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복음선교회(JMS) 정명석 씨의 변호를 맡아온 변호인들이 잇따라 사임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법인 광장은 지난 13일, 정 씨의 변호를 맡았던 6명 중 4명의 변호인 지정을 철회하는 신청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나머지 변호인 2명의 사임 절차도 오는 21일로 예정된 정 씨의 공판이 열리기 전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 그 외 다른 변호인들도 사임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최근 넷플릭스 다큐 '나는 신이다'를 통해 정 씨의 성폭행 의혹이 제기되며 사회적 파장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변호인들이 여론을 의식했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그러나 새 변호인 선임을 이유로 재판을 지연하려는 정 씨 측의 전략일 수도 있다는 주장도 있다.

현재 정 총재는 여신도 성폭행 혐의로 기소돼 대전지방법원에서 1심 재판을 받고 있다. 재판부는 정 총재의 1심 구속 만기일인 다음달 27일 전 선고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 씨는 여신도를 성폭행한 혐의로 징역 10년을 선고받고 지난 2018년 2월에 출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