아가자"고 독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