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어린이전도협회(CEF)의 방과 후 기독교 프로그램 '굿뉴스클럽'(Good News Club)이 집합 금지 명령을 내린 로드아일랜드 학군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기독교 법률단체인 리버티카운슬(Liberty Counsel)은 "로드아일랜드 학군이 지난 2년간 지역 학교 시설에 굿뉴스클럽이 모이는 것을 금지했다"며 지방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리버티카운슬은 "해당 교육구는 그러나 보이스카우트, 걸스카우트, YMCA 등 다른 단체들에게는 방과후 프로그램을 위해 학교 시설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했다.
이 단체는 로드아일랜드의 프로비던스 공립 교육구와 자비에르 몬타네즈(Javier Montanez) 교육감을 지방 법원에 고소했다.
굿뉴스클럽은 방과 후 모임을 통해 학습·영적 성장 및 타인에 대한 봉사는 물론 사회적·정서적 성격 및 리더십 개발을 장려하기 위한 종교 및 기타 교육 활동을 제공한다.
CEF는 지난 2021년부터 굿뉴스클럽을 열기 위한시설 사용을 거듭 신청했지만, 해당 학군은 이에 일절 응하지 않았다. 굿뉴스클럽은 해당 법률과 정책에 관한 정보를 제시했음에도 요청을 거절당했다.
그러나 리버티카운슬은 같은 해 3월 학군이 유사한 단체의 요청은 승인했음을 보여주는 공개 기록을 입수했다.
2022년 6월에도 굿뉴스클럽은 '커뮤니티 파트너' 신청서를 제출했으나, 학군은 이에 응답하지 않았고, 걸스온더런은 2023년 2월 첫 봄 모임을 가질 수 있었다.
리버티카운슬의 회장 겸 설립자 매트 스타버(Mat Starver)는 "헌법 제1조에 비춰 볼 때 공립학교들이 굿뉴스클럽의 기독교적 관점을 차별할 수 없다는 것은 명백하다"며 "평등한 접근은 모임 시간을 포함해 비용, 시설 사용 측면에서 동등한 대우를 의미한다. 굿뉴스클럽은 비종교 단체와 동등한 대우를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2001년 6월 미국 대법원은 굿뉴스클럽이 다른 모임들과 동일한 조건으로 방과 후 공립학교에서 모일 수 있다고 판결한 바 있다.
CEF에 따르면, 2018년 기준 5,000개 내외의 공립학교에서 진행된 굿뉴스클럽에 약 164,000명의 학생들이 참석했다.
